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관리감독 기구이자 사장 선임권을 가진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의 새 9기 이사진이 선임됐다. 법적으로 선임권을 가진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7일 김재우 현 8기 이사장과 김광동, 차기환 이사 등 현재의 이사 3명을 유임시키고 김용철 전 MBC 부사장, 선동규 전 전주 MBC 사장, 경향신문 기자 출신인 김충일 언론중재위원, 박천일 숙명여대 교수, 권미혁 여성단체 연합 대표와 최강욱 변호사 등 6명을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새 방문진 이사 9명의 임기는 다음 달 9일부터 시작된다.    

조합은 김재철의 파행 경영과 비리에 연대책임을 져야할 김재우, 김광동, 차기환씨 등 3명이 새 방문진 이사로 다시 선임된 것은 김재철을 비호하려는 청와대의 고육지책이자 강도 높게 규탄 받아 마땅한 있을 수 없는 일로 본다. 

하지만 이들 3명의 존재로 인해 MBC 사태의 해법을 담은 지난 6월말 여야의 개원 협상 합의문에 담긴 정신과 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할 새 방문진의 과업에 그 어떤 변화가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김재철의 지난 2년간 경영행태에 대한 MBC 구성원, 그리고 온 국민과 시청자들의 평가는 이미 끝난 상태이기 때문이다. 조합은 새 방문진에 부여된 역사적 소명과 시대적 소임을 다시 한 번 환기하면서 향후 사태 전개를 주시할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30 09:27

시민들도 들고 일어났다. 김재철과 그 하수인들은 런던 올림픽을 틈타 <PD수첩> 작가 6명에 대한 악질적 해고를 단행했다. 세계인의 축제에 쏠린 관심을 악용해 비난 여론을 잠재워보겠다는 흉계였다. 하지만 시민들은 여전히 김재철을 주시하고 있었다. <PD수첩> 시청자 게시판은 시민들의 분노로 도배가 된 지 오래며, 온라인 여론도 이에 못지않게 비난 여론으로 들끓고 있다. 한 시민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림픽 개막으로 관심이 적어져서는 안 된다”며 “<PD수첩> 해고가 인기 검색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른 시민 또한 “베이징 올림픽 때는 정연주 당시 KBS 사장을 불법 해임하더니, 김재철이 런던 올림픽을 이용해 작가들을 해고하고 있다”고 분노를 터뜨렸다. 

작가들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도 잇따랐다. “아침잠이 많던 후배들이 새벽 단잠마저 잃어 가슴 아프다”는 정재홍 <PD수첩>해고 작가의 글에 대해, 한 시민은 “새벽이 가까울수록 밤이 어둡다”며 “지금의 경험으로 더 좋은 작품을 구성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MBC로부터 해고당할 사람은 작가들이 아닌 김재철”이라는 보다 단도직입적인 의견도 있었다. 현 정권에 의해 프로그램에서 강제로 물러나야 했던 방송인 김미화 씨 또한 트위터를 통해 동병상련의 아픔을 표시하기도 했다. 김 씨는 김재철이 “힘없는 작가들을 무더기로 자른 것은 인공호흡기로 연명하듯, (정권에 잘 보여) 자신의 수명을 조금이나마 연장하려는 시도”라며 “사람을 잃으면 결과적으로는 실패”라고 꼬집었다. 

현 정권, 대량 해고에 방문진 이사 연임으로   화답

김재철은 야수적인 해고로 다시 한 번 이명박 정권의 환심은 산 듯하다. 무용가 J씨와의 추문으로 궁지에 몰린 김재철과 측근 비리로 굴욕적인 대국민 사과를 해야 했던 현 정권은  “환난상휼”(어려울 때 서로 돕는다)의 의리를 과시하고 있다. 김재철과 일당들이 <PD수첩> 작가들을 무더기로 해고하자, 정권은 김재우 현 방문진 이사장을 다시 이사로 연임시킨 것으로 화답했다. 김재우 이사장은 김재철과 함께 “MBC에 재난을 불러 온 재-재 브라더스”라고 불리며, 김재철의 비리를 비호한 대가로 MBC로부터 크고 작은 이득을 편취해 온 함량 미달 인사이다. 

 현 정권과 김재철이 합심하여 <PD수첩>을 전례 없이 탄압한 것에는 이유가 분명하다. <PD수첩>이야말로 비판적 언론의 선봉이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해고된 정재홍 작가는 “처음에는 강제 전출과 인사 발령으로 PD들의 전문성을 훼손했고, 그 다음에는 아이템을 통제했다”면서 “해고 사태는 남아있는 작가들까지 전면 교체하여 아예 <PD수첩>을 뿌리 뽑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예능, 드라마 작가들도 투쟁 의사 밝혀

김재철과 하수인들의 치졸한 폭압에 맞서, 방송4사 구성작가 협의회는 대대적인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작가들에 대한 모욕적인 대량 해고 사태에 맞서고 있는 인원은 약 700명. 대한민국 구성 작가 거의 전원을 망라한 숫자다. 현재 방송4사 구성작가협의회는 해고가 철회되지 않고 김재철 측의 오만한 행태가 계속될 경우, 곧 방송 사상 초유의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상위 단체인 예능, 드라마 작가들이 포함된 한국 방송작가 협회 차원의 투쟁으로 비화될 경우, 김재철 측은 물론 한국 방송 전체가 심대한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방송4사 구성작가협의회’는 오늘 오전 11시 여의도 MBC 사옥 앞에서 ‘PD수첩 작가 전원 해고 사태에 대한 규탄 및 대체 작가 거부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투쟁의 포문을 연다.

by MBC노동조합 2012.07.30 09:23

매카트니 등장부분 자르더니 진행자들 실언도 속출

‘김재철 MBC’의 ‘2012년 런던 올림픽’ 방송이 개막 첫날부터 있을 수 없는 ‘대형 방송사고’를 잇따라 저지르면서 시청자들의 공분과 지탄의 대상으로 전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로지 파업 조합원들에 대한 보복에만 광분한 김재철 일당들이 ‘올림픽 방송’에 노하우를 가진 경험 많은 제작과 취재 인력들을 현업 일선에서 배제하고 축출한 결과에 다름 아니다.

MBC만 매카트니 공연도중 중계 끊어

대형 방송사고의 서막은 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에서부터 시작됐다. 개막식의 피날레는 전설적인 팝 그룹 <비틀즈>의 생존 멤버 폴 매카트니가 직접 피아노를 연주하며 자신이 만든 <비틀즈>의 유서 깊은 히트곡 ‘Hey Jude'를 십만 관중 앞에서 부르는 역사적인 장면이었다. 문제는 유독 ’김재철의 MBC‘만 매카트니의 노래 시작 직후 중계를 잘라버린 것이다. KBS와 SBS가 매카트니의 연주와 음악을 끝까지 들려주면서 ’전 인류의 축제‘인 올림픽 개막을 성대하게 기념하는 장면을 끝까지 담아낸 것은 물론 OECD 가입국가들, 아마도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올림픽 개막식 중계방송에서 자국의 시청자들에게 소중하게 전달했을 컨텐츠를 몰상식한 ’김재철의 MBC‘만 단칼에 잘라버리고 내보내지 않은 것이다.

2012:07:28 13:56:41

‘문화방송’이름 스스로 부정한 참사

인터넷과 트위터에는 ’김재철의 MBC'를 규탄하는 여론이 그야말로 봇물을 이뤘다. 매카트니의 공연 실황을 생방송으로 볼 수 있는 기회는 런던 올림픽이 아니라면 대부분의 전 세계 시청자들이 자신의 일생에서 단 한 번 가질까 말까할 정도의 일일 뿐더러 70세를 넘긴 매카트니의 나이를 생각하면 앞으로도 분명 갖기 어려운 이벤트였는데도 시청자들의 볼 권리를 무심하게 박탈해버린 MBC의 몰상식한 처사에 대한 분노였다. 훗날 MBC 사사를 편찬할 집필진들은 아마도 이 장면을 MBC 창사 이후의 50년 역사에서 ’문화방송‘이란 회사명을 스스로 부정한 최악의 참사라고 규정할 것이 분명하다.

PD 개인 판단 아닌 상층부 개입 의혹

‘문명권 방송’임을 부정한 행태를 스스로도 감당할 수 없었는지 '김재철의 MBC'는 이 대형 참사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하지만 이 또한 거짓말 논란을 부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계 방송을 담당한 일개 PD의 잘못된 판단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책임 소재를 국한한 일 때문이다. 2시간 이상을 넘어가는 대형 생방송을 진행해본 일이 한 번이라도 있는 PD들이라면 매카트니의 등장 같은 절정부에서 프로그램을 자르는 일은 광고나 후속 편성과 관련한 회사 상층부의 엄청난 독촉이 있지 않고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란 사실을 다들 잘 알고 있다. 백종문 편성제작본부장이나 허연회 스포츠 제작국장이 앞으로 분명히 해명을 해야 할 대목이며 경우에 따라 엄중히 책임을 질 수도 있는 사안인 것이다.

진행자 자질논란도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아

진행자의 언급과 관련된 논란도 하루 종일 끊이지 않았다. 개막식 중계의 공동 진행자였던 배수정씨가 “영국인으로서 참 자랑스럽다”고 말한 대목은 방송인으로서의 자질 논란에 불을 당겼다. 네티즌들과 트위터리안들은 “김재철의 MBC는 회사에 사람이 없어 굳이 영국인을 중계 캐스터로 써야 했냐”고 질타했다. “박태환이 금메달을 따면 수영복 차림으로 진행 하겠다”고 한 또 다른 진행자의 언급도 선정 방송 시비와 자질 논란의 불을 당겼다.

사격에서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긴 진종오 선수의 쾌거가 알려진 뒤에도 김재철의 MBC는 순발력을 발휘해 적절하게 대응하기는커녕 타 방송사들과 비교할 때 따라가기에만 급급한 허둥지둥한 대응만을 보여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잇따른 방송사고 시청률에도 영향 조짐

하루 종일 수준이하 방송이란 여론의 질타로 만신창이가 되다시피 한 '김재철 MBC'의 올림픽 방송 첫날 성적표는 종합 시청률에도 영향을 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첫 날 박태환 선수 출전 경기를 중계한 탓에 간신히 체면은 유지했지만 개막식 중계에서도 최하위를 차지한데 이어 심야시간대 경기 중계에서도 유독 ‘김재철의 MBC’만 한자리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꼴찌에 머무는 수모를 당한 것이다. 4년 전 베이징 올림픽에서 MBC가 독보적인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음을 감안하면 김재철이 망쳐버린 MBC의 현주소를 확인하며 가슴을 칠 한심한 결과인 것이다.

김재철측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태

조합은 이런 비참한 결과가 김재철측의 자업자득이며 충분히 예고됐던 참사로 규정한다. 입만 열면 ‘승리의 MBC' '시청률 1위 달성’을 부르짖었지만 실제로는 오직 자신들의 자리보전을 위한 보복과 편 가르기에만 혈안이 됐던 김재철 측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할 사태이다.

남편 W 변호사의 ‘문방위 공개서한’이 발표된 뒤 김재철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생각에 관련 간부들이 ‘올림픽 방송’에 신경을 소홀히 한 결과라면 더더욱 추상같은 질타를 받아야 한다. 조합원들에 대한 보복 인사에는 열을 올리면서도 고유 임무인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임무를 방기한다면 단 1초라도 MBC의 책임 있는 간부 자리에 머물 자격이 없다. 조합은 첫날 같은 파행이 또 되풀이 될 것인지, 향후 ‘올림픽 방송’의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본 뒤 유사한 방송 사고가 계속될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문책을 요구할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3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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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이 오늘부터 목요일까지 3박 4일 동안 휴가 계를 내고 회사에 나오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예정에 없던 휴가 일정이었지만 지난 27일 갑자기 비서실에 휴가를 가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은 무용가 J씨의 남편 W 변호사가 김재철의 새빨간 거짓말을 반박하며 국회 문방위에 공개서한을 보낸 바로 그 다음 날이다. 김재철의 휴가가 무엇 때문인지 삼척동자라도 추론이 가능한 상황이다.

공사 구분 못하는 무책임의 극치 

회사가 올림픽 방송을 위한 비상 체제에 돌입한 상황에서 김재철이 개인적 사정을 이유로 계획에도 없던 휴가를 낸 것은 그의 본사사장 부임이후 2년 반 동안 계속돼온 지극히 무책임한 행태들의 연장선상에 있는 있을 수 없는 행동이다. 김재철이 단 1초라도 MBC 사장 자리에 머무를 수 없는 무자격자이자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는 인격 파탄자임을 단적으로 입증하는 사례이기도 하다. 김재철은 170일 파업의 도화선이 된 올 1월 기자들의 제작 거부 당시에도 패션쇼 관람을 위해 한가하게 일본을 다녀왔었고 그 뒤로도 사태 해결을 위한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한 달 가까이를 시내 유명 호텔을 떠돌면서 법인카드만 긁어댔다. 무용가 J씨 일가에 대한 특혜 의혹이 제기된 지난 5월에도 김재철은 당당하게 의혹을 해명하고 책임을 지려는 모습 대신 시내 공원과 공중목욕탕을 배회하며 금쪽같은 시간을 허비하는 장면들이 목격됐다. 궁지에 몰릴 때마다 일단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속셈으로 상습적으로 회사 밖을 떠돌면서 시간이 가기를 기다리는 못된 버릇이 이번에도 재발한 것이다.

김재철의 돌연한 휴가 예의주시

조합은 회사가 올림픽 방송의 총력체제에 돌입해 있는 상황에서, 또한 자신을 둘러싼 중대한 의혹이 국회에까지 공론화된 상황에서 김재철이 갑자기 휴가를 낸 진의와 배경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 비상시국에 김재철이 휴가를 내 어디서 누구를 만나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지는 결코 숨길 수 없는, 언젠가는 만천하에 드러날 사안일 것이다. 자신의 개인적 잘못으로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끝도 없이 추락시킨 김재철이 휴가에서 돌아와 내릴 수 있는 선택은 단 하나밖에 없다. 그 누구보다 김재철 본인 자신이 무엇이 가장 현명한 선택인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30 09:13

납득할 해명 못하면 ‘사실 인정’ 간주, 후속 조치

자신의 새빨간 거짓말을 조목조목 반박하는 남편 W 변호사의 공개서한이 지난 26일 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이하 문방위) 소속 의원 29명 전원에게 전달된 이후 김재철과 그 추종세력들이 극도의 ‘패닉’과 ‘완붕’(완전한 멘탈붕괴)에 빠진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김재철과 추종세력,‘완전 멘붕’징후

언론 보도에 따르면 W 변호사의 ‘문방위 공개서한’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지난 27일의 임원회의는 ‘아무리 논의를 해봐도 이 문제엔 회사가 대응할 뾰족할 대책이 없다’는 결론만 확인했다는 후문이다. 김재철과 그의 입 이진숙도 W 변호사의 공개 반박이 있은 지 만 사흘이 지나도록 그 어떤 설득력 있는 해명도 내놓지 못한 채 ‘꿀 먹은 벙어리’가 된 모습만 보이고 있다. 궁지를 모면하기 위해 스스로 내뱉어 놓은 수많은 거짓말의 수렁에 빠져 이제는 도저히 헤어 나올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을 적어도 김재철 본인만은 직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 빌렸다면 누구와 통화했나?

W 변호사의 공개서한은 김재철 측의 거짓말을 3가지 사항으로 압축해 반박한 뒤 6개항의 공개질문을 김재철에게 던지고 있다. 6개항의 공개질문 가운데서도 핵심은, 김재철이 작년 추석연휴의 일본 여행당시 무용가 J씨에게 휴대전화를 빌린 탓에 J씨의 휴대전화 번호를 숙박부에 연락처로 남겨놓았다고 변명한 것과 관련해 그렇다면 J씨의 휴대전화로 누구에게 연락을 한 것인지 명백히 밝히라는 것이다. 김재철의 말대로 자신의 전화가 로밍이 되지 않아 J씨로부터 휴대전화를 빌렸다면 누군가에게 그것도 긴급히 연락을 할 필요가 존재했었다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김재철의 말이 진실이라면 김재철은 적어도 J씨의 전화를 빌린 뒤 한 통 이상의 통화를 어딘가에 했어야 한다.

J씨 휴대전화 명의자는 남편 W변호사 

김재철이 진실로 휴대전화를 빌려 누군가와 통화를 한 일이 있다면 J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에 분명 그 흔적이 남았을 것이다. 따라서, 휴대전화를 빌렸다는 김재철의 말이 진실인지 거짓인지는 지금도 통화 내역 조회를 통해 단번에 확인이 가능한 사항이다. 김재철이 숙박부에 번호를 남겨놓은 J씨의 휴대전화 명의자가 J씨의 남편인 W 변호사이기 때문이다. W 변호사는 공개서한에서 “통화 기록 취득을 통신 사업자에 의뢰해서 취득했다”고 밝히고 있다. 김재철은 무용가 J씨가 쓰는 휴대전화의 명의자가 남편 W 변호사인 사실은 아마 꿈에도 생각지 못했을 것이다.

‘숙박부 여성’관련 연일 말 바꾸기 횡설수설 

W 변호사의 공개 질문 가운데 또 하나의 핵심은 김재철이 J씨의 휴대전화 번호와 함께 슉박부에 기재해 놓은 투숙자 ‘남1, 여1’과 관련된 사항이다. W 변호사의 공개서한에 대해 공식 대응은 사실상 포기한 김재철 측은 사실 확인을 요청하는 기자들에게 횡설 수설 오락가락하는 변명만 계속 늘어놓고 있다. 

김재철 측은 관련 의혹이 제기된 첫 날인 25일 오후에 낸 보도 자료에서는 작년 추석연휴 당시 김재철이 오사카 부근 문제의 호텔에서 대북 사업관련 인사 K씨를 만나 업무를 논의했는데 당시 K씨가 여성 한 명을 대동했다고 주장했었지만 그 다음 날인 26일 아침 <회사특보>에서는 슬쩍 말을 바꿨다. ‘K씨’가 아니라 ‘대북 사업 관계자’라고만 표현했고 ‘여성 대동’ 주장은 사라졌다. 

당황한 이진숙, “업무 아닌 사생활” 말 바꿔 

더욱 가관인 건 26일 밤 남편 W 변호사가 문방위에 보낸 반박 서한이 공개된 뒤부터는 아예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려는 징후까지 포착되는 점이다. 한 인터넷 언론 기사에 따르면 W 변호사의 ‘문방위 서한’ 공개 하루가 지난 27일 낮 사실 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기자의 질문에 이진숙 본부장은 “김 사장 개인의 사생활 부분에 대해 회사가 나서서 옳다 그르다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본다”며 “이는 전적으로 당사자들이 알아서 처리할 문제”라고 말했다.

“자세한 건 호텔에 물어보라” 뒤늦게 발 빼기? 

또 김 사장과 호텔에 동숙한 것으로 알려진 여성이 무용가 J씨가 아니라면 그 여성의 신원을 공개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본부장은 “당시 김 사장은 그 호텔에 혼자 투숙했다고 한다”며 “자세한 것은 그 호텔에 물어보라”고 책임을 미뤘다. 이진숙 본부장은 회사의 업무상 출장이라고 강변하다가 왜 갑자기 “김 사장 개인의 사생활 부분”이라고 말을 바꾸게 됐으며 “자세한 건 호텔에 물어보라”고 후퇴하게 됐는지 그 이유를 밝혀야 한다. 김재철을 감싸려고 숱한 날조와 중상모략 극도 서슴지 않아온 그동안의 행태와 비교하면 이진숙 본부장마저도 사안의 심각성을 뒤늦게 인식하고 발 빼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말이 나올 법한 대목이기 때문이다.

숙박부 성별 기재, 남여용품 서비스 때문 

김재철이 투숙한 일본 오사카 부근 효고 현의 호텔은 투숙객에 필요한 물품 준비를 위해 숙박부에 성별을 반드시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호텔 프런트가 남녀용의 디자인이 다를 수밖에 없는 실내복 유카타와 남성용 면도기, 여성용 샤워 캡 등의 개수를 미리 파악해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 성별을 기입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한 가지 사실만으로도 혼자 투숙했다는 김재철의 변명이 얼마나 사리에 맞지 않는 지를 단번에 알 수 있다. 

W 변호사 공개서한에 조속히 답변해야

MBC 전체 구성원과 온 국민들을 속여 온 김재철의 파렴치한 행각은 이제 더 이상 계속될 수 없다. 남편 W 변호사가 ‘문방위 공개서한’에서 요구한 대로 숙박했던 상대가 누구이며 업무였다면 누구와 면담했는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아와지 유메센케 숙박카드에 기재된 여성이 누구인지 밝힐 책임은 김재철에게 있다. 지금까지처럼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대리인을 통해 사리에 맞지 않는 변명만을 계속할 경우 조합은 김재철이 관련 사실 일체를 인정한 것으로 간주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할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3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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