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방송 저해행위 끝까지 감시할 것”

사실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보도는 죄악이다. 더 나아가 없는 사실을 날조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뉴스를 사유화한다면 범죄 집단의 소행이나 다름없다. 전두환 정권 당시 회칠한 무덤과 같았던 겨울 공화국 아래의 언론이 오로지 한 명의 독재자를 위해 가위눌리고 질식당해 있었던 데 반해 오늘날의 <MBC 뉴스>는 김재철씨와 운명을 함께 할 소수 부역 간부들의 앞날을 위해 철저하게 유린되고 말살당하고 있다. 

황 헌 국장이 파업 기간의 ‘시용 보도국장’을 끝내고 선거방송 기획단장으로 자리를 옮기긴 했지만 공정방송을 말살해 유례없는 장기 파업의 원인을 제공했던 이들 간부 대부분은 여전히 보도 부문의 핵심 요직에 그대로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소수의 간부들은 파업을 잠정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 구성원들을 상대로 악랄한 보복 인사를 자행하고 파업 기간 중에 투입된 ‘시용기자’ 감싸기로 조합원들을 차별하는데 혈안이 된 것 같은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파업 170일 동안 그들을 상대로 겪었을 인간적 실망감이 지대할 조합원들의 정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집요하게 회식과 사적 대화를 강요하는 분별없는 행태들도 여기저기서 목격되고 있다. MBC 뉴스의 명실상부한 정상화라는 지난한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라도 이들의 잘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지적하고 정리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일일 것이다. 

왼쪽부터 권재홍, 황헌, 김장겸

‘보도국 통행금지’, 계엄령 때도 없던 만행

권재홍 보도본부장 등이 지난 5월 16일 시용기자 채용에 항의하는 보도부문 조합원들의 기자총회를 봉쇄하려고 보도국으로 통하는 모든 통로를 차단하고 엘리베이터 운행을 중단시킨 일은 일찍이 계엄령 아래서도 없던 만행이었다. 그로부터 두 달 동안 보도부문 조합원들은 물론 파업에 참가중인 다른 부문 조합원들, 파업에 참가하지 않고 있는 다른 부문 직원들까지도 5층 보도국 사무실로의 출입과 통행이 제한됐다. ‘사통팔달’ 정보 유통의 한가운데에 있어야 할 공영방송 <MBC 뉴스>의 심장, 보도국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 치졸한 작태였다. 김재철씨의 지시를 권재홍 보도본부장과 당시 보도국장이었던 황 헌 선거방송 기획단장이 충실하게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면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사익위해‘허위사실’날조, 톱으로 보도 

다음 날인 5월 17일 밤 이들은 전날 밤 권재홍 본부장의 퇴근길에 있었던 일을 날조해 <뉴스데스크>의 톱으로 보도하는 또 한 번의 가공할 만행을 저질렀다.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노조원들의 퇴근저지를 받는 과정에서 신체 일부에 충격을 입어 방송진행을 할 수 없게 됐다”는 완벽한 ‘날조’ 방송이었다. 동영상을 통해 거짓말이 하루 만에 발각되자 이들은 ‘정신적 충격도 충격이 아니냐’며 슬쩍 말을 바꿨고 기어코 이를 근거로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했다. 언론중재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까지 ‘권재홍 충격’보도의 문제점을 질타하는 의견이 쏟아졌지만 이들은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사과는 물론 잘못을 인정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적반하장 격으로 당시 황 헌 보도국장은 당일의 기사작성 경위와 관련해 “권재홍 본부장이 전화로 불러주는 내용을 토대로 자신이 취재해 작성한 것이지 받아쓴 것”은 아니라며 조합에 정정 보도를 요구하는 어이없는 행태까지 보이고 있다. MBC 창사 이후 최악인 5월 17일 밤의 ‘허위· 날조’ 보도 방송은 권재홍 보도본부장, 황 헌 당시 보도국장, 최기화 뉴스데스크 편집 담당 부국장, 문호철 편집 1부장의 책임 하에 이뤄졌다. 

기자회와 면담 내용 날조, 사기극까지

당시 보도국장이던 황 헌 선거방송 기획단장은 이 모든 일의 발단을 제공한 책임도 받고 있다. 황 헌 국장은 시용기자 채용에 항의하는 보도부문 조합원들의 항의 움직임이 일자 5월 16일 아침 기자회 집행부에 면담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보도국 수뇌부와 기자회 집행부간의 면담이 이뤄졌다. 문제는 다음날인 17일자로 발행된 <회사특보>가 보도국 수뇌부가 요구한 내용을 마치 기자회 집행부가 요구한 것처럼 날조한 일이다. “기자회가 보도국장과의 대화에서 기자 채용 계획을 철회하면 기자 20-30명을 복귀시키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하며 “회사는 이 같은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부분인데 그야말로 인격까지 의심케 할 완벽한 날조극이었다. 조합원들 간에 불신과 분열을 조장하려는 매우 불순한 의도가 아니라면 결코 있을 수 없는 비열한 ‘공작’인 것이다. 기자회 집행부에게 먼저 면담을 요청해 일단 자리를 만든 뒤 그 자리에서 있지도 않았던 대화 내용을, 그것도 자신들이 주장한 것을 기자회가 제안한 것처럼 날조해 공개한 것은 선후배 관계를 떠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결코 있을 수 없는 완벽한 사기극이다. 희대의 사기극에 대해 황 헌 국장은 이진숙이 기자를 거꾸로 썼다는 말만 반복하며 지금까지도 아무런 사과나 한 마디 유감도 표명하지 않고 있다. 

지역 편견·적대감의 포로 김장겸 

작년 한 해 MBC 불공정 보도와 관련한 논란의 진원지였던 김장겸 정치부장은 문책을 당하기는커녕 파업이 끝난 뒤에도 정치부장 자리를 그대로 지키면서 부국장으로 승진했다. 김 부장의 대단히 위험하고도 편협한 뉴스 관이 불공정 편파 보도 논란을 수시로 가져오는 근본 원인인 점은 보도부문 조합원들 사이에는 더 이상 비밀일 수 없는 공지의 사항이다. 김 부장은 평 기자 시절부터 특정 지역 출신이나 진보적인 이념 성향을 보이는 인사들을 상대로 공공연하고도 빈번하게 뿌리 깊은 적대감을 표현해왔다. 결코 ‘보수 성향’이란 표현으로 분류할 수 없는 그의 비합리적 사리 판단과 일 처리는 많은 구성원들의 반발과 우려에 부딪힌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특히 최근에는 뉴스 아이템까지도 김재철 체제의 생존과 연명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면서 뉴스 사유화 논란의 한 복판에 서 있다. 

왼쪽부터 최기화, 김상철, 박용찬,문호철불공정 보도 문책 받았어야 할 7인

최기화 부국장과 김상철 논설실장은 작년 한 해 뉴스 편집 책임자로 일하며 MBC 뉴스의 불공정 편향 논란을 자초한데 대해 큰 책임을 져야할 인물들이다. 10.26 재보선의 편파 보도 논란과 한미 FTA 반대 시위 물 대포 진압 보도 누락, 김문수 경기지사의 소방관 전화 파문 등 주요 기사들이 잇따라 왜곡되거나 변형된 데는 관련 부서 못지않게 편집 1부장으로 있으면서 뉴스 편집 실무를 관장했던 최 부국장의 책임이 지대하다. 

아침 뉴스 부국장을 역임하다 파업 기간 주말 뉴스 부국장을 거쳐 최근 인사에서 논설실장으로 영전한 김상철 부국장 역시 앵커의 클로징 멘트와 개별 아이템에 대한 부당한 통제와 간섭으로 원성을 샀던 인물이다. 

박용찬 기획취재부장은 반값 등록금, KBS 도청 의혹, 한미 FTA 반대 시위에 김문수 경기지사의 소방관 전화 파문에 이르기까지 작년 한 해 굵직굵직한 사회 현안마다 기사를 축소 누락하거나 왜곡했다는 비판으로 편파 보도 논란의 한 가운데에 있던 인물이다.  

문호철 편집 1부장은 김장겸 정치부장 아래서 정치뉴스 데스크를 담당하면서 정치뉴스의 편파보도를 자초한 공범이다. 파업 기간 도중이던 지난 4.11 총선직후 문 부장은 그 공로를 인정받은 듯 뉴스데스크 편집의 실무를 관장하는 편집 1부장으로 영전했다.   

폭언, 협박문자 몰상식 간부도 포함 

지금까지 거론된 7명 가운데는 “파업 하는 애들은 이참에 잘라 버려야 한다”는 폭언을 일삼았던 간부도, 또 파업 조합원에게 “근육 터지고 피 대하처럼 흐를 때까지”란 섬뜩한 협박 문자를 보낸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한 보직 간부도 포함돼 있다.  

이들 7명이 뉴스를 좌우하는 요직에 남아 있는 한 뉴스 정상화는 실로 요원하고 지난한 과제일 뿐이다. 김재철씨가 완전히 쫓겨나는 날까지 뉴스를 농단하는 이들의 만행은 계속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보도국내에서 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은 물론 사적 대화, 식사, 회식을 빙자한 파업 조합원들과의 일체의 접촉도 그동안의 과오를 합리화하고 또 다른 편파 방송을 자행하기 위한 예비 동작일 가능성이 높다. 동시에 공정방송 투쟁을 벌여온 여러 동료들의 순수한 충정을 왜곡하고 헐뜯기 위해 언제든지 비열한 공세를 펼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봐야 한다. 이들이 ‘공정방송’을 위해 170일 가까이 싸워온 동지들을 비방하고 폄하하거나 업무지시를 빙자해 뉴스 왜곡을 시도하는 일을 단 한 순간도 방치할 수 없다. 조합은 업무 복귀 조합원들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통해 이들의 공정방송 저해 행위를 끝까지 긴밀하게 감시할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25 10:03

1면

'공정말살 7인'  그냥 둔 채 뉴스정상화 요원

"공정방송 저해행위 끝까지 감시할 것"

 

2면

김재철,  '해고 동료 복직' 게시물 무단철거 만행

항의하는 조합원에  '몰카 채증' , 폭언까지

 

"단협이 사규에 우선",  조합 게시물 철거는 불법

김재철측은 불법 탄압책동을 중단해야

 

조합 상대 195억 원 손배소, 인지대만 8000만원

 

*첨부파일을 확인하세요*


총파업특보 121호.pdf




by MBC노동조합 2012.07.25 09:59

’업무복귀‘ 투쟁 산뜻한 출발

보도부문 조합원 백 여 명이 김재철 측의 야비한 보복 인사와 ‘권재홍 퇴진’ 글을 게시한 기자들에 대한 징계 움직임에 항의하는 침묵시위를 어제(23일) 오전 8시부터 30분간 진행했다. 조합원들은 “취재현장 박탈하고 사옥건설(미래전략) 웬말이냐!” “자유로운 의견개진 탄압해도 굴복 없다” “인사보복 중단하고 뉴스정상화 실천하라” “부당해고 철회하고 조직개편 원상복구하라” 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엄숙하고도 평화적으로 침묵시위를 진행했다. 

침묵시위에 고압적 태도, 야비한 채증

조합원들의 침묵시위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김재철 측의 탄압은 계속 자행됐다. 한 부역 보직간부는 고압적인 자세로 조합원들을 노려보며 참가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수첩에 적는 모습이 목격됐다. 침묵시위가 끝난 뒤 김재철 측은 최근 대수를 대거 늘려 설치한 보도국의 CC TV 메모리를 수거해 참석자들에 대한 확인에 나서는 야비한 행태도 서슴지 않았다. 

점심총회 조합원 3백 명 몰려 대성황

점심시간엔 조합의 업무 복귀 투쟁 지침에 따른 첫 월요 점심총회가 본사 1층 로비 ‘민주의 터’에서 열렸다. 조합이 미리 준비한 도시락 150여개가 금방 동이 날 정도로 삼백여명에 가까운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도시락을 함께 먹은 뒤 각 부문 별로 업무에 복귀한 뒤 벌어지고 잇는 악랄한 인사 보복과 부당한 행태들을 규탄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조합원들은 이를 통해 각 부문 별로 펼쳐지고 있는 일상 투쟁의 현황을 보고받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영하 위원장은 “복귀하자마자 이런 몰상식한 일들이 벌어져 걱정했다”면서 “힘 있게 투쟁을 계속 해나가자”고 격려했다. 

일상적인 ‘공정방송 투쟁’의 무대가 될 보도부문 민주방송실천위원회도 민실위원을 대거 보강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역대 민실위 간사 출신들 상당수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한 ‘보도 민실위’는 김재철 측의 음흉한 공정방송 저해행위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폭로하는 ‘민실위 보고서’를 수시로 발간할 계획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24 10:20

김재철측, 시사프로그램 죽이기 본격 착수

<PD수첩>과 함께 MBC의 공영성을 대표하는 <불만제로>의 운명이 백척간두에 처했다. 김철진 교양제작국장은 26일 방송예정인 ‘블랙박스’라는 정체불명의 프로그램 녹화를 강행하며 <불만제로> 죽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대한민국 최초의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으로 시청자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받고 있는 <불만제로>는 졸지에 방송재개가 불투명한 상태가 되어버렸다. 

담당PD들을 강제 전출시키고, 새로 발령 난 PD들과는 한마디 상의도 없이 진행된 이 황당한 상황은 ‘방송정상화’를 외친 김재철 일당의 쇼가 희대의 대국민 사기극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해준다.

남들은 따라하는데, MBC는 폐지한다?

<불만제로>는 자본권력의 꼼수에 대항하고 악덕상인의 속임수를 파헤치며 소비자의 권리를 증진시킨 프로그램이다. 궁금하지만 확인하기 어려운 부분을 실험과 검증으로 밝혀온 <불만제로>는 전문가들에게 공영방송의 새 장르를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KBS는 <불만제로>를 따라 ‘미투(Me Too)’ 프로그램인 ‘소비자고발’을 만들었고, 종편사들 역시 아류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불만제로>의 업적은 다양한 수상 실적에서 명확히 드러난다. 사내의 상을 휩쓴 것은 물론, 산업자원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등 각종 행정부처로부터 표창 및 상을 받았고 ‘한국PD대상 작품상’ 및 ‘한국방송대상 대상’까지 거머쥔 명실상부한 MBC 대표 공익프로그램이다.

‘시사교양 포비아’, 김재철 일당의 불치병

높은 브랜드 가치,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공영성을 지닌 프로그램까지 사장시키겠다는 것은 ‘시사프로그램 말살의도’ 외에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은 파업에 참가하는 시교PD는 원래 프로그램으로 돌아오지 못할 것이며, 해당 프로그램은 모두 외주에 주거나 폐지하겠다는 협박을 공공연히 했다. 파업기간 중 보직을 받은 김철진 국장은 외주제작사에 <불만제로>를 통째로 넘기려는 시도에 착수했으나, 외주제작사가 ‘노동 강도’와 ‘소송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반대해 <불만제로> 전면외주화가 무산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투철한 사명감과 노련한 판단력을 갖춘 최정예 PD들이 투입되는 프로그램을 외주제작사가 소화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백종문과 김철진 등 <불만제로>를 단 한 번도 제작해 본 적이 없는 함량미달의 간부들이 또 한 번 물의를 빚은 것이다.

사측, <불만제로> DNA 조작 도전

사측은 외부에 ‘블랙박스’가 <불만제로>의 대체프로그램이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지만, 담당 부장에 의해 그 역시 거짓말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

김시리 교양제작부장은 어제(23일) 있었던 제작진과의 회의에서 “<불만제로>의 타이틀, MC 및 기존 구성을 폐기할 것인지는 ‘블랙박스’를 보고 결정할 것”이며, “제작진이 아닌 윗선에서 그 판단을 할 것”이라 밝혀 ‘블랙박스’가 <불만제로>를 대체할 것임을 시사했다. 

지난 17일 심야에 보직을 받은 김 부장은 “대기업을 일방적으로 다룰 우려”가 있다며 “매 취재 및 촬영 계획을 사전에 보고하고 결재 받으라”는 어처구니없는 발언도 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담당 PD들이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이 팩트만 갖고 하는 것인데 기계적 균형이 말이 되느냐”고 따지자, 김 부장은 “그것 역시 윗선의 결정”이라 일축했다. 

‘블랙박스’는 신동호 아나운서1부장과 프리랜서 선언을 한 박은지 2MC 체제로 알려졌으나, 어찌된 영문인지 어제 오후 남문에서 진행된 녹화는 박은지 원톱체제로 진행됐다.

새로운 포맷의 첫 녹화인데도 김철진 국장과 김시리 부장은 현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블랙박스’ 홍보안에는 온갖 미사여구를 늘어놓았지만 그들은 <불만제로>를 사장시키는 데만 몰두할 뿐, MBC의 미래는 어떻게 되든 관심 없는 직무유기자들이다. 이들은 더 이상 김재철의 부역자가 아니라 MBC의 공영성을 말살시킨 주범으로 반드시 청산해야할 자들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24 10:12

예상대로 ‘시용인력’ 동원한 억지 비방전 시동

역시 예상대로였다. <총파업 특보> 119호의 예측대로 김재철 측이 조합원들에 대한 야비한 중상모략과 비방전에 시동을 걸었다. 어제(23일) 자 <회사특보>는 파업 기간 중 ‘시용 기자’로 선발된 대체 인력들이 ‘직장 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억지주장을 펴가며 조합원들의 인격을 모독하는 모략 극에 광분했다. 하지만 모략 극에 동원된 사례 하나만 살펴봐도 <회사특보>의 발간 책임자인 이진숙 기획 홍보본부장이 왜 ‘날조 전문가’란 명예롭지 못한 별명을 얻게 됐는지가 다시 한 번 확연해진다. 

어제 자 <회사특보>는 “함께 취재를 나간 기자와 촬영 팀이 식사를 같이 하지 않거나 중간에 헤어져서 따로 들어오는 일이 일어난다고 한다”면서 이 같은 일이 조합의 복귀투쟁 지침에 따른 ‘집단 왕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회사특보>가 문제 삼았던 일을 곰곰이 복기해보면 이 같은 주장이 얼마나 억지이며 터무니없는 것인지가 한 순간에 분명해진다.

사측의 특보

모략극‘창작소설’꾸미려 사실 날조 뻥튀기  

영상 취재기자인 한 조합원은 오전에 어느 ‘시용기자’와 짝을 이뤄 리포트 제작을 위한 취재를 함께 한 뒤 정중하게 예의를 갖춰 “점심 식사를 편히 한 뒤 한 시간 뒤에 차에서 보자”고 제안했다. ‘시용기자’ 역시 흔쾌하게 응했다고 한다. 영상 취재기자 조합원은 한 시간 뒤 이 ‘시용기자’를 다시 만나 남은 취재를 마친 뒤, 데스크에 ‘제작 완료’ 보고를 했고 ‘정동 송출시설’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헤어지려는 순간 ‘시용 기자’가 남대문에 들려야 할 일이 있다고 말해 이 조합원은 남대문까지 ‘시용기자’를 차로 태워준 뒤 ‘정동’으로 돌아왔다. 지금까지 소개한 이 스토리가 <회사특보>가 입에 침을 튀겨가며 비방한 사건의 실체이다. 

사실 파업 전에도 영상취재기자들은 하루에 3-4개 이상의 아이템을 제작하거나 단신, 스트레이트용 영상을 추가로 취재해야 하는 만만치 않은 업무 부담과 인력난으로 인해 하는 수 없이 취재기자와 중간에 헤어져 귀사 하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 그런 사정을 모를 리 없는 보도부문 출신 이진숙 기획 홍보본부장이 이런 터무니없는 내용을 근거로 ‘직장 내 왕따’ 운운한 것은 오로지 조합원들을 매도할 목적으로 작심하고 ‘창작소설’을 썼거나 다른 불순한 의도가 있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일 것이다. 

‘직장 내 왕따’실행 주역은 김재철측 부역세력

지금 이 시점의 MBC에서 ‘직장 내 왕따’가 존재한다면 그 대상은 파업 기간 중에 뽑힌 대체인력들이 아니라 파업을 잠정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한 조합원들이다. 

 자신의 업무에 성실히 임했던 이 영상취재기자 조합원은 난데없이 황당한 모략극의 희생자가 돼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 이 시용기자가 대단히 부당한 일을 당했다고 부장 등 상급자에게 보고해 문제 삼지 않고서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인 점을 감안하면 파업 조합원들을 겨냥한 감시망이 곳곳에서 작동되고 있음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업무에 복귀한 한 파업 조합원이 ‘시용 기자’의 근무태도를 질책한 일을 상급자인 담당 부장이 문제를 삼아 주의를 주고 편집회의에까지 보고하는 게 지금 MBC의 현실이다. 왕따가 존재한다면 ‘시용 인력’과 부역 보직간부, 이 본부장의 <회사특보>로 이어지는 촘촘한 정보 수집과 중상모략의 체계가 파업 조합원들을 차별하고 감시하는 ‘직장내 왕따’의 주역이자 본산인 것이다.

지금도 해고, 정직 등 중징계를 받은 조합원들, 대기발령 상태인 조합원들에다 보복 인사를 당한 조합원들까지 모두 250여명의 구성원들이 김재철 측으로부터 부당한 왕따를 당해 자신의 원래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오로지 자신들의 구차한 생존을 위해 구성원들을 중상모략하고, 분열 이간시키려는 김재철 측의 흉계는 절대 성공할 수 없을 것임을 다시 한 번 문명히 밝혀둔다.

by MBC노동조합 2012.07.2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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