김재철이 고소한 사람

이근행 노조위원장(91사번 편제부문)
황성철 수석부위원장(90사번 광주 보도부문)
정희찬 부위원장(95사번 기술부문)
신정수 부위원장(95사번 편제부문)
나준영 부위원장(95사번 보도부문)
이정상 부위원장(95사번 경영부문)
서점용 부위원장(96사번 영미부문)
신용우 사무처장(95사번 기술부문)
이세훈 교섭쟁의국장(96사번 보도부문)
연보흠 홍보국장(96사번 보도부문)
이학준 정책국장(97사번 경영부문)
이해승 조직국장(97사번 청주 보도부문)
오준혁 대외협력국장(01사번 영미부문)

이상
13명

 

VS 김재철이
고소하지 않은
사람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




 

김재철, 이근행 위원장 단식에 고소로 화답

 

김재철이 이근행 위원장의 단식에 고소로 화답했다. 김재철은 27일 조합원들의 단호한 거부로 업무복귀 협박이 휴지조각이 되자 조합 간부 13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영등포 경찰서에 고소했다. MBC 사장이 조합 간부들을 집단적으로 고소한 건 지난 96년 강성구 사장이후 14년만의 일이다.

우리는 김재철이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가졌다면, 김우룡을 고소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쉽사리 조합 간부들을 고소하진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인면수심(人面獸心)의 김재철에겐 최소한의 양심도 사치였다. 바빠서 김우룡을 고소할 시간이 없다고 둘러대던 김재철은 업무복귀 명령이 무산된 바로 그날, 이근행 위원장이 단식에 들어간 다음날 보란 듯이 고소장을 접수하는 뻔뻔함을 과시했다.

 

악랄하기 그지없는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김재철은 형사 고소와 별도로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남부지법에 접수했다. 내용도 악랄하기 그지없다. 조합이 출근 저지를 계속할 경우 1회당 조합에겐 2천만원을, 동시에 조합 간부 18명에겐 각각 2백만원씩 물린다는 것이다. 특히 사장과 부사장 출근 저지는 물론 조합원들이 고성과 고함을 치는 행위, 사내외에서 사장과 부사장을 비난하는 구호를 외치거나 유인물을 배포하고, 현수막이나 피켓을 드는 행위까지 모두 업무방해에 포함시켜 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MBC 구성원들의 손발을 묶고, 입까지 막겠다는 참으로 비열하고 치졸한 발상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재철은 조만간 조합 간부들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고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한다. ‘큰 집’의 코치를 받아가며 착실히 준비해 온 노조 탄압 ‘4종 세트’가 완성판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이로써 제 스스로는 MBC에 발을 들여놓지도 못하는 김재철은 경찰과 법원의 힘을 빌어 조합을 부수고 조합 간부들을 쓸어버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화끈하게 가면을 벗고 정권의 칼잡이로 MBC에 투입된 자신의 존재 이유를 대내외에 공식적으로 천명한 것이다. 그 최종 목적도 분명하다. 조합 간부 체포를 이유로 경찰을 MBC에 난입시켜 쑥대밭으로 만든 뒤, 공영방송 MBC를 ‘말 잘 듣는’ 정권의 노리개로 바꾸는 것이다.

 

“무자비한 탄압은 우리를 뭉치게 할 뿐이다”

 

단식 이틀째, 김재철의 도발 소식을 접한 이근행 위원장은 “파업 투쟁 김 빼기에 실패한 김재철 사장이 결국 칼을 빼들고 우리 목에 겨눈 것”이라며 “이 정도 탄압에 굴복할 싸움이라면 시작도 하지 않았다. 김재철의 무자비한 탄압은 오히려 MBC 구성원들만 똘똘 뭉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국민에게 약속한대로 김우룡을 고소하라는 요구는 외면한 채, 조합 간부들을 고소하는 김재철 사장의 뻔뻔함은 결국 스스로를 옭아매는 덫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막 가자는 것...밖에서 조종을 받는 것 같다”

 

김재철이 조합 간부 13명을 무더기로 고소하고 법원에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조합원들은 물론, 거의 모든 MBC 구성원들이 한 목소리로 “그게 사실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한 보도무문 논설위원은 “이번 조치는 YTN을 교과서 삼아 더 세게 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밖에서 조종을 받아 MBC를 완전히 망가뜨리려는 것 같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경영부문 고위 간부는 “임진왜란때 양반들은 왜군이 무서워 도망쳤다가 돌아와서는 마을을 지킨 노비들이 식량을 없앴다며 법으로 다스리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 김재철 사장이 하는 짓이 이와 무엇이 다르냐”며 혀를 찼다. 편제 부분 고참 사원은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도 시원찮은 사장이 ‘방송독립’을 외치는 후배들을 고소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제 국민들이 김재철의 조인트를 깔 것”이라고 분개했다.



홀로 섰지만 외롭지 않았다

27일(화요일) MBC 조합원들이 서울 시내 지하철을 장악했다. 이날 오후 약 300여명의 조합원들은 서울 지하철역 30여 곳에서 동시다발로 1인 시위를 벌이며 MBC 파업의 정당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날 1인 시위는 3-4명이 한 조를 이뤄 진행됐으며 한 조합원이 파업 포스터가 인쇄된 판넬로 1인 시위를 진행하는 동안 다른 조합원들은 그 주변에서 위원장의 편지가 담긴 희망의 꽃씨를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궂은 날씨와 뜻밖의 추위에도 불구하고 지하철역을 지나던 시민들은 판넬에 적힌 문구를 유심히 살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편제부문의 한 조합원은 “유인물을 일일이 나눠주는 것보다 시민들이 호기심 있게 지켜보는 것 같아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몇몇 시민들은 음료수와 성금을 건네주기도 했다. 고속버스터미널 역에서 쇼핑을 하던 30대 여성은 1인 시위와 꽃씨 나눠주기를 하고 있던 조합원들에게 음료수 값 1만원을 즉석에서 전달하면서 “강남에도 MBC를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힘을 실어줬다. 또 다른 시민은 1인 시위에 나선 조합원들에게 커피 5잔을 나눠주며 “권력에 맞서 국민들의 입이 되어주세요”라는 말을 남겼다.

지하철 역장까지 “꼭 이기세요”

기술부문 조합원들이 1인 시위를 펼친 을지로 입구역에서는 때마침 ‘정치검찰개혁을 위한 시민모임’ 소속 회원이 “정치검찰 반성하라”는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어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도 했다. 한 시민은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검찰의 추악한 뒷모습을 적나라하게 고발한 MBC가 대단하다”며 “PD수첩 같은 방송이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디오 부문 조합원들이 1인 시위를 진행한 지하철역에서는 역장(驛長)이 직접 나와 “꼭 이겨야 하는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조합원들의 짐을 사물함에 맡겨주고, ‘흰 장갑’까지 협찬하면서 지하철역 홍보전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홀로 섰지만 결코 외로운 싸움이 아니라는 사실을 느낀 하루였다.



진주 MBC 임금체불로 연금 계약 해지될 판

- 김종국 사장은 편법으로 임금 전액 수령

김종국 마산-진주 겸임 사장이 출근 저지에 대한 보복으로 진주 MBC 조합원들의 임금을 2달째 체불하면서 조합원들에게 개인연금 해약을 경고하는 통보문이 속속 배달되고 있다. 통보문에는 이달 말까지 보험료를 납입하지 않으면 5월 1일부터 보험계약의 효력이 상실돼 가입한 담보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적혀 있다. 진주 MBC 조합원들은 총파업에 앞서 지난달 진주-마산 MBC 통폐합에 반대하며 김종국 사장에 대한 출근저지 투쟁에 돌입했고, 3월 급여에 이어 4월 급여와 정기 상여금마저 받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김종국 사장은 편법으로 자신의 월급을 다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나 조합원 뿐 아니라 구성원 전체가 분노하고 있다. 당초 진주-마산 MBC 주주총회는 김종국 통합 사장의 월급을 각 사가 50% 씩 지급하는 것으로 결의했다. 그러나 김 사장은 진주 MBC에서 월급을 받으려면 직원들의 월급을 줘야 하기 때문에 일단 마산 MBC에서 급여 100%를 다 받은 뒤 추후 진주에 50%를 청구하기로 하는 편법을 썼다. 이에 대해 진주 조합원들은 “조합원은 물론 그 가족의 밥줄까지 죄고 있는 김종국 사장이 뻔뻔하게 자기 월급은 다 챙기고 있다”며, “정말 치졸한 작태”라고 분개했다.

by MBC노동조합 2010.04.28 11:44
  • 민주주의 2010.04.28 14:21 ADDR EDIT/DEL REPLY

    민주주의의 힘은 깨어 있는 시민의 힘이라고 했답니다
    제가 한말은 아니지만요 ~
    여러분 비가오나 눈이오나 많이 힘드실껀데
    사진으로 보는 여러분의 결연한 표정을 보며 마봉춘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과 의지가 느껴지는것 같습니다 .
    화이팅입니다 . 힘내세요 이기고돌아오십시오

  • 2010.04.29 02:33 ADDR EDIT/DEL REPLY

    비밀댓글입니다

  • 무도폐인 2010.04.29 22:39 ADDR EDIT/DEL REPLY

    믿습니다.
    정의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 민경사랑 2010.04.29 23:34 ADDR EDIT/DEL REPLY

    끝까지 참고 기다리렵니다.
    힘내세요. 제가 서울에 살았더라면
    현장에서 같이 힘을 실어드릴 수도 있으련만
    멀리 여수에서 응원합니다. 가족분들도 화이팅하세요.

  • Favicon of http://adult-vod.im BlogIcon adult vod 2011.08.07 07:02 ADDR EDIT/DEL REPLY

    와우 난 당신의 블로그를 굉장히 멋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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