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PD 보복인사로 김재철 양심불량 확인

이번 사측의 보복인사에서, 그 피해의 집중도만 따지면 스포츠제작국이 가장 심각한 공격을 받은 곳일 것이다.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인 스포츠제작국에서 이번 파업에 참여한 스포츠PD는 모두 8명. 그 중 1명은 대기발령을 받았고, 4명은 타부서로 쫓겨났다.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자기 일터로 돌아오지 못한 것이다.

보복인사 융단폭격 표적된 스포츠 PD들

발령 내용도 악의적이다. 용인 드라미아 개발단 2명, 경인지사 성남용인총국 1명, 미래전략실 1명이다. 모두 스포츠PD의 업무 전문성과 전혀 연관이 없다. 한창 업무전문성을 발휘해야 할 입사 6년 미만 PD들에게는 더욱 불합리한 인사발령이 아닐 수 없다.

Canon EOS-1D Mark III | Manual | Pattern | 1/160sec | F/4.5 | 0.00 EV | 148.0mm | ISO-800 | 2010:11:08 15:13:59허연회 스포츠제작국장

허연회 망언 “능력 키우려 드라미아 보내”

그러나 이 심각한 보복 인사에 대해 허연회 스포츠제작국장은 ‘업무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라는 황당한 반응을 보였다. 조합 집행부를 만난 자리에서 허 국장은 “드라미아에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것으로 안다”면서 “스포츠PD도 마케팅 능력을 키워야 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어떤 연유에서인지, 전출지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업무가 이루어지고 업무환경은 어떠한지 기초적인 것들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

올림픽 방송 핵심 인력에 대대적 보복인사

MBC 입구에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듯 8일 후면 런던올림픽이 개막된다. 회사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 또 강조하면서 온 사옥을 장식해 버린 그 올림픽 말이다. 허 국장은 이미 런던올림픽 인력이 다 구성되어 있어 어쩔 수 없다고 말했으나 그것은 런던 현지 파견에 해당되는 이야기일 뿐이다. 현장에서 보내오는 영상들을 받아 생방으로 진행하고 자막 넣고 편집해서 하이라이트로 구성하는 등 올림픽 기간에 스포츠PD들이 할 일은 국내에서도 넘쳐난다. 더욱이 보복인사를 당한 스포츠PD들은 올림픽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고 MBC 제작 매커니즘에 능통한, 가장 생산력 높은 인력들이다.

올림픽 방송 방해 해사행위를 규탄한다

파업 기간 사측은 조합이 마치 올림픽 방송을 하찮게 여기는 집단인 것처럼 호도하려 했다. 그리고 올림픽 방송 때문이라며 엄청난 규모의 대체인력을 마구 끌어왔다. 그러나 막상 일할 사람들이 현장에 돌아가니 억지로 다시 쫓아내고 있는 것이다. 한 스포츠 PD가 자유게시판에 통탄한 것처럼 “올림픽 1등을 위해 온갖 수단을 총동원한다면서도 정작 그 자리에 있어야 할 PD들을 배제하는” 말이 안 되는 행동이자 심각한 ‘해사행위’이다.

‘회사 망가져도 자신만 살면 그만’비열한 꼼수

이렇게 보복성 인사가 남발되고, 복귀한 사람들에게 협박이 난무하는 가운데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올림픽 방송에 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경영진도 바보가 아닐 텐데, 이런 사실을 모를 리 없다. 결국, 회사가 원하는 것은 순수한 ‘올림픽 방송 1등’이 아니라, 올림픽 방송이라는 구도를 통해 노조를 무력화하고 내부인화를 무너뜨리는 것, 그래서 김재철의 생명을 연장하는 것일 뿐임이 자명해졌다. 대규모 인력충원도, 보복인사도, 그렇게 보면 쉽게 설명된다.

by MBC노동조합 2012.07.19 10:44

조합은 김재철씨 측이 조합원들의 업무 복귀 하루 전에 자행한 악랄한 보복 인사가 단체협약과 사규는 물론 실정법과 법원의 판례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불법인 만큼 이들 조합원들의 부당한 인사발령에 대해 법원에 ‘부당전보 취소’ 가처분을 제기하기로 했다. 조합이 보복 인사에 희생당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조합원은 모두 54명이다. 

단체협약‘인사원칙’정면 위반

단체협약 26조 5항 인사원칙에 따르면 직종 변경 등 주요 인사 이동시에는 적재적소와 기회균등, 욕구 충족의 원칙에 따라야 하고 조합원의 의견을 참작해 사전에 노동조합에 통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보복 인사에서 김재철 측은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영하지 않은 것은 물론 사전에 그 어떤 협의는 물론 통보마저 하지 않았다. 명백한 단체협약 위반이다. 

김재철측, 판례와 법질서 무시 집단

김재철 측의 이런 폭거가 엄연한 불법임을 확인하는 분명한 판례도 이미 정립돼 있다. 조합이 ‘부당전보 가처분’ 신청을 낼 경우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뜻이다. 김재철 측이 작년에 <PD수첩> 이우환 PD를 용인 드라미아 개발단으로, 한학수 PD를 경인지사로 강제 전출한 인사폭거를 법원이 무효라고 선고한 판례이다. 당시 김재철 측은 1심에서 법원이 무효를 선고하자 이들 2명의 조합원을 하는 수 없이 시사교양국으로 원상복귀 시킨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원 판결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김재철 측이 취한 이번 보복 인사는 김씨 측이 법질서에까지 정면 도전하는 반사회적 불법 집단임을 확인시켜준 처사이다.  

다음 주초 가처분 제기, 8월에 결과 나올 듯 

조합은 ‘부당전보 취소’ 가처분에 필요한 자료 수집을 위해 오늘부터 보복인사를 당한 조합원들이 전출당한 근무지를 직접 찾아 현장 조사에 착수한다. 조합원은 대상자 54명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에 필요한 당사자 동의를 얻은 뒤 이르면 다음 주 초에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일괄 제기할 계획이다. 가처분 신청 심리에 필요한 시간을 감안하면 법원의 판단은 다음 달 중순쯤에는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 때쯤이면 김재철씨가 더 이상 MBC 사장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조합은 역사 앞에 분명하게 김 씨 측이 자행한 불법행위의 기록을 남긴다는 차원에서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기로 했다. 조합은 또 보복 인사에 대한 책임 소재 규명을 위한 노사협의회 개최를 사측에 공식 요구하고 고충처리위원회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복인사 무효화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19 10:38
  • BlogIcon 이하나 2012.07.19 15:55 ADDR EDIT/DEL REPLY

    결국엔 백기 든거 아닌가요 ?
    저도 이렇게 말하긴 싫지만 너무 속상하네요 ...
    믿고 기다렸는데 결국인 이렇게 파업중단이라니 너무 씁쓸해요
    물론 파업하시는 분들의 고통이야 당사자가 아닌이상 알수 없는 거지만 , 보복인사당하는건 파업중단으로 뻔한일이었잖아요 . 끝까지 투쟁 못하실꺼면 기다려달라고 말이나 하지 마시지요
    사람들은 모두 무한도전 재개로 축제인다 ... 보복인사 과연 얼마나 파장을 일으킬까요 ?
    당한 사람만 불쌍한거지요

‘권재홍 사퇴 촉구’ 기자에 경위서 요구 파문

업무복귀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 사측의 탄압행태가 점입가경이다. 조합의 업무복귀 결정 직후 악랄한 보복인사를 단행한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이번에는 보도국 게시판에 자신의 앵커직 사퇴를 요구하는 주장을 올렸다는 이유로 후배 기자들을 징계하겠다고 길길이 날뛰고 있다.

업무복귀 첫 날 권재홍 사퇴 요구 봇물

김희웅 기자는 어제(18일) 새벽 보도국 게시판에 “MBC 뉴스의 경쟁력 제고방안”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려, 권재홍 보도본부장의 ‘허리우드 액션’ 보도와 그에 따른 뉴스데스크의 신뢰도 하락을 들며 권 본부장의 앵커직 사퇴를 요구했다. 김 기자는 자신의 글을 사내 인트라넷의 자유게시판에도 똑같이 올렸다. 조승원 기자는 김 기자의 보도국 게시판 주장에 댓글을 달아 시청률 향상을 위해서라도 권 앵커의 교체가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는 의견을 올렸다.

“권재홍 직접 나서 두 기자 징계 역설”

김희웅, 조승원 두 기자가 글을 올린 뒤, 당사자인 권재홍 본부장은 임원회의에서 두 기자에 대한 제재를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김희웅 기자가 소속된 시사제작국 김현종 국장은 심원택 시사제작2부장을 통해 김 기자에게 “글을 내리면 문제 삼지 않겠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징계할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달했다. 김 기자가 소신을 굽히지 않자 심 부장은 즉시 경위서 제출을 요구해 이를 김현종 국장에게 전달했다.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역시 안택호 미래전략실장을 통해 조승원 기자에게 동일한 요구를 했지만 조 기자가 불응하자 경위서를 오늘 오전 9시까지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이진숙,‘사내질서 문란행위’강변

이진숙 본부장은 이에 대해 “업무에 복귀했으면 업무에 열중해야지, 앵커는 뉴스의 얼굴인데 ‘허리우드 액션’이니 뭐니 하며 앵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발언으로 그러는 건 사내질서를 문란하게 한 것”이라고 사유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앵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동을 한 당사자가 도대체 누구인지 몰라서 그 경위를 파악하는 것인가?

거짓말 앵커 권재홍은 뉴스에서 사라져야

‘허리우드 액션’의 장본인인 권재홍 본부장은 더욱 가관이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뉴스의 신뢰도와 시청률 하락에 큰 기여를 한 당사자로서 자중 하기는 커녕 자신의 부도덕한 행위를 비판하는 두 기자의 징계 필요성을 앞장서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월 16일 밤 퇴근길에서 자신이 겪지도 않았던 일을 꾸며내고, 있었던 일은 최대한 부풀려 기어코 박성호 기자회장을 또 해고하고 최형문 왕종명 기자를 중징계 했던 권재홍 본부장에게 아직도 후배들의 피가 더 필요한지 엄중하게 따져 묻고 싶다. 권재홍 본부장은 그러나 조합의 세 차례 전화 통화 시도 에도 계속 응하지 않으면서 끝내 대답을 회피했다.

김희웅, 조승원 두 기자에게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보도국 게시판은 밤새 권재홍 앵커의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들의 분노로 들끓었다. 이번 170일 MBC 파업의 상징적인 사건인 권재홍 ‘허리우드 액션’ 사태는 끝 모를 막장으로 계속 치닫고 있다.

by MBC노동조합 2012.07.19 10:36
  • Favicon of http://blog.daum.net/cravepeace BlogIcon 마음전문가 2012.07.20 01:19 ADDR EDIT/DEL REPLY

    진짜 권재홍 그렇게 사람좋아보이더니 이번일겪고 치가 떨린다
    사람 속은 아무도 모른다더니 저런 악마새끼일줄이야
    진숙씨 당신은 대체 뭐요
    대체 무슨 감언이설에 넘어갔길래 명박이 하수인으로 사는지
    명예를 버리고 손가락질받으면서 그 자리에 있는 이유가 궁금하네
    문화방송 최초의 여사장 자리라도 약속받았소?

DSC-HX5V | Normal program | Pattern | 1/30sec | F/3.5 | 0.00 EV | 4.2mm | ISO-250 | 2012:04:21 22:40:22

조합은 MBC 사태의 해법을 적시한 국민의 대표기관 국회의 합의에 따라 MBC 사장으로서 김재철씨의 모든 권한 행사는 효력이 사실상 정지됐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김재철씨를 추종해온 간부들 역시 김씨의 퇴진 국면을 사고 없이 넘길 ‘선량한 관리자’의 역할에만 충실해주길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조합은 김씨 측에 그런 당부를 하면서도 별 소용이 없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지난 170일의 파업기간, 더 정확하게는 본사 사장으로 부임한 뒤 지난 2년 여 간의 갖가지 돌출행태와 정권에 대한 철저한 충성과 유착, 사익을 추구하는 엽기적 비리 행각 등을 통해 김재철씨 스스로가 정상적 사고의 소유자가 아닐 수도 있음을 여실히 그것도, 여러 차례 보여줬기 때문입니다.

‘공정성과 내부비판 말살’망발 

지금 김재철씨가 얘기하는 ‘공정성’은 그와 추종세력들이 자행해온 편파 불공정 방송을 계속 해 MBC에서 영원히 ‘비판’과 ‘권력 감시’ 기능을 제거하겠다는 ‘공정성 말살선언’에 다름 아닙니다. 김재철씨가 떠드는 ‘공영방송 MBC의 개혁’은 앞으로 그가 저지른 ‘법인카드 부정사용’이나 ‘J씨 일가에 대한 몰아주기 특혜’와 유사한 비리가 재발했을 경우라도 사내에서 일체의 내부 고발이나 문제 제기가 일어나는 일이 없도록 MBC의 자율적이고 건강했던 조직 문화를 ‘회칠한 무덤’으로 바꾸겠다는 협박을 노골화한 언급입니다. MBC를 한류 확산의 전진 기지로 삼겠다는 말 역시 김재철씨가 지난 2년여 저지른 투명하지 못한 문어발식 해외 사업과 특혜 정실채용을 계속하겠다는 망발일 것입니다.    

시한부 식물사장 분수 알아야 

조합은 그러나 파업 조합원들이 업무에 복귀한 첫날부터 내뱉은 김재철 씨의 이런 비현실적 언급에 대해 정색을 하고 일일이 문제 삼을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김 씨는 불과 한 달여 뒤면 쫓겨날 시한부 식물 사장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방송문화 진흥회 이사진이 구성되면 김재철씨의 지난 2년간 총체적 경영실패와 공영방송 MBC를 농단한 철면피한 행각에 대해 그야말로 추상같은 책임 추궁이 이뤄질 것입니다.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그의 비리 행각 역시 국회 등을 통해 그 실상이 온 국민 앞에 만천하에 공개되는 일을 피할 수 없습니다. 완벽한 물증 앞에서도 끝까지 거짓말을 일삼아온 파렴치한 행태 역시 다시 한 번 따가운 여론의 심판대에 서게 될 것입니다. 김 씨의 죄상에 대한 고발과 청산 과업은 파업의 잠정 중단 여부와 관계없이 그가 물러나는 날까지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둡니다.

김재철 추종세력, 과오 반성해야

조합과 파업에 참가한 모든 동지들, 그리고 김재철씨와 그 추종 세력 가운데 과연 어느 편이 진정 공영방송 MBC를 사랑하며, 또 도덕적 우위에 있는지는 이미 완벽하게 결론이 난 상태입니다. 그런데도 김재철씨와 그 추종세력들은 김씨가 MBC 사장직에서 사실상 해임된 것이나 마찬가지임을 알아차리라고, 또 변화하는 현실을 잘 살펴보라고 조합이 내민 간곡한 충고의 손길까지 ‘협박’으로 매도하는 우매한 태도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물론, 김재철 씨를 추종해온 인사들이 그동안 구성원들을 상대로 저지른 돌이킬 수 없는 죄상들을 생각하면, 김 씨가 어느 날 갑자기 MBC를 떠나거나, 강제로 해임당하는 일이 MBC 구성원 대부분한테는 큰 의미를 가진 ‘경사중의 경사’일 것이지만 정작 그들한테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끔찍한 일일 수 있습니다. 이제라도 지금까지의 과오를 진정하게 반성하고 구성원들 앞에 자중 자애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김 씨와 함께 MBC를 떠나는 비극만은 피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진 사퇴가 김재철 최선의 선택

조합과 파업에 참가한 모든 동지들은, 단순히 파업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회사의 동료들에게 적대감을 표현하거나 경원시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향후 불공정, 편파방송과 김재철씨의 수명 연장을 위한 부당한 지시가 있을 경우에는 단호하게 거부하는 것은 물론 관련자들의 실명과 비상식적 행태들을 온 국민 앞에 분명하게 알릴 것입니다. 김재철씨는 이점을 명확하게 인식해 향후 조합에 대한 불법적인 매도와 비방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합니다. 조직과 구성원들을 분열시키는 행동을 엄단하겠다는 말은 김재철씨가 조합을 향해서가 아니라 조합이 김 씨와 그 추종세력들에게 해야 할 말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합니다.  

김재철씨가 최소한의 명예나마 건질 수 있는 시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도덕적으로 또 현실적으로 완패한 처지인 김씨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너무나 자명합니다. ‘해임’을 당해 쫓겨나기 전에 하루속히 사장직에서 물러나 스스로 MBC를 떠나기를 당부합니다.

by MBC노동조합 2012.07.19 10:27

Canon EOS-1D Mark IV | Manual | Pattern | 1/200sec | F/3.5 | 0.00 EV | 16.0mm | ISO-640 | 2012:02:24 09:14:47

‘공정방송 투쟁’ 말살 획책, 방송사상 유례없는 만행

파업을 풀고 업무에 복귀한 조합원들을 상대로 한국 방송사상 유례가 없는 악랄한 보복 인사를 김재철이 자행했다. 김재철은 업무 복귀를 하루 앞둔 17일 밤 심야에, 강제전출과 무단 직종변경, 파업 조합원들에 대한 야비한 보복으로 점철된 대규모 인사 발령 안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했다. 아무 조건 없이 업무 복귀를 준비하고 있던 조합원들에게 또 한 차례 무자비한 칼질을 함으로써 김재철이 바라는 것은 'MBC의 정상화‘가 아니라 ’공정방송 말살‘과 ’사적인 분풀이‘임이 다시 한 번 분명해졌다.

김재철의 보복 인사로 무려 50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본인의 희망이나 동의는 물론 한 마디 사전 설명이나 통보도 없이 직종이 변경되거나, 자신이 한 번도 일해보지 않았던 부문으로 전출되는 ‘인사 테러’를 당했다.

여의도 밖으로 무차별 축출, 인사테러

무자비한 보복 인사는 김재철이 이미 오래전부터 ‘공정방송 투쟁’을 이유로 손을 봐야겠다고 여겨왔던 조합원들을 ‘직종 변경’과 함께 서울 여의도 본사 건물 이외의 근무지로 전출시키는 야만적 형태로 자행됐다. 이를 위해 수원, 인천, 용인, 성남, 일산 등 서울 외곽 도시와 충북 오송에 있는 중부권 취재센터 등 가능한 모든 근무처가 전출 대상지로 동원됐다.

‘공정방송’ '뉴스개선’투쟁 분쇄음모

부문 별로 살펴보면 업무복귀 이후 일상적인 ‘공정방송 투쟁’의 현장이 될 보도부문은 25명이 보복인사의 대상이 돼 가장 많은 희생자를 기록했다. 보도 부문에서 전출된 조합원들은 경인지사 수원, 인천총국과 용인 드라미아, 신사옥 건설국 등으로 쫓겨나는 강제 직종 변경을 당했다. 김재철은 특히 이들 조합원들이 서로 만나는 일도 원천봉쇄할 속셈으로, 인천과 수원, 성남, 용인, 일산에 심지어 충북 오송 까지 가능한 모든 근무지를 동원해 전출된 조합원들을 철저히 분산시키는 야비한 보복을 가했다. 보도부문 조합원들의 ‘공정방송 회복’과 ‘뉴스 개선 투쟁’을 원천봉쇄하고 부역 간부들의 입맛에 맞는 편파보도를 계속 자행하기 위해 조합원들에게 무차별한 보복을 가한 것이다.

보도부문 보복인사 치밀하게 준비

보도부문 조합원들에 대한 보복 인사는 오래전부터 상당히 교묘하고도 치밀한 수법으로 준비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황 헌 전 보도국장과 숙의하면서 보복 인사안을 작성하는 일 때문에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시청자와의 약속을 팽개친 채 인사 당일 밤인 17일 <뉴스데스크> 진행까지 포기할 정도였다.

이미 해고 3명을 비롯해 정직 13, 대기발령 14명으로 30명이 징계를 받은 상태였던 보도부문은 이번 25명에 대한 보복 인사로 보도국의 실무 취재인력 100명중 절반가량이 업무에서 축출, 배제당하는 수난을 겪게 됐다.

<PD수첩>, 시교 PD에 탄압 보복 집중

편성제작부문에선 17명이 보복인사를 당했다. MBC 공영성의 상징으로 현 정권의 집요한 탄압 대상이 돼온 <PD수첩>을 제작해온 시사교양국은 이번 파업기간 해고 2명, 정직 4명, 대기발령 13명의 중징계를 당해 가장 큰 희생자를 기록했다. 이번에도 또 1명의 조합원이 경인지사 제작사업부로, 또 다른 1명의 조합원은 신사옥 건설국으로 김재철에 의해 강제 전출을 당했다. 징계와 보복인사를 합칠 경우 시사교양국 소속이던 조합원 55명중 절반에 육박하는 21명이 업무에서 배제되는 집중 탄압의 표적이 된 것이다. <PD수첩>의 경우 엔 담당 PD 10명중 1명은 정직, 5명은 대기발령을 받아 4명밖에 기존의 제작 인력이 없던 상태에서, 탐사 프로그램 제작 경험이 풍부한 고참 PD 1명을 교양제작국으로 전출시킨 뒤 7명을 새로 발령 냈다. 특히 이들 새로 발령이 난 7명 가운데 <PD수첩> 제작 경력이 있을 리 없는 시용 경력직 PD 3명을 새로 배치해 <PD수첩> 말살과 고사 음모를 노골화했다.

아나운서 11명을 업무에서 축출, 보복

‘공정방송 투쟁의 얼굴’ 아나운서국의 경우 전체 조합원 37명중 정직 2명, 대기발령 5명의 징계를 당한 상태에서 추가로 신동진, 허일후, 김상호, 김범도 조합원 등 4명이 사회공헌실과 미래전략실, 경인지사 수원 총국과 인천 총국으로 강제 전출됐다. 징계와 대기발령, 보복 인사를 더할 경우 무려 11명의 아나운서가 업무에 복귀하지 못한 것이다. 조합원 8명중 1명이 대기발령 상태였던 스포츠제작단은 이번에 4명이 용인 드라미아 개발단 등으로 강제 전출을 당해 3명만이 원직으로 복귀했다. 강제 전출된 편성 제작 부문 조합원들은 한결같이 그동안 수행했던 프로그램 제작 업무와는 너무나도 생소한 사업과 영업, 세트장 관리, 미래 전략 수립 업무 등으로 강제 직종 변경을 당하며 쫓겨났다.

이외에 경영과 기술, 영상미술 부문에서도 보복인사가 이뤄져 전체적으로 본인이 속했던 부문으로 업무복귀를 하지 못한 조합원은 54명에 이른다. 이미 징계를 받은 98명을 합하면 150명이 넘는 조합원들이 본연의 업무로 돌아가지 못하게 된 것이다.

김재철의 악랄한 보복인사는 조합원들의 업무 복귀 후 예상되는 ‘공정방송 쟁취 투쟁’을 말살하고 정권 편향적이고 사실 호도성 프로그램과 뉴스만 찍어내겠다는 의중을 만천하에 드러낸 폭거이다. 김재철의 퇴진만이 MBC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는 길임을 다시 한 번 여실히 보여준 사건인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7.19 10:18
  • 별이 2012.07.19 12:29 ADDR EDIT/DEL REPLY

    집에 갈 때 되니 더 그러나봅니다. 여러분 모두 8월까지 버티셔서 꼭 김사장님
    집에 가는 거 보시길 기원합니다.
    힘내세요. 여러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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