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할 해명 못하면 ‘사실 인정’ 간주, 후속 조치

자신의 새빨간 거짓말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남편 W 변호사의 공개서한이 지난 26일 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소속 의원 29명 전원에게 전달된 이후 김재철과 그 추종세력들이 극도의 ‘패닉’과 ‘완붕’(완전한 멘탈붕괴)에 빠진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김재철과 추종세력,‘완전 멘붕’징후

언론 보도에 따르면 W 변호사의 ‘문방위 공개서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지난 27일의 임원회의는 ‘아무리 논의를 해봐도 이 문제엔 회사가 대응할 뾰족할 대책이 없다’는 결론만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김재철과 그의 입 이진숙도 W 변호사의 공개 반박이 있은 지 만 사흘이 지나도록 그 어떤 설득력 있는 해명도 내놓지 못한 채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모습만 보이고 있다. 궁지를 모면하기 위해 스스로 내뱉어 놓은 수많은 거짓말의 수렁에 빠져 이제는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을 적어도 김재철 본인만은 직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빌렸다면 누구와 통화했나?

W 변호사의 공개서한은 김재철 측의 거짓말을 3가지 사항으로 압축해 반박한 뒤 6개항의 공개질문을 김재철에게 던지고 있다. 6개항의 공개질문 가운데서도 핵심은, 김재철이 작년 추석연휴의 일본 여행당시 무용가 J씨에게 휴대전화를 빌린 탓에 J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숙박부에 연락처로 남겨놓았다고 변명한 것과 관련해 그렇다면 J씨의 휴대전화로 누구에게 연락을 한 것인지 명백히 밝히라는 것이다. 김재철의 말대로 자신의 전화가 로밍이 되지 않아 J씨로부터 휴대전화를 빌렸다면 누군가에게 그것도 긴급히 연락을 할 필요가 존재했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김재철의 말이 진실이라면 김재철은 적어도 J씨의 전화를 빌린 뒤 한 통 이상의 통화를 어딘가에 했어야 한다.

J씨 휴대전화 명의자는 남편 W변호사 

김재철이 진실로 휴대전화를 빌려 누군가와 통화를 한 일이 있다면 J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분명 그 흔적이 남았을 것이다. 따라서, 휴대전화를 빌렸다는 김재철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지금도 통화 내역 조회를 통해 단번에 확인이 가능한 사항이다. 김재철이 숙박부에 번호를 남겨놓은 J씨의 휴대전화 명의자가 J씨의 남편인 W 변호사이기 때문이다. W 변호사는 공개서한에서 “통화 기록 취득을 통신 사업자에 의뢰해서 취득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재철은 무용가 J씨가 쓰는 휴대전화의 명의자가 남편 W 변호사인 사실은 아마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숙박부 여성’관련 연일 말 바꾸기 횡설수설 

W 변호사의 공개 질문 가운데 또 하나의 핵심은 김재철이 J씨의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슉박부에 기재해 놓은 투숙자 ‘남1, 여1’과 관련된 사항이다. W 변호사의 공개서한에 대해 공식 대응은 사실상 포기한 김재철 측은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횡설 수설 오락가락하는 변명만 계속 늘어놓고 있다. 

김재철 측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첫 날인 25일 오후에 낸 보도 자료에서는 작년 추석연휴 당시 김재철이 오사카 부근 문제의 호텔에서 대북 사업관련 인사 K씨를 만나 업무를 논의했는데 당시 K씨가 여성 한 명을 대동했다고 주장했었지만 그 다음 날인 26일 아침 <회사특보>에서는 슬쩍 말을 바꿨다. ‘K씨’가 아니라 ‘대북 사업 관계자’라고만 표현했고 ‘여성 대동’ 주장은 사라졌다. 

당황한 이진숙, “업무 아닌 사생활” 말 바꿔 

더욱 가관인 건 26일 밤 남편 W 변호사가 문방위에 보낸 반박 서한이 공개된 뒤부터는 아예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려는 징후까지 포착되는 점이다. 한 인터넷 언론 기사에 따르면 W 변호사의 ‘문방위 서한’ 공개 하루가 지난 27일 낮 사실 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의 질문에 이진숙 본부장은 “김 사장 개인의 사생활 부분에 대해 회사가 나서서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며 “이는 전적으로 당사자들이 알아서 처리할 문제”라고 말했다.

“자세한 건 호텔에 물어보라” 뒤늦게 발 빼기? 

또 김 사장과 호텔에 동숙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이 무용가 J씨가 아니라면 그 여성의 신원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본부장은 “당시 김 사장은 그 호텔에 혼자 투숙했다고 한다”며 “자세한 것은 그 호텔에 물어보라”고 책임을 미뤘다. 이진숙 본부장은 회사의 업무상 출장이라고 강변하다가 왜 갑자기 “김 사장 개인의 사생활 부분”이라고 말을 바꾸게 됐으며 “자세한 건 호텔에 물어보라”고 후퇴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 김재철을 감싸려고 숱한 날조와 중상모략 극도 서슴지 않아온 그동안의 행태와 비교하면 이진숙 본부장마저도 사안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식하고 발 빼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법한 대목이기 때문이다.

숙박부 성별 기재, 남여용품 서비스 때문 

김재철이 투숙한 일본 오사카 부근 효고 현의 호텔은 투숙객에 필요한 물품 준비를 위해 숙박부에 성별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호텔 프런트가 남녀용의 디자인이 다를 수밖에 없는 실내복 유카타와 남성용 면도기, 여성용 샤워 캡 등의 개수를 미리 파악해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 성별을 기입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혼자 투숙했다는 김재철의 변명이 얼마나 사리에 맞지 않는 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 

W 변호사 공개서한에 조속히 답변해야

MBC 전체 구성원과 온 국민들을 속여 온 김재철의 파렴치한 행각은 이제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 남편 W 변호사가 ‘문방위 공개서한’에서 요구한 대로 숙박했던 상대가 누구이며 업무였다면 누구와 면담했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아와지 유메센케 숙박카드에 기재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힐 책임은 김재철에게 있다. 지금까지처럼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대리인을 통해 사리에 맞지 않는 변명만을 계속할 경우 조합은 김재철이 관련 사실 일체를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할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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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W 변호사  '문방위 서한' 에 김재철 '완붕' 징후

납득할 해명 못하면  '사실 인정' 간주, 후속 조치

 

혼비백산 김재철,  오늘부터 나흘간 돌연 휴가

올림픽 방송 비상체제에서 있을 수 없는 행동

 

2면

'김재철의 올림픽 방송'  첫 날부터 대형사고 쳤다

매카트니 등장부분 자르더니 진행자들 실언도 속출

 

<PD수첩> 작가 해고, 비난 여론 둑 터졌다

올림픽 틈탄 탄압에 작가협회 끝장 투쟁 돌입

 

9기 방문진 새 이사 9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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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특보 124호.pdf



by MBC노동조합 2012.07.30 09:01

김재철 사장과 사측은 파업에 따라 회사의 광고 매출이 줄어드는 등 손해를 봤다는 억지 주장을 들먹이며 노동조합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금액을 195억 원이란 천문학적 금액으로 상향 조정했다. 사측은 지난 3월에 제기한 손해액 33억 원을 195억 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손해배상 청구취지 변경서를 지난달 22일 서울 남부 지방법원에 제출했고 노동조합으로는 지난 2일에 사측이 새로 제출한 변경서가 송달됐다. 

파렴치하고 악질적인 배임 행위 

한국의 노동 탄압 역사를 새로 쓸 정도의 천문학적인 손배소를 제기하면서 김재철 측은 법원에 소송에 따른 인지대로 8000만원에 가까운 거액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김재철 측이 합리적으로 사태를 풀지 않고 노조 탄압에만 골몰하고 광분한 대가로 회사가 8000만원이란 거액을 인지대로 날려버리게 된 셈이다. 조합은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서라면 회사야 어찌되든, 또 회사 돈을 물 쓰듯 써서 손실을 입히든 말든, 곧 MBC를 떠나게 될 자신들은 알 바 아니라는 김재철 측의 소아병적인 해사행위를 강력하게 규탄한다. 이번 천문학적인 금액의 소송 폭탄 역시 지난달 27일 일부 일간지에 낸 신문광고와 마찬가지로 자신들의 중대한 과오와 악질적 죄상을 은폐하려는 파렴치한 배임의 일환이기 때문이다.  

회사 돈으로 김재철 변호는 배임

또 하나 간과할 수 없는 것은 김재철 사장이 전단지 살포 등으로 자신의 명예가 훼손됐다며 노동조합을 상대로 낸 명예훼손 고소 사건 역시 회사의 경비로 법률 대리인의 비용이 지급되고 있는 점이다. 조합은 공영방송 사장에 걸맞지 않은 김재철 본인의 몰상식하고 부도덕한 행태를 지적했을 뿐 공영방송 MBC 사장의 명예를 훼손한 적이 없다. 오히려 MBC 사장이란 자리가 지닌 상징성과 명예를 수호하기 위해, 시정잡배나 다름없는 행태로 MBC 사장직을 더럽혀온 김재철 규탄에 나서게 된 것이다. 김재철이 퇴진하고 MBC가 문자 그대로의 의미로 완전 정상화되는 날, 김재철의 심기 경호를 위해 회사 돈 탕진에 앞장섰던 임원들과 간부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법적, 물질적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것임을 다시 한 번 엄중하게 경고한다.

by MBC노동조합 2012.07.25 10:42

김재철측은 보도와 편제부문에서 벌어진 조합 게시물 철거 사태와 관련해 사규에 따른 정당한 활동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모든 사태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만 자의적으로 판단하는 상습적인 못된 버릇에서 기인한다.

김현종, 조합원들에 단체문자 발송 협박

실제 김현종 시사제작국장은 이번 철거사태의 근거로 취업규칙 제7조 6항을 들어 조합원들에게 단체 문자를 발송했다. 김 국장이 든 취업규칙에는 “사내방송을 하거나 유인물 기타 게시물을 사내에 배포, 부착, 홍보하는 경우” “직원은 사전에 소속부서장과 인사업무담당 국장에게 통보하여 회사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하지만 노사간의 약속인 단체협약 제17조 1항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회사는 조합활동으로 행해지는 각종 유인물, 인쇄물의 게시, 배포 등 홍보활동을 보장하며, 조합은 절차에 따라 사내 방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회사가 조합의 홍보활동을 보장하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단체협약이 사규보다 상위조항 

이 경우 사규와 단협 중 어느 것이 우선할까? 당연히 단협이 우선한다. 단협 제5조에는 “이 협약에 정한 기준은 각 사의 취업규칙, 사규 등에 우선하며 협약기준에 미달하거나 상반되는 개별 근로계약은 이를 무효로 하고 그 부분은 이 협약 기준에 따른다”고 명시되어 있다. 비단 이 조항을 들지 않더라도 단협은 사실상 노동법에 준하는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법적으로도 단협이 사규에 우선하는 것이다.

김재철측, 부당노동행위 중단해야 

사측이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사규를 들어 조합활동을 탄압하는 것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이다. 단협과 관련된 김재철의 악행은 이미 주지의 사실이다. 단협이 자신의 제왕적 경영행태에 방해된다고 보고 지난해 언론사 사상 초유로 단협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작태를 서슴지 않은데다, 조합에 밀려 새로운 단협을 체결한 뒤에도 불과 한 달 반 만에 단협을 파기해 사상 최장기 파업사태에 직면한 것이다. 조합은 김재철 같은 무뢰한이 다시는 MBC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끝까지 투쟁해 반드시 쫓아낼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25 10:40
  • BlogIcon 해드샷 2012.07.25 16:39 ADDR EDIT/DEL REPLY

    차라리 총을 구입해서 머리에 명중시키세요!

항의하는 조합원에 ‘몰카 채증’, 폭언까지

고요하던 사무실이 분노로 메아리쳤다. 어제(24일) 오전 김재철 측은 운영팀, 안전 관리부 직원, 뿐만 아니라 6mm카메라 VJ까지 앞세워 해고 PD, 기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손팻말과 스티커 등 조합의 게시물을 강제로 철거했다. 김재철 측은 업무에 복귀한 파업 조합원들이 동료들의 복직을 염원하며 자신의 책상이나 파티션 등에 소중하게 부착해 뒀던 게시물들을 아무런 동의 없이 마구 떼어 내고 훼손했다.    

김재철측의 치졸한 탄압 대상은 보도국, 시사제작국, 교양제작국 등 해고 조합원이 집중된 국실들이었다. 다시 한 번 김재철 측의 뒤틀린 행태를 드러낸 이 사건으로 조합원들 사이에서는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구성원 대다수가 외부에 취재를 나가 있던 보도국(국장 황용구)의 경우, 김재철 측은 아무 거리낌 없이 조합원들의 책상에서 함부로 게시물을 떼어냈다. 조합원들의 빗발치는 항의에 운영부장은 “국장의 지시였다”며 둘러대고 보도국장은 “윗선의 지시”라고 책임을 전가하는 웃지 못 할 행태를 보였다. 

손팻말을 철거하고 있는 김모 부장

김철진 국장, 항의 조합원에 고성 폭언

가장 경악할 일은 교양제작국(국장 김철진)에서 일어났다. 김건태 운영부장이 “불법 게시물”이라며 함부로 게시물을 떼어내는 동시에 6mm 카메라 몰카를 돌리는 식으로 VJ가 조합원들을 채증하고 다닌 것이다. 6mm 카메라를 무릎 아래로 내리고 촬영하는 것은 <PD수첩>과 같은 고발 프로그램 취재에서 범죄나 비위 사실이 명백한 취재원이 적법한 인터뷰 요청을 거부할 때나 사용하는 방법이다. 떳떳하게 채증할 용기가 없는 김재철측은 자신들이 압살한 고발 프로그램들이 피치 못할 경우에 제한적으로만 사용했던 취재 기법을 애꿎은 조합원들에게 써먹은 것이다. 후안무치하게도 김철진 교양제작국장은 항의하는 조합원에게 일말의 사과도 없이 폭언을 퍼부었다. “사무실에서 시끄럽게 하지 말고 나가!” 

이제는 너무나 유명한 얘기가 돼 버렸지만 교양 제작국장 김철진은 PD 수첩 담당 부장시절 PD와 작가들의 책상을 함부로 뒤지다가 발각되자 “바쁜 PD를 대신해 책상을 치워줬다”는  얼토당토않은 변명으로 장안의 조롱거리가 됐던 인물이다. 시사제작국처럼 몰래 철거할 경우 그전에 자신이 저지른 소행 때문에 마음 한 구석이 켕긴 탓에 대놓고 철거에 나섰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자신의 명백한 절도 행위에 항의하는 조합원들을 상대로 막말과 폭언을 일삼은 행위는 마치 갑자기 땅 밖으로 나온 두더지가 농부의 쟁기에 발톱을 휘두르는 격이다.  

손팻말 철거 조합원과 철거 작업을 몰래 채증하고 있는 사측 고용 VJ

점심시간 틈타 조합 게시물 도둑 철거!

조합원들의 항의가 두려웠던지, 출근 전에 몰래 철거한 부서도 있다. 시사제작국(국장 김현종)에서는 조합원들이 출근해보니 30개 가량의 손팻말과 스티커가 밤새 철거돼 있었고, 남은 게시물 역시 배연규 부국장이 6mm 카메라를 앞세워 철거하던 중이었다. 조합의 재산권을 침해한 절도 행위라며 엄중히 경고하자, 김현종 국장은 “내가 지시한 바 없으며 배연규 부국장이 5개만 철거했다”고 주장하면서 “국 끓여먹을 것도 아니니 되돌려주겠다”는 실없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교양 제작국(국장 김철진) 또한 수많은 조합원들의 눈을 피해, 점심 식사 시간에 게시물을 또다시 철거하는 치졸한 짓을 반복해 안 그래도 화가 치밀어 있던 조합원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김재철 측은 사내 질서 유지란 허울뿐인 명목으로 조합원들을 압박하는 전횡을 부려 왔지만 실상 사내 질서를 어지럽혀 온 건 다름 아닌 김재철 측이란 사실이 이 게시물 훼손 사건으로 다시 한 번 분명해졌다. 김재철측이 철거한 것은 조합과 구성원들의 정당한 소유물이다. 정당한 소유물에 주인의 허락 없이 손을 대는 것을 “절도”라 부른다. 김재철 측은 법인 카드 부정사용과 J씨 일가에 대한 각종 선심성 특혜 제공으로 공영방송 MBC의 재산을 축낸 것도 모자라 이제는 조합과 구성원들의 소유물에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다.   

해고 동료와 연대감 표시마저 차단 흉계 

 해고 동료의 복직 염원을 담아 조합원들이 부착한 손팻말과 스티커는 결코 김재철측이 ‘불법 게시물’이라고 폄하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지금은 일터에 함께 하지 못하지만 해고된 동지들과는 언제까지라도 함께 하겠다는 소중한 의지와 다짐의 표현이다. 해고된 동료들과 연대하겠다는 아주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조합원들의 심정을 “불법”으로 매도하는 이유는 단 하나, 조합원들의 강고한 연대가 김재철과 부역자들을 응징할 무기임을 두려워하기 때문일 것이다. 조합원들이 해고자에게 가지는 최소한의 연대감마저 박탈하고 함부로 조합 재산에 손을 대는 몹쓸 행태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라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조합원들의 정당한 행위를 불법으로 매도하지 말라. 단협 17조 1항에 따르면 “회사는 조합 활동으로 행해지는 각종 유인물, 인쇄물의 게시, 배포 등 홍보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뻔질나게 법을 들먹거리길 좋아하면서도 사측은 표현의 자유가 검열당하거나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는 헌법 21조는 모르는 모양이다. 법 따지기를 좋아하는 사측에게 위대한 로마 시인 호라티우스를 인용해 대꾸하고 싶다. “그것은 너를 두고 하는 말이다!” 

진정 불법이 싫다면, 구성원들을 상대로 시골 뒷간만도 못한 좁은 도량만 보여줄 게 아니라 배임, 횡령을 자행하고도 10층에 눌어붙어 있는 중죄인 김재철부터 감옥에 보내야 한다. 그것이 당신들이 숭배해 마지않는 “법”을 지키는 길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25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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