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방송 투쟁’ 봉쇄, 비리규탄 여론 물 타기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퇴진’ 운명에 다급해진 김재철과 그 일당들이 궁지에 몰린 처지를 반전시키려는 마지막 몸부림으로 구성원들 간의 분열과 이간 책동을 노골화하기 시작했다. 해고와 정직, 대기발령과 부당전출 등 구성원 250여명에 대한 칼부림에도 불구하고 ‘김재철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 열기와 대오에 아무런 흔들림이 없자 최후의 수단으로 그동안 은밀하게 수면 아래서만 행해왔던 비열한 술책들을 이제부터는 아예 공공연하게 자행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다. 김재철 본인과 한 줌도 되지 않는 그의 추종세력을 상대로 MBC 구성원들이 펼쳐온 ‘공정방송 회복’ 투쟁의 숭고한 대의를 희석시키고 자신의 비리에 쏠린 규탄 여론을 물 타기 하려는 음흉한 속셈이다.  

‘건강한 일터 상담실’이 그 신호탄 

김재철 측은 ‘건강한 일터 만들기 상담실’이란 정체불명의 기구를 개설하는 것으로 공개적인 구성원 이간과 분열책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인사시스템 좌측 하단에 마련된 ‘건강한 일터 만들기’ 배너를 클릭하면 “직장 질서를 해치는 일체의 행위를 배격하고 건강한 일터를 조성하기 위한 상담과 제안, 제보를 받는다”는 안내 문구가 뜬다. 회사 측의 공개적인 설명만 봐도 ‘건강한 일터 만들기 상담실’의 진정한 목표는 ‘건강한 일터’가 아니라 구성원 서로가 반목질시하고 믿지 못하게 만들어 MBC의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조직 문화를 말살하려는 것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북한의 5호 담당 제를 연상시킬 정도의 철저한 감시체제를 구축해 일체의 내부 비판과 의견 개진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조합원 사찰, 정보수집 노골화 의도  

파업 기간 징계 대상과 대기발령자 선정, 업무 복귀와 함께 이뤄진 대대적 보복 인사를 통해 조합은 김재철 측이 다수의 망원을 이용해 조합원들의 파업 기간 활동을 대략적으로 파악하는 정도를 넘어 ‘사찰’급의 감시활동을 펴온 사실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대대적인 보복 인사를 통해 눈에 가시와도 같았던 조합원들을 원래의 소속 부문 밖으로 강제 전출시킨 뒤에도 ‘공정방송 쟁취’ 투쟁의 열기가 식지 않자, 파업 기간 극비리에 펼쳐왔던 사찰과 정보수집 활동을 이제는 대놓고 수행하겠다며 악랄한 수법으로 조합원 협박에 나선 것이다. 향후 ‘공정방송 쟁취 투쟁’과 ‘김재철 비리 내부 고발 투쟁’을 주도하거나 가담할 가능성이 있는 조합원들을 색출해 응징하는 반면 ‘건강한 일터 만들기 상담’ 이란 핑계로 정보를 가져다주는 이들에겐 향후 인사 등을 통해 상응하는 이익을 주겠다는 노골적인 조직 분열 책동이다.  

강고한‘단결의 힘’분쇄하려는 책동  

노동조합을 줄기차게 중상 비방해온데서 한 발 더 나아가 조합원 개개인에 대한 무차별한 흠집 내기와 모략에 나설 징후도 포착되고 있다. 조합 집행부와 일반 조합원, 업무에 복귀한 조합원들과 징계, 대기발령중인 조합원, 파업기간 활동에 열성적이었던 조합원과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던 조합원들 간에 거리감을 조성해 170일간의 파업기간 동안 굳세게 유지돼 왔던 ‘단결의 힘’을 무력화시키겠다는 흉계이다. 악성 부역 간부가 주재하는 회식과 식사, 커피 브레이크를 비롯한 일체의 사적 대화는 오로지 김재철 세력의 생존과 연명을 위한 근거 없는 인신공격과 중상모략 책동의 주된 공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사측이 올린 자유발언대 이용 안내

개별 조합원 상대 무차별 비방전 징후 

김재철 측이 그동안 보여 온 몰상식한 행태를 감안하면 <회사특보>나 <자유 발언대>를 통해 상식이하의 노골적인 비방책동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는 ‘김재철 체제’와 운명을 함께 할 수밖에 없는 핵심 보직 간부가 집필했으면서도 ‘80년대 입사직원’ ‘90년대 입사직원’처럼 자신의 정체를 속여 <회사특보>에 노동조합과 구성원들을 비방하는 글을 싣는 행태도 충분히 예상가능하다. 파업기간 뽑힌 사실상의 대체인력인 ‘시용 경력직’의 입을 통해 조합원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을 펴게 함으로써 파업 조합원들의 도덕성을 매도하려는 비방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징후도 여기저기서 감지되고 있다.   

종말 예감한 김재철 측의 비열한 술수 

조합은 김재철 측의 이런 몹쓸 행태가 새로운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 선임을 앞두고 자신들이 아직도 MBC를 통제할 수 있고 자신들에 대한 사내의 반대 여론도 잠잠해졌다는 점을 억지로라도 보여주기 위한 다급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규정한다. 이 같은 비열한 술책에까지 의지하지 않고서는 단 하루도 버티기가 어려울 정도로 ‘김재철 체제’가 전체 구성원과 국민 여론으로부터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조합은 따라서 김재철 측의 구성원 분열과 이간 책동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임을 분명히 경고하면서 예상되는 도발에 대해서는 전체 조합원들의 중지와 지혜를 모아 강력하게 대응할 것임을 천명한다. 


by MBC노동조합 2012.07.23 10:22

1면

김재철, 구성원 분열 이간 책동 노골화 조짐

'공정방송 투쟁'  봉쇄,  비리규탄 여론 물 타기

 

파업기간 활동 캐물은 뒤 가차 없이 보복인사

경위서 제출대상 확대, 징계 방침 공식화

 

2면

신영복 교수,  "모든 사회적 실천은 장기전"

<힘내라 MBC> 인터뷰  "한 번에 끝나는 싸움은 세상에 없다"

 

정영하 위원장,  이용마 홍보국장 검찰 추가 조사

지금까지 고소고발된 형사사건만 8건

 

올림픽 방송 홍보 철 구조물 나무 덮쳐

통행 빈번한 장소, 안전소홀 책임져야

 

김재철, 조합 게시판 홍보물 무단철거 만행

 

*첨부파일을 확인하세요* 


총파업특보 119호.pdf






by MBC노동조합 2012.07.23 10:10
| 1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