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인터뷰]새누리당 대선주자 이재오 의원

 

 "김재철 사법처리할 일 있으면 빨리 해야"

"시청자 입장에서 무한도전 보고싶다"
"방송은 공공기관, 국민의 것. 좀 더 가진사람,누릴것이 많은사람이 결단을 내려야.."
"지금은 체면문제 중요하지 않아. 방문진 제역할 해야"

 

 

(Q) MBC 파업 사태에 대한 생각은?
= 처음에는 노사 간에 이해관계가 있으니까 파업을 하겠지 그렇게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이게 너무 장기화 되니까 100일 훨씬 넘었잖아요.. 그러니 시청자 한 사람으로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못보잖아요. 내가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하는 거 좋아하는데, 계속 못보잖아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잘하고 못하고 떠나서 방송이 빨리 정상화 돼야 하잖아요. 방송이 개인의 사기업이라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 아니라 공공기관, 쉽게 말해 국민의 것이잖아요. 이 정도 되면 좀 결단을 내려서 사장이 결단을 내리든지 노조가 결단을 내리든지 정상화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많이 가졌다는 사람이 결단을 내리는 게 편하죠. 가진 것이 적은 사람은 결단을 내리기 어렵지만 누릴 것이 많은 사람이 결단을 내려서 정상화 해줬으면 좋겠어요.

 

(Q) 김재철의 혐의 알고 있나?
= 사법처리 할 일이 있으면 빨리빨리 사법처리 하고, 양보할 일 있으면 빨리 양보 하고 지금은 피차가 체면 구기는 게, 자존심 상하는 게 문제가 아니잖아요. 그런 것들을 좀...방송문화진흥회라는 게 있잖아요. 방문진이라는 건 뭐하는 데인지 모르겠어요 이럴 때 수습안을 빨리 내놔야죠. 걸리는 것이 있으면 빨리빨리 하고 해야죠. 안 그렇겠습니까?

by MBC노동조합 2012.06.19 15:55

[힘내라MBC]릴레이인터뷰6

윤여준, 여권의 대표 전략가/전 청와대 공보수석, 환경부 장관


정치 권력의 '방송 장악' 그만 둬야

MBC 파업은 민주주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싸움

정치적 유불리 떠나 정부 여당이 해결에 나서야

'파업 방치'가 박근혜 위원장에게도 절대 유리하지 않다

김재철 비리, 사법적 판단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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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MBC 파업 상황 방치하는 게 옳은지?
=한국 민주주의의 발전이랄까 성숙을 위해서 투쟁을 하시는 건데...방송이라는 것은, 지상파는 국민의 것이라면서요. 그렇다면 공중파는 공공의 이익에 봉사해야 될 방송이어야 되는 것 아니에요? 그렇죠? 근데 지금 파업을 하고 있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봉사하지 않는다고 해서 파업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사회가 관심을 갖고 봐야지요.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 그 주장이 맞냐, 틀리냐, 맞으면 이걸 어떻게 해야 바꿀 것이냐. 다 고민해야 될 일인데 안 하잖아요.

 

(Q) 정치 권력의 언론 장악 시도 없나?
=뭐 역대 정권이 다 그랬죠. 저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본질적으로는 차이가 없다고 보죠. 오래 전부터 정치권력이 늘 방송을 장악하고 싶어 했죠. 원론적으로는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를 하고, 안 그런다고 부인을 하지만 사실상은 다 장악을 한 게... 정치권력의 입장에서는 공중파 텔레비전이 갖는 매력이 있거든요. 이걸 안 놓으려고 그러지요. 그런데 상대적 차이는 물론 있으나 본질적으로 보면 정치권력이 늘 텔레비전을 장악하고 싶어하는 건 마찬가지였다는 거죠. 이제는 그  미련을 버려야 된다는 거예요. 버려야 될 때가 왔다는 거죠.

 

(Q) 여권의 바람직한 대응 방향은?
=(박근혜 전 위원장을) 이제는 여권 내에서 사실상 차기 권력으로 누구나 다 인정하는 거니까...공개적으로 공식적으로 나서기에는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그렇지만 내용적으로라도 저 같으면 이게 대체 왜 이렇게 됐는지를 알아보고, 그렇죠? 모르겠어요. 박근혜 위원장이 선거를 치르는데 유리하다고 볼지 불리하다고 볼지 제가 판단하긴 어려우나, 절대 유리한 일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얼핏 잘못 보면 유리하게 보일 수가 있어요. 그런데 절대로 유리한 상황이 아닙니다. 그냥 두고 치르는 게 절대 유리한 게 아니에요. 그리고 명분상으로도 안좋고..

 

(Q) 불법 파업이라고?
=이한구 원내대표가 불법 파업이라고 그랬더라고요? 그러니까 뭐 모르겠어요. 법률적으로, 형식적으로 보면 이게 뭐라고 그럽니까, 노조, 노조원의 권익에 관계된 것이 아니라 이것 때문에 그런 거겠죠? 과거에도 다 불법파업이라고 그랬죠. 그걸 뭐 몰라서 파업을 해결했나요? 그런 건 아니잖아요? 항상 이런 일은 힘 가진 쪽이, 강자쪽이 먼저 풀라고 해야 되는 거죠. 그런 거 아니에요? 강자쪽이 먼저 풀려고 손을 내밀어야 약자가 손을 잡지, 약자에게 항복하라고 그러면 서서 죽느냐 앉아서 죽느냐 차이인데... 누구라도 서서 죽으려고 그러지 앉아 죽으려고 그래요?

 

(Q) MBC 사태 방치가 대선에서 여권에 유리?
=과거식으로 보면 그렇게 판단했음직도 해요. 이거 뭐 정상화 시켜 봤자, 우리 비판하는 것 밖에 안 할 텐데, 그렇죠? 차라리 뭐 방송 안 하면 하나라도 부담을 덜면 더 수월하지 않느냐라고 생각함직 하지요. 그런데 조금 깊이 들어가 보면 그렇지 않다는 거죠. 아 그러니까 이게 MBC가 그렇다고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위원장을 열이면 열가지를 다 비판만 하겠어요? 그렇게 하면 진짜 공정방송 아니지요. 또 시청자가 외면할 겁니다. 그렇지 않겠어요? 그러니까 다섯이든 여섯이든 비판할 건 하고 긍정할 건 해야 긍정쪽이 산다니까요? 세상에 뭐 완벽한 사람이 어디 있고, 완벽한 정권이 어디 있어요? 그럼 비판을 해 주고 긍정을 해줘야 긍정을 믿을 거 아니에요 시청자가. 그렇게 봐야 된다는 거죠 이제는. 공공성을 띤 언론매체는 권력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게 기본 임무 아니에요? 그럼 기본 임무를 하지 말라는 거 아니에요. 그거 말이 안 되죠.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투철하지 않아서 그렇다는 거죠. 왜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시민의 권리 중 하나가 언론 자유냐, 이걸 알아야죠. 그럼 비판 안 해주면 편할 것 같죠? 결국 부담이 다 대통령한테 간다고. 썩지, 비판 안 받는 권력이 100% 썩게 돼 있죠. 그렇잖아요.

 

(Q) 사태 해결 위한 여당의 책임은?
=언론자유가 기본적으로 가장 중요한 자유 중에 하나 아니에요? 그런데 MBC 같은 방송이 장기 파업을 한다. 그러면 왜 그러는지 알아봐야죠. 알아 봐서 오래가는 거 절대 좋은 일이 아니니까, 어떻게 해서든지 타협점을 찾아서 빨리 해결을 하려는 노력을 하는 게 여당의 책임 아닌가요? 유불리를 떠나서 그래야 되는 거죠.

 

(Q) 정부가 파업 방치하는 이유는?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으나 저렇게 두고 버티는 것은, 정부로서는 아마도 제 짐작컨대 정부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사람은 손해 볼 것이 없다는 판단일 거예요. 그런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거죠. 기본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은 정부로서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고, 이게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가치를 건드리는 싸움이잖아요. 단순히 이해관계가 아니잖아요. 뭐 임금을 더 달라 못 주겠다 이게 아니잖아요. 그렇죠? 민주주의의 본질적 가치를 놓고 다투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알고 진지하게 접근해야 되는 거죠. 저렇게 놔두는 것은 전략적으로 유리하냐 불리하냐로 따지면 안 된다는 거죠. 가치의 문제 아니에요?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수습하려고 애를 써야 한다는 거죠.

 

(Q) 김재철 개인 비리에 대해서는?
=몇 년 사이에 법인카드를 7억, 8억을 쓴 것은 누가 봐도 많이 쓴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만 그렇다고 그래서 그게 꼭 불법적이라고 외부사람이 단정할 만한 근거는 없는 거니까. 그런 것은 노조가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했으면 사법적인 판단을 받아보면 되는 거 아닌가요?  (질문: 그런데 검찰은 지금 또 미적거리고 있고요. 그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모르겠어요. 내곡동 땅도 봤더니 뭐...(검찰이) 그럴 거라고 예상은 했지만요. 예상을 했지만 막상 그러니까. 도하 각 신문이 비판적인 기사를 썼던데..그게 도움이 되나요, 이명박 대통령한테? 도움 안 되죠. 절대 도움 안 되죠. 그거와 마찬가지로, MBC도 저렇게 넘어가는 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겠지만 도움이 안 된다는 거예요.

 

(Q) 정연주 KBS 사장 퇴진 때와 형평성은?
=낙하산이란 측면에선 마찬가지지만 그러나, (정연주 사장의) 사장직을 내 놓게 하는 그 과정은 제가 봐도 야 이건 좀 무리한 짓을 한다, 그런 생각이 들어갈 정도였는데요. (질문: 그런데 지금은 객관적으로 김재철 비리가 드러난 상황인데...) 아 그러니까 권력이 좋은 거 아니겠어요?(웃음)

 

(Q) 법 적용 형평성, 문제 없나?
=그런 건 민주주의 가치까지 갈 것도 없죠. 대법원 청사 현관 앞에 써 있는 게 뭔가요? 자유, 평등, 정의인가?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얘기하려고 그러면 밤 새워도 안 돼요. 그러니까 최소한도로 법 앞의 평등이라는 것도 안 지켜지는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국사회에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말이 그냥 애들도 입에 올리는 정도가 돼 버린 거 아닌가요? 그게 무슨 오랜 세월 관행처럼 그래왔으니까 한국 사람들이 특별한 의식 없이 그냥 유전무죄 무전유죄 가볍게 얘기하는 거죠. 이게 사실 어마어마한 이야긴데, 법치가 안 된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법치가 안 되는데 어떻게 민주주의 할 수 있나요?

by MBC노동조합 2012.06.19 15:24

# 장면 1

* 조합원 1: 지난 5월16일 밤 저는 이모부께서 돌아가시는 바람에 장례식장에 있었습니다. 회사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제가 어떻게 권재홍 보도본부장의 퇴근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어떤 자료에 근거한 겁니까?

* 사측: 실무자의 착오였습니다. 자리에 없었다고 뒤늦게 들었습니다. 미안합니다. 현장에 있었다는 목격자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사과합니다. 이 부분은 징계 사유에서 제외하겠습니다.


# 장면 2

* 사측: 트위터 많이 했죠?

* 조합원 2: 트위터 많이 했습니다. 트위터를 많이 한 게 징계 사유인가요?

* 사측: 트위터로 불법 파업을 독려하지 않았습니까?

* 조합원 2: 트위터에 글을 쓰는 건 일반인들을 상대로 제 생각과 의견을 밝히는 행위입니다. 이게 파업 독려입니까? 그리고 트위터에 글을 많이 올렸다고 징계를 한다면 그건 사상과 양심의 자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에 위배되는 행위 아닌가요?

* 사측: 그럼 트위터 부분은 징계 사유에서 빼도록 하겠습니다.


한 마디로 이런 엉터리 인사위원회는 전무후무할 것이다. 인사위원들은 인사위에 회부된 조합원들의 징계 사유조차 명확히 밝히지 못했다. 사측은 인사위에 출두한 조합원들에게 “당신은 이러이러한 행위를 해서 징계 대상이 됐다. 그러니 이러이러한 행위에 대해 소명하라”고 한 게 아니라 그냥 “말해 보라”고 다그쳤다. ‘네 죄를 네가 알렸다’식의 말도 안 되는 추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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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상 징계한다?

조합원들은 “징계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징계 대상이 되는 구체적인 행위를 밝혀야 그에 대한 소명을 할 게 아니냐”면서 “사측이 구체적으로 징계 사유가 되는 행위를 먼저 밝히라”고 반문해야만 했다.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었다.

사측은 최승호 조합원에게 『파워업 PD수첩』에 출연해 김재철과 사측의 사규 위반 사실을 증언했다는 징계 사유를 댔다. 최 조합원은 “김재철 사장과 사측이 『방송제작 가이드라인』을 어기고 예정된 방송을 불방시킨 사규 위반 사례는 조사하지 않고, 왜 사규 위반 행위에 항의하는 MBC 구성원만 징계에 회부하느냐, 사측의 사규 위반 행위를 먼저 조사해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한 조합원에게는 “시용 경력기자와 관련해 자유발언대에 올린 글이 ‘느낌’상 ‘야지’ 놓는 글”이라는 황당한 징계 사유를 댔다. 이 조합원이 “징계를 ‘느낌’으로 하느냐”고 반문하자, 사측은 “그건 아니다”라면서도 합당한 이유를 대지 못했다.

징계 사유도 제대로 못 밝혀

박성제 조합원에게는 지난 5월16일, 이른바 권재홍 보도본부장의 ‘허리’우드 액션이 있던 날 찍힌 사진을 들이대며 그 자리에서 “구호를 외치거나 권 본부장의 차량을 막지 않았다는 걸 증명하라”고 생떼를 썼다. 박 조합원은 “아니 징계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그걸 증명해야지, 어떻게 징계 대상자에게 ‘부작위’를 증명하라고 하느냐”고 반문해야 했다.

이 밖에도 모든 파업 참여자와 대기 발령자에게 적용되는 ‘불법파업 참여, 무단결근, 장소지정 대기발령 불응’이라는 징계 사유가 적용된 조합원이“왜 나만 특정한 것이냐”고 되묻자 사측은 제대로 대답도 하지 못했다.

특히 어제 인사위에는 권재홍 보도본부장이 자신과 관련된 징계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인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이는 자신과 관련한 징계 사안에는 관여할 수 없다고 명시한 노사 『보충협약』제12조 위반이다. 조합은 이를 분명히 지적했으나 권 본부장은 끝내 자리를 뜨지 않았다. 이번 인사위가 원천 무효일 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명백한 이유이다.

오늘 징계 결정 나올 듯

인사위를 마치고 나온 조합원들은 “검사가 범죄 행위를 구체적으로 지목해야 소명을 할 것 아니냐”면서 “‘네 죄를 네가 알렸다’식의 추궁밖에 없었다”고 씁쓸해 했다.

한국 방송사상 예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일어나지 않을 법한 인사위의 ‘블랙 코미디’는 어제(18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작해 하루 종일 계속됐다. 사측은 오늘 징계 결정을 내릴 예정으로 전해졌다. 공영방송을 망친 장본인들이 공영방송을 지키려는 조합원들을 징계하는 것도 우스운 일이지만, 징계 사유도 제대로 대지 못한 것은 더욱 큰 웃음거리가 됐다. 문제는 김재철 사장과 김 사장의 대리인인 인사위원들만 이 명백한 사실을 모른다는 점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6.19 11:38
  • BlogIcon Jane 2012.06.19 15:57 ADDR EDIT/DEL REPLY

    수고하셨습니다. 이런 막장 초막장이 따로 없네요. 정말 재철이 보기 싫어요.


윤여준 전 장관, “정부‧여당 사태 해결 나서야”

‘킹 메이커’ ‘최고의 선거 전략가’ ‘합리적인 보수주의자’, ‘보수의 제갈량’….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따라다니는 수식어는 끝이 없다. 지난 2000년 김윤환, 이기택 의원 등 거물을 퇴장시킨 한나라당 물갈이 공천 기획부터 지난해 안철수 교수를 정치 무대에 등장시킨 최초 발언까지, 한국 정치사의 중대 고비에서 그는 자타 공인 최고의 ‘전략가’로 활약해 왔다. 21년간의 행정부 생활 가운데 청와대에서만 9년을 일했을 정도로 ‘전략과 정세 판단’에 능한 그가, MBC 파업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윤 전 장관은 MBC 파업에 대해 수수방관하고 있는 여권과 정권에 대해 “정세를 잘못 읽고 있는 것” 이라고 질타했다. 

“정권은 항상 방송장악 시도…100% 역효과” 

윤 전 장관은 우선 MBC 파업 사태의 원인이 정부·여당이 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권력은 늘 방송을 장악하고 싶어 했다”며 지난 1988년 자신이 청와대 언론담당 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MBC, KBS가 노조를 만들어 투쟁했는데, 노조 간부들을 설득하는 것보다 우리 내부(청와대)를 설득하는 게 더 어려웠다. 비판적인 것과 긍정적인 내용이 동시에 방송돼야 시청자들도 긍정적인 부분을 납득하지, 방송을 장악하려 하면 100% 역효과가 난다고 조언했지만 ‘윗분’을 설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정치권력이 (방송 장악의) 미련을 버려야 할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정부·여당 책임 방기…민주주의 이해 부족”

같은 맥락에서 윤 전 장관은 MBC 파업을 둘러싼 현 정권과 여당의 소극적인 태도를 질타했다. 그는 “저렇게 두고 버티는 것은 정부로서는 손해 볼 것이 없다는 판단 때문일 것이다. 장기적으로 가면 노조가 물적 기반이 약해 굴복하는 모습으로 수습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과거 정부에 있을 때를 상기해 보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그것은 정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여당 일각에서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그는 “언론 자유는 민주주의에서 가장 중요한 자유다. MBC 같은 방송이 장기 파업을 하면 자신들에게 유·불리를 떠나서 왜 그러는 지 알아보는 게 우선이고, 어떻게든 타협점을 찾는 게 여당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MBC 사태 방치하면 대선에도 불리”

윤 전 장관은 12월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MBC 파업 사태를 방치하는 것은 전략적으로도 정부 여당에 불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언론 매체는 권력 감시, 비판이 기본 임무다. (현 상태를 방치해) 그런 임무를 하지 말라는 건 민주주의에 대한 인식이 투철하지 않다는 것이다. 비판 안하면 편할 것 같나? 부담은 다 대통령에게 간다. 비판할 건 하고 긍정할 건 긍정해야 긍정이 돋보일 수 있다. 비판 안 받는 권력은 100% 썩는다”고 지적했다. 파업 상황 속에서 정권에 부담스러운 기사가 계속 누락되면 결국엔 시청자, 즉 국민이 외면한다는 뜻이다. 

유력한 대선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고언을 잊지 않았다. 그는 “박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나서긴 어렵겠지만, 나 같으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 알아보겠다. 이 문제는 선거를 치르는 데 절대 유리한 일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MBC 파업은 민주주의 가치 위한 싸움” 

 MBC 파업에 대한 정권과 여당의 대응을 비판하는 그는 거침이 없었다. 이 ‘정세 분석의 달인’은 민주주의라는 이상에 비추어 볼 때에도, 혹은 선거 전략이라는 현실적 측면을 고려할 때에도 정부 여당이 현 사태를 수수방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진보와 보수를 막론하고 ‘합리적’이라는 평을 듣는 윤여준 전 장관은 MBC 파업을 ‘민주주의의 본질적인 가치를 위한 싸움’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MBC 파업은 임금을 올려달라는 등의 단순한 이해관계 싸움이 아니다. 민주주의의 본질적 가치를 두고 싸우는 것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굉장히 심각한 문제로 알고 진지하게 접근해야 한다. 유·불리를 따지지 말고 빠른 시일 내에 수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정부·여당에 조속한 사태 수습 노력을 강력히 촉구했다.

by MBC노동조합 2012.06.19 11:30
  • Favicon of https://hypervandervilt.tistory.com BlogIcon 반 더 빌 트™ 2012.06.19 16:46 신고 ADDR EDIT/DEL REPLY

    이제사 본심이 나오시네요...^^

    대선에서도 불리할 수 있는 파업을 하는 것이니까 김재철 빨리 물러나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김재철의 불통을 말하면서 트랙백도 없애버린 이 놀라운 소통 능력은 뭐랍니까...^^

    mbc노조 당신들을 위한 포스팅이니까 꼭 필독하세요!^^

    http://hypervandervilt.tistory.com/191 "무한도전"을 무도하게 만드는 MBC노조

새누리당의 대선후보 경선주자이자 이명박 정권의 2인자로 불려온 이재오 의원이 이례적으로 연 이틀 계속 MBC 사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김재철 사장의 전향적 결단을 촉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해 큰 파장이 일고 있다.

“사법처리 필요하면 빨리 해야” 

이재오 의원은 어제 MBC 파업조합원들이 제작중인 『제대로 뉴스데스크』 취재팀을 만난 자리에서 “김재철 사장의 혐의 내용에 대해 자료를 충분히 봤다”면서 “사법처리 할 일이 있으면 빨리빨리 (사법처리) 하고 양보할 일 있으면 양보해야 한다”고 MBC 파업 장기화 사태에 대한 김재철 사장의 책임을 우회적으로 거론했다. 김태호 PD가 연출한 『무한도전』을 하루속히 다시 보게 되길 바란다고 밝힌 이 의원은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방송이 빨리 정상화되기를 바란다”고 전제한 뒤 “이럴 때 수습 안을 내놓아야 할 방송문화 진흥회는 도대체 뭘 하는 곳인지 모르겠다”는 말로 그동안 파업사태를 수수방관해 온 MBC 대주주 방문진의 책임도 함께 거론했다. 

김재철 용도폐기 신호탄 울렸나?

이에 앞서 이재오 의원은 일요일인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에 “문화방송 파업에 관여할 입장은 아니지만 『무한도전』 팬의 한 사람으로 김태호 피디님이 연출한 『무한도전』을 하루 빨리 방송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이 의원은 이어 “상황이 이렇게까지 악화되기 전에 김재철 사장님의 전향적인 결정이 있어야 하는데 정말 안타깝다”는 소회를 덧붙였다. 이 의원 측은 파문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나섰지만 정치권에선 “이 의원이 총대를 메고 김재철 사장의 거취 결단을 촉구하는 흐름에 동을 뜨고 나선 것”이란 분석이 급속히 확대됐다.

특히 하루 만에 이 의원이 거듭 김재철 사장과 방문진의 책임론을 거론하고 나선 것을 계기로 그동안 수면 아래서만 감지돼 온 정권 핵심부의 ‘김재철 용도 폐기’와 ‘밀어내기’ 움직임이 이제는 공론의 장으로까지 여과 없이 분출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구성원들에 대한 중징계 협박으로 버텨온 김재철 체제의 입지가 그야말로 벼랑 끝까지 몰리고 있다는 결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by MBC노동조합 2012.06.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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