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징계로 구성원 쪼개기..무책임하고 사악한 짓
언론인의 핵심업무가 공정언론..불법파업 말 안돼
MBC파업은 나라 전체가 풀 과제를 던지는 것
"사내문제"라며 손 떼는 것엔 저의 숨어있어

 


Q MBC 파업 어떻게 보십니까?


MBC라는 하나의 방송이 단순한 사적인 기관만은 아니고 그 비중으로 보나 역할로 보나 나라 전체 있어서의 풀어야할 과제를 던지고 있는 것인데, 그걸 풀어야 할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 그럴 때, 문제를 제기한 쪽과 푸는 쪽이 있다면 파업하는 쪽에서는 기본적으로는 노조가 중심이 되서 문제를 제기해 세상에 던지는 겁니다. 사측에서 문제를 푸는 쪽에서 성의 있게 응해야 되는 것이죠. 그런데 사측에서 푸는 방향은 밖에서 보니까 그것을 탄압과 징계로 일관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를 풀려는 것이 아니고 문제를 더욱 더 악화시킬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언론의 기능 어떻게 봐야 합니까?


근본적으로 생각해야 될 것은, 언론의 기능이 뭐냐, 공영방송의 기능이 뭐냐 그럴 때, 정부를 도와주는 거냐. 도와주는 방법도 직접 도와주는 거냐 아니면 정부의 문제를 비판을 제기함으로써 좀 더 좋은 정부가 되도록 하는 식으로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거냐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럴 때 국민의 입장에서는 기본적으로 후자를 선호합니다. 정부 문제에 대해서 정부가 가진 문제를 제기하는 쪽에서 정보 주는 것을 선호하지요.
그런데 이번정부 들어와서 시청자 입장에서 보면 그 기능이 상당히 약화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받습니다. 두 가지 근거해서요. 하나는 정부 비판 프로그램이 있었고, 프로그램이 많이 없어졌거나 담당자가 교체됐거나 아니면 내용상에서 뭔가 정부비판기능이 훨씬 더 부드러워지고 약해졌거나 이런 것을 느꼈고요. 또 하나는 보도측면에서 보면, 방송 3사가 있고 또 다른 방송이 있잖습니까. 그럴 때 가지고 있는 방송이나 신문의 입장에 관계없이 보편적으로 보도돼야하는 사건이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에서 대부분 다른 쪽에서 비중 있게 취급하는 것이 MBC 방송에서는 좀 빠지는 경우가 더러 있는 것 같아요. 이 두 가지 사실은 일반 시청자 입장에서 볼 때 뭔가 이 정부와의 관계에 들어와서 훨씬 더 과거보다 비판기능이 약해진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을 갖습니다.

 


Q 표현의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국제사회에서 많이 지적하고 있죠 언론의 자유가 많이 위축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이의가 없을 겁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입장차이 때문에 많은 불편함을 겪었죠. 그런데 언론의 자유가 너무 과도하니까 약간 적정한 수준으로 낮춰서 효용을 살리겠다는 것은 분명히 드러난 이 정부의 정치철학이니까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없겠지만 다만 국제사회에서 누리고 있던 한국의 찬란한 성공은 경제적 성장뿐만 아니라 그에 수반되는 버금가는 언론, 표현의 자유가 받침해서 선진국이라고 말했던 것이죠. 이제는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는 한국의 언론자유는 경제적 위치만큼 따라가지 못한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보장해야 나라 자체가 건전해집니다. 선진국은 경제적 수치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핵심적인 자유가 언론, 표현의 자유쟎아요.. 그래서 방송이 중요하고 공정방송이 중요한거죠. 그 때문에 여러분이 힘들게 문제제기 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Q 불법파업이라는 주장, 어떻게 보십니까?  


사측의 입장이 불법파업이라는 주장이 기본적인 내용이 뭔지 모르지만 파업은 오로지 근로조건에만 관련된 것이냐, 흔히 말하는 월급이냐 생활 관계된 여러 가지 뭐 수당이냐 이것만 가지고 파업하는 것이 그것이 유일한 파업의 이유냐 라고 할 때, 언론의 기능은 업무 자체가 공정한 보도라는 공장노동자와 다른 식의 업무조건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그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서 파업을 할 때, 이 부분은 구체적인 법리에 관한 것은 법원과 관련 기관에서 판단을 하겠지만요, 일반적인 생각은 언론의 기능이 뭐냐 생각할 때 당연히 공정보도를 저해할 정도의 탄압이라고 생각하면 넓은 의미에서 파업의 조건에서 정당성을 준다고 저는 생각하죠.
헌법적인 가치로 크게 볼 때 언론기관의 기자들과 언론의 여론 형성을 위한 자료를 만드는 사람들의 업무가 뭐냐고 할 때, 공정보도 방송을 위한 준비 업무가 핵심적인 업무 아니겠습니까. 그 업무 통해서 급료도 받고 하는데 그 업무자체가 많이 흐트러지고 타격을 받았다 한다면 헌법이 보장한 언론자유 플러스 언론기관의 특수한 역할에 대한 신념, 그 부분이 단순히 급료나 근로 조건에 대한 것이 아니고 근로의 내용에 관한 것이다, 그런데 대상이 아니다 빠질 수 없는 것이죠. 근로조건이 뭡니까. 근로내용과 연관이 돼 있지 않습니까, 확실하게.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본질적 가치가 공정언론이라면 기자들이 공정언론을 방해하는 불공정한 처사에 대해서 그것을 파업으로 내걸 수 있는 것은 핵심적인 정신적 가치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Q '사내 문제'라서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그런데 제기된 문제가 단순히 사장의 임기에 관한 문제가 아니고 공영방송의 본질적 기능을 훼손할 정도가 됐다 그러면 단순히 사내문제라고 보기는 어렵죠. 이건 사내 문제가 아니고, 이 ‘사’라는 것이 뭐냐, 단순히 사적기업이냐 그게 아니잖아요. 특히 공영방송이고, 방송이 가지고 있는 비중. 그리고 파업의 이유 같은 것이 방송의 근로조건에 관련된 문제 이걸 넘어선 좀 더 세상 전체 문제고 방송의 본질적 역할에 대한 문제제기 이기 때문에 그것은 사내문제다 라며 손을 떼는 것은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죠. 어떻게 말하면 조금 무책임한. 손을 뗌으로써 결과에 대한 이득을 기대하는 심리가 있을지 모릅니다. 만약에 그 결과가 더 분명하게 되겠다 그래도 개입 안할 겁니까? 숨어 있는 저의 같은 것이 사장을 통해서 정부가 바라는 쪽 정치권에서 바라는 것의 결과를 기대하기 때문에 사내문제라고 손을 떼는 것 아닌가 하는 강한 의혹을 풍기고 있죠.

 


Q 파업 장기화의 배경, 어떻게 보십니까?


다른 기관에 대해서 이 정부가 했던 것을 보면요. 국가인권위원회 체험을 통해 볼 때, 당시 기구 축소 같은 것은 무리한 발상이었거든요. 그 때 독립기관이라고 하면서도 개입할 때는 그 동시 독립기관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을 뿐 아니라 인권 문제를 제기하기 때문에 보복으로 탄압을 한 게 분명합니다. 그 이후에 개입을 안 한다 할 때는 이제는 길 좀 들였기 때문에 개입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이 정부가 했던 한 예를 보면, 국가인권위 문제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숨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느껴질 수 있죠.

 


Q '좌파'라는 비판,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세상에 문제제기 하는 게 전부 좌냐? 그러면 언론은 모두 좌가 돼야죠. 문제를 제기 해야죠. 그런데 그것을 탄압해서는 안 되죠. 제재할 수 있는 근거는 오로지 헌법이 정한 원칙과 세부원칙 아닙니까. 그런데 그렇지 않고 맘에 안 드니까 문제제기하니까 귀찮으니까 모두 좌라고 하는 것은 그것은 전형적인 탄압의 한 유형이죠.

 


Q 끝없는 대량징계, 어떻게 보십니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사측에서 문제를 제기한 사람들에 대해서 광범한 징계를 통해서 자꾸 문제를 해결하려고, 덮으려고 하지 않습니까. 그 굉장히 방법 자체가 해결이 안 되는 방법이고 그 다음으로 관리자로서는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리고 관리자는 조직을 조직할 때, 조직의 장래를 생각 해야죠. 조직이라면 거기에 있는 구성원들이 어떻게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까. 어떤 조직이나 중요한 것이 의견이 다른 구성원들끼리 그 부분을 패로 쪼개지 않고 서로 간에 협동해서 건설적인 총체적인 지혜가 나오도록 이끌어가는 것이 그것이 조직의 발전에 되게 중요한데, 관리자 역할은 기본적으로 조직이 가진 역동성과 다양성을 이끌어 가면서 나중에 총체적인 조직의 힘으로 발전 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가장 나쁜 방법이 어떤 시점에 들어서 어떤 정치적인 목적이나 이해나 자기 소신을 가지고 다양한 생각들을 못하도록 내부적인 사람만 구성원을 인위적으로 쪼개서 그 부분을 징계나 탄압하는 것은 관리자로서 무책임한 짓이고 사악한 짓입니다. 왜냐 관리자는 있다가 떠나면 그만입니다. 남아있는 사람들은 평생직장에, 뭘 통해서 조직의 발전과 언론의 발전, 국민 여론의 형성, 건전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도록 협력을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사람을 분류해서 쪼개서 가게 되면 결국은 남은 사람끼리 갈등이 굉장히 깊어지게 되거든요. 오랫동안 치유하기 어렵습니다. 나도 개인적인 경험이 있어요. 지금 책임자가 자기가 있는 조직의 일부 사람들을 강한 징계의 방법을 가지고 징계의 이유라는 것이 가령, 독직이다 탈선이다 비리다 그건 당연히 징계 대상이죠. 그런데 그렇지 않고 정치적인 견해차이나 입장의 차이, 언론의 공정성에 대한 견해 차이, 이런 것 놓고 의견을 달리 하는 사람을 징계라는 방법으로 가져가는 것이 대단히 무책임한 일이고 관리자의 악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경험이 옛날 동아일보 사태 아시죠? 그 때는 대량징계 통해서 문제를 푼다고 생각한 그 당시 사람들의 나름대로의 사명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에 어떻게 됐습니까? 지나고 난 뒤에 특정 언론에 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 당시에 동아일보의 비중은 그 역할이 대량징계 통해서 결국은 동아일보가 옛날에 가지고 있던 그 위용이 결정적으로 떨어지는 계기가 됐지 않습니까. 그 원리 마찬가지입니다. 사내에서 언제나 특히 언론기관에서는 항상 거기에 대해서 비판하고 뭔가 문제제기 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줘야 언론의 생명이거든요. 정부에도 비판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부분을 다 징계를 통해 떨어내면 결국에는 순한 양들만 남아있죠. 말하자면 짖는 개가 아니고요, 가서 잘 받아먹는 개만 있으면 언론기관으로 성공하는 것이 아니죠. 언론기관이 뭐합니까. 중요한 것이 정치, 경제, 사회 방향에 대해 역할을 하는 것 아닙니까. 오로지 전부 드라마, 쇼 프로만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정치적인 여론 형성의 가장 중요한 기능을 정치적 입장 차이라고 해서, 좌파라고 해서 눌러가지고 탄압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정상화라고 믿는 사람이 있다면 굉장히 위험한 일이고 성공한 적이 없고요, 오히려 그 방송, 그 신문이 질이 떨어져서 결정적으로 외면당하는 수가 생긴다. 동아 사태에서 귀중한 교훈을 얻어야 될 겁니다.

 


Q 사측의 경력직ㆍ시용 채용을 어떻게 보십니까?


일반적인 고용에 관한 원칙도 있지만 사내 특수사정, 그리고 방송이 갖는 특별한 역할 때문에 복합적일수가 있겠지만, 다른 예로 볼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사람이 사내에서 빠져나간 뒤에 대체해 들어오는 인력들이 그 역할 못해왔죠. 동아 사태가 떠난 다음에 다음 사람들이 많이 들어왔지 않습니까. 그럴 때 원래 있던 사람만큼 역할을 못했다고, 그래서 결정적으로 동아일보가 신문의 권위가 떨어진 것이 그 때 공백을 채우지 못했다 그렇게 보고 있는 겁니다. 뭐 MBC 사태가 그렇게 된다는 건 예측할 수 없지만요.

 


Q 김재철 사장의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그냥 모른 사람에게 이런 사건을 줘서 이런 사례를 줘서 이런 경우 배임에 해당하느냐 법과대학에서 시험을 치르면 당연히 배임에 해당이 되죠. 그러나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그 팩트는 실제 담당한 법률과 법원의 몫이고 이건 제가 말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Q 수사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검찰이나 경찰이 기본적으로 공정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하죠. 그런데 현재권력과 비호를 받고 있거나 권력자에 대해서는 수사가 굉장히 느리고 한계가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이번사건도 형평에 어긋난다고 충분한 배경과 진행 상황이 그렇다고 할 수가 있지요. 그러나 그것은 기본적으로 검찰의 속성입니다. 현재권력에서는 필요한 경우에만 결정적인 경우에만 그리고 자신의 입장이 걸린 경우만 나서죠.

 


Q MBC파업의 해법 어떻게 찾아야 합니까?


이제는 사건이 이만큼 됐으면 결국은 정치적인 쟁점으로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국회에서 관심을 갖고 앞으로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서 문제가 제기될 걸로 생각이 됩니다. 단순히 사내문제로 볼 게 아닌 것 같아요. 전 국민이 관심을 가져야 하고 여야 할 것 없이 이 문제에 관심 가지고요. 숨어 있는 이슈가 뭐냐, 정치적 입장 다르더라도 풀어야 할 공통적인 내용은 있으니까요. 정식 의제로 가져가야 옳다고 봅니다.

 


Q 마지막으로 MBC 조합원들에게


"나는 내가 하는 것이 꼭 옳다" 보다도 "나는 내가 옳다라고 믿고 주장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 그거 아니겠습니까? 그걸 받아달라는 거쟎아요? 그렇다면 이 사람들은 좌파도 아니고 소위 말하는 폭력집단 아니고 건전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애쓰는 사람들이니까 나는 노조원들이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힘내세요.

by MBC노동조합 2012.06.26 20:32

벌써 5개월 전인 1월 27일, 파업 돌입 사흘전 발간된 1호를 시작으로 조합원들과 투쟁의 현장에서 얼굴을 맞대며 함께 부대껴온 조합의 <총파업 특보>가 오늘로 지령 100호를 맞았다. 다른 정기 간행물 같으면 가슴 설레며 자축할 법한 환희의 순간일 수도 있지만 <총파업 특보>가 100호를 맞는 순간을 지켜보는 심사는 그리 편치 않을 뿐더러 착잡하기조차 하다.  


100호를 맞기까지 그 어느 호를 찾아봐도 파업돌입 이후 지금까지 단 하루도 사태 해결의 노력을 보이지 않은 채 오로지 조합과 구성원들에 대한 탄압으로만 일관하며 파국을 향해 광기의 무한질주를 거듭해온 김재철 사장과 그 하수인들의 파렴치한 행태들이 끝없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총파업 특보> 100호의 자취는 21세기 대한민국의 공영방송사에서 벌어진 몰상식하고 부도덕한 일들에 대한 준엄한 고발장이자 김재철 일당에게 처절하게 유린되고 짓밟힌 MBC와 구성원들의 수난의 기록이다. 공정방송을 염원하며 하루하루를 힘들게 싸워온 조합원들의 분노와 승리에 대한 희망이 함께 담겨 있지 않다면 100호에 이를 때까지의 발자취를 복기하는 것조차 고통일 정도로 <총파업 특보> 한 호 한 호는 험난했던 파업 투쟁의 매 순간순간을 써내려간 대서사시와도 같다.  


<총파업 특보> 승리의 기록될 것


무덤에 갈 때까지 숨겨둘 수 있을 줄 알았던 비리들이 만천하에 드러난 뒤에도 구성원들을 상대로 해고와 대기발령, 중징계를 서슴지 않으며 협박으로만 일관해온 김재철 사장의 만행들, 그리고 출세욕에 눈이 멀어 이제는 도저히 회복 불능의 상태로 갈 데까지 가버린 이진숙, 권재홍 본부장 등 여러 임원들이 저지른 수준이하의 행태들은 역사의 기록으로 <총파업 특보> 100호의 발자취 속에 고스란히 남게 됐다. 지금이라도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 더 이상의 불행을 막지 않는다면 김재철 사장과 그 하수인들의 이름은 <총파업 특보>의 지면을 통해 동시대를 호흡하는 모든 사람들은 물론, 먼 후세에 이르기까지 불의와 간악함의 대명사로 남아 청사에 두고두고 지탄의 대상으로 전해질 것이다. <총파업 특보>는 먼 훗날의 사가들에게 인간이 자신의 출세를 위해선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반면교사의 교훈으로, 그리고 일시적인 우여곡절을 겪더라도 결국은 정의와 상식이 불의와 몰상식을 단죄하게 된다는 것을 입증하는 영광의 기록이 될 것이다.   


지령 100호를 맞을 때까지 조합원들이 힘겹게 눈물로 뿌린 희망의 씨앗들이 이제 결실을 맺을 순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확신하면서 <총파업 특보>는 다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다.



by MBC노동조합 2012.06.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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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에도 보신각에는 어김없이 시민들이 모여 들었다. 벌써 닷새째. 이제 32명으로 늘어난 참가자들은 유재석 씨가 <무한도전>에서 불러 큰 인기를 모았던 ‘더위먹은 갈매기’ 반주에 맞춰 춤을 선보였다. 교복을 입은 채 달려온 고등학생부터 60대 노인까지 연령층은 다양했지만 <무한도전>의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 같았다. 현란한 다이아몬드 스탭까지 선보인 이들의 춤사위에 지나가던 20대 커플들은 물론 일본인 관광객까지 좀처럼 자리를 뜰 줄 몰랐다. 매번 참가자 수를 딱 2배씩 늘려가는 이번 프로젝트는 이렇듯 매일매일 새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새로 개설된 인터넷 카페(http://cafe.daum.net/savembc)를 통해 시민들은 새로운 퍼포먼스에 관한 아이디어도 공유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여기 창원인데요. 참여하고 싶은데 같이 합시다. 창원시청에서 다시 한 번 함성을 모아 볼까요???”라며 지방에서도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오기도 했다. 

by MBC노동조합 2012.06.26 18:27

어제 오전 출근길 시민들로 북적이던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 이진숙 기획홍보부장이 살고 있는 이곳에서 시민단체 ‘4.9 통일평화재단’ 안경호 실장이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의 해고에 항의하며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주변 이웃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승용차 문을 열고 “파이팅”을 외치는가하면 “힘내라”는 말과 함께 음료수를 건네며 하루빨리 MBC가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길 응원했다. 김재철의 충실한 하수인 역할을 자처한 이진숙 등이 지난주 최승호 PD와 박성제 기자를 해고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시민단체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1인 시위’이다.


이진숙, 명예훼손 고소장 제출, 경찰 즉각 수사 착수  


하지만 이들은 반성은커녕 조합원도 아닌 시민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하는 파렴치함을 드러냈다. 이진숙 본부장은 어제 오후 서울 동작경찰서 수사과를 찾아가 자신의 집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안경호 실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1인 시위가 시작된 지 불과 반나절을 채 견디지 못하고 사전 집회신고조차 필요하지 않은 평화적인 1인 시위마저 재갈을 물리려 한 것이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곧바로 고소인 이진숙에 대한 조사를 마쳤으며 피고소인인 안 실장에 대해서도 조만간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안 실장은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진숙 기자의 잘못된 행동에 항의하는 뜻을 전하려했는데 피소까지 당했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안 실장은 “시청자와 국민을 얼마나 가볍게 보는지 다시 알게 됐고 이번 일을 통해 더 결기가 생겼다”며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by MBC노동조합 2012.06.26 18:23

김재철 구속 서명 운동, MBC 파업지지 큰 물결로




지난 18일 조합 사무실로 배달된 한 시민의 편지다. <손석희의 시선집중>으로 시작해 <뉴스데스크>로 하루를 마감했다던 이 시민은 한 때 망가지는 MBC를 보며 절망했었지만, 이제는 MBC가 제자리를 찾기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너무 지치고 힘들 때 말을 해줘. 숨기지마. 넌 혼자가 아니야...”라는 윤도현 밴드의 노래 가사로 그 절절한 응원과 지지의 마음을 대신 전했다.

또 경기도 용인에서 작은 식당을 한다는 한 남성은 ‘두 남매의 아버지로서 그리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MBC 파업을 지지한다며 서명과 함께 진솔한 편지 한통을 보내왔다.




지난달 30일 시작된 김재철 구속 촉구 100만인 서명 운동은 이제 거대한 물결을 이루며 150일을 향해 치닫고 있는 MBC 파업의 기념비적인 이정표로 솟아오르고 있다. 그리고 단순히 이름과 서명을 적는 것을 넘어 이제 시민들은 공정방송을 향한 각자의 열망과 신념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홍대 앞엔 김주하, 강남에는 박혜진


어제도 강남역, 명동, 대학로, 신촌, 홍대 주변 등 서울 5개 지역에서 서명 운동이 전개됐다. 특히 김주하 앵커가 홍대 일대에서 그리고 박혜진 앵커가 강남역에서 서명 운동에 나서 시민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냈다. 육아휴직 중이면서도 “해고된 동료들을 보니, 도저히 집에만 있을 수 없어 갓난아기를 잠시 맡겨두고 나왔다”는 김주하 앵커는 2시간 넘게 시민들의 서명 참여를 독려하느라 목이 쉬어버릴 정도였다. MBC를 대표하던 두 여성 앵커가 출동한 강남역과 홍대 일대에서는 서명 용지가 모자랄 정도로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며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서명을 받아내는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아줌마의 힘’ 인터넷 카페도 동참


주요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일반 주부들도 MBC 파업 지지의 대열에 동참하고 나섰다. 11만 명의 회원을 보유한 ‘82쿡 닷컴’과 ‘레몬테라스’ 등 카페 회원들이 김재철 퇴진 온라인 서명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특히 ‘82쿡 닷컴’은 MBC 조합원들을 위한 밥차 지원을 위해 1인당 1만 5천원씩 성금 모금을 시작했는데, 불과 사흘 만에 1천만 원이 넘는 성금이 모였다고 밝혔다. ‘82쿡 닷컴’ 회원들은 다음달 2일 삼계탕 200인분을 준비해 MBC 응원 방문에 나설 계획이다. MBC 파업을 지지하는 시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에 힘입어 ‘김재철 퇴진 온라인 서명’은 시작 닷새 만에 6만 4천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다.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전통적인 명문 구단 리버풀은 세계에서 가장 열성적인 서포터를 보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팀이 이기든 지든 리버풀 서포터들이 항상 부르는 응원가는 “You’ll Never Walk Alone”이라는 노래다. “가슴에 희망을 품고 뚜벅뚜벅 걸으세요. 당신은 결코 혼자 걷지 않을 겁니다.” 150일을 앞둔 MBC 파업의 길은 이제 시민들과 함께 가는 길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6.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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