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건평 씨 의혹’ 막장 편파보도 결정판

전국 18개 MBC 지부 조합원들이 일제히 파업에 나선 동안 김재철 일당의 편파보도 만행은 브레이크 없는 막장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 씨 비리 의혹 관련 보도는 서울과 지역이 경쟁이라도 하듯 왜곡·편파보도를 서슴지 않아 차마 눈을 뜨고 지켜보기 힘겨울 지경이다.

건평 씨 사건을 둘러싼 MBC의 막가파식 보도는 검찰의 건평씨 소환조사가 시작된 지난달 15일부터 본격화했다. 수사팀이 구성된 창원지검을 담당하는 MBC경남은 이날 아침부터 <뉴스투데이>를 통해 ‘노건평씨 오늘 소환’ 단신을 내보낸 뒤 밤에는 <뉴스데스크>에서 현장 전화 연결 리포트까지 동원해 건평씨 소환 관련 소식을 주요뉴스로 내보냈다. 그 뒤 이틀간 MBC경남은 ‘노건평 일단 귀가’ ‘노건평 횡령 혐의 추가’ ‘노건평 2차 검찰 출석’ 등으로 후속보도를 이어가며 군불 지피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어 지난달 18일 ‘노건평 씨 주변 인물의 계좌에서 수백억 뭉칫돈이 발견됐다’는 창원지검의 발표가 나오자 <뉴스데스크>는 기다렸다는 듯 ‘노건평 관련계좌, 수백억 뭉칫돈’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톱으로 내보냈다. 현 정부 실세들이 줄줄이 기소됐던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의 검찰 수사결과 발표가 이날 나왔지만 ‘뭉칫돈’ 보도에 순서가 밀렸다. 같은 날 다른 지상파 방송의 메인뉴스와 비교하면 충격을 금할 수 없다. 새노조가 파업 중이던 KBS <뉴스9>는 ‘뭉칫돈’ 관련 리포트를 6번째에 방송했고, SBS <8뉴스>는 아예 이 소식을 다루지 않았다.

권오노와 배아나

SBS도 안 다룬‘뭉칫돈’이 MBC는 톱뉴스

이튿날인 19일에도 ‘뭉칫돈 300억’이라는 속보가 두 번째 톱뉴스로 전국에 방송됐다. 서울MBC까지 건평 씨 때리기 보도 경쟁에 본격 가세한 것이다. <뉴스데스크>와 <뉴스투데이>는 이후 ‘자금세탁 방법 치밀’ ‘뭉칫돈의 실체는?’ 등의 자극적인 제목의 리포트를 전국과 지역방송을 통해 내보냈다. 

건평 씨의 거액 비자금 조성과 자금 세탁 혐의를 연일 확정적으로 비중 있게 보도하던 MBC뉴스는 지난달 25일 중대 ‘위기’에 맞닥뜨린다. 검찰이 건평 씨를 불구속 기소하면서 “건평씨와 뭉칫돈은 관련이 없다”며 그간의 발표 내용을 스스로 부인한 것이다. 검찰의 이전 발표 내용을 정면으로 뒤엎는 비중 있는 기사였고, 공영방송으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갖고 있다면 기존의 보도 비중에 걸맞은 정정보도나 시청자에 대한 사과 성격의 리포트가 나올 법도 했다. 그러나 MBC뉴스는 시청자들의 마지막 기대도 무참히 짓밟았다. 이날 밤 <뉴스데스크>는 방송 말미에 단 두 줄짜리 단신으로 그간의 막장 보도를 덮는 책임 회피에 급급했을 뿐이다. 

전국언론노조 MBC본부 창원지부는 지난달 31일 이 같은 편파 보도 행태에 항의하는 성명을 냈다. 창원지부 민주실천방송위원회는 “공정성에 대한 고려나 사실 확인도 없이 검찰 발표를 일방적으로 받아쓰는 리포트는 MB 정권 실세들의 잇단 비리 국면에 물타기를 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MBC경남 보도국은 도리어 “창원지부 민실위 간사는 이성을 찾으라”는 적반하장격의 반박 성명을 내는 뻔뻔함을 과시했다. 김재철 체제 부역자들의 낯 뜨거운 치졸함은 서울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있음이 재확인되는 대목이다.

편파 보도, 치욕적 시청률에도 정상화 운운

최근 MBC뉴스가 연일 치욕적인 시청률을 맴도는 데도 김재철과 권재홍 등은 소모품 임시직 기자들을 동원해 방송시간을 늘리는 데만 골몰한 채 ‘뉴스 정상화를 이뤘다’며 환각 상태의 한 복판에 빠져있다. 반세기를 이어온 공영방송 MBC 역사의 상징인 <뉴스데스크>는 현 정권에 대한 김재철과 그 끄나풀들의 충성 경쟁으로 나날이 추락하고 있다. 막장에 몰려 뉴스를 체제 수호의 도구로 전락시킨 김재철 일당에게 왜 시청자들이 떠나는 지, 공영방송의 보도가 어떤 사명을 띠고 있는 지를 돌아보라고 주문하는 것조차 이젠 ‘쇠귀에 경 읽는’ 격이 되고 말았다.

by MBC노동조합 2012.06.14 10:40
  • BlogIcon Jane 2012.06.14 15:11 ADDR EDIT/DEL REPLY

    고맙습니다. 잘 읽고 갑니다. MBC뉴스 안본지 오래됬습니다. 더군다나 권 '허리우드'액션 - 배 '공갈협박' 듀오가 위에서 써준 멘트 앵무새처럼 읽는것을 못참겠더라구요. 곹 있으면 여러분의 승리로 이 싸움 끝납니다. 우리 조금만 더 힘내요. 마봉춘 홧팅!

    •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6.16 08:24 EDIT/DEL

      작성하신 파업채널M :: 시청률 급락 MBC 뉴스, 이유 있었다 글 잘 보았습니다.. 아래 자격증관련 정보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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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ogIcon 박민서 2012.06.14 15:53 ADDR EDIT/DEL REPLY

    뉴스 안본지 꽤 되었는데...

  • 정성희 2012.06.14 20:44 ADDR EDIT/DEL REPLY

    부모님께선 아직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으십니다 우리들이야 sns,인터넷등 으로 사실을 알수있는 곳이 있지만 어르신들은 티비를 통해서만 알수있어 그 신뢰도는 어마하답니다 제가 부모님께 언론파업에 설명을 해드리고 제대로뉴스를 보여드리면 오히려 안믿으실려 하시지여 하긴 사장이란 사람 저렇게까지 할수있는지 이해할수 없기에 더 못믿어우시겠지여 그렇기에 mbc파업!! 언론파업!!꼭!!승리!!합시다!!

  • 정성희 2012.06.14 20:44 ADDR EDIT/DEL REPLY

    부모님께선 아직 뉴스에 대한 신뢰도가 높으십니다 우리들이야 sns,인터넷등 으로 사실을 알수있는 곳이 있지만 어르신들은 티비를 통해서만 알수있어 그 신뢰도는 어마하답니다 제가 부모님께 언론파업에 설명을 해드리고 제대로뉴스를 보여드리면 오히려 안믿으실려 하시지여 하긴 사장이란 사람 저렇게까지 할수있는지 이해할수 없기에 더 못믿어우시겠지여 그렇기에 mbc파업!! 언론파업!!꼭!!승리!!합시다!!

  • BlogIcon 바투 2012.06.16 14:05 ADDR EDIT/DEL REPLY

    부끄럽고 죄송 스럽습니다만 그래도 공영방송mbc노동조합원들의 힘찬 투쟁을 부탁 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별다른 힘이 되지 못해서....

  • BlogIcon 승리 2012.06.17 14:00 ADDR EDIT/DEL REPLY

    요즈음 MBC뉴스를 보는 이유는?
    1. '오노 권'의 막말이 궁금해서 - 이런건 절대 뉴스가 아니라며 TV 부순 시청자 다수
    2. 곧 있을 '재처리'구속 소식을 읽는 '오노 권'의 모습을 보려구...
    ...... 시청율 사상 최고로 올라갈 걸~~^*^


Canon EOS-1D Mark IV | Manual | Pattern | 1/250sec | F/4.5 | 0.00 EV | 200.0mm | ISO-1000 | 2011:09:02 16:11:57신정수 PD, 2011 방송대상 수상 (출처: 뉴스엔)

조종 울린 김재철 체제의 최후 발악

최승호·박성제 전 노조위원장 등 파업에 참가 중인 조합원 13명이 추가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됐다. 사측은 어제(13일) 이들 인사위 회부 대상자 명단이 포함된 ‘인사위원회 개최 통보서’를 조합 앞으로 보내왔다. 인사위는 오는 18일(월) 오전 10시30분 방송센터 10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인사위에 회부된 13명은 모두 지난 1일 1차 무더기 대기발령(35명)에 포함됐던 조합원들이다. 사측이 통보한 이들의 인사위 회부 사유는 ‘직장질서 문란’이다. 그러나 이들 징계 대상자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를 통해 직장질서를 문란하게 했다는 것인 지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에게조차 아무런 설명이 없는 상황이다. 

다만 사측이 인사위 회부의 ‘근거’로 제시한 ‘취업규칙’ 7조의 일부 규정으로 미뤄 ‘직장질서 문란’이라는 주장의 배경을 유추해 볼 수 있을 뿐이다. 소속 부서장의 허가 없이 할 수 없는 행위를 규정하고 있는 ‘취업규칙’ 7조에서 ‘외부 연출, 출연 등 대외발표를 하는 경우’(1항)와 ‘근무시간 중에 직무와 관련 없는 사항에 관하여 집회, 연설 또는 이와 유사한 행위를 하는 경우’(2항) 등이다.

따라서 징계 대상자들이 트위터 같은 개인미디어와 각종 언론 기고 등을 통해 파업의 정당성을 설파하며 김재철 체제를 비판했거나, <제대로 뉴스데스크> <파워업 PD수첩> 등의 제작에 참여한 이력 등이 김재철 일당의 무분별한 증오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최승호 PD 2011 한국PD대상 수상 (출처: tvreport)

‘조합 말살’본심 노골화 

사측은 특히 최승호·박성제 전 노조위원장 등 전·현직 조합 간부들을 7명이나 징계 대상에 올렸다. 현 집행부인 김민식 편성제작부문 부위원장과 <나는 가수다>를 연출한 신정수 전 편성제작부문 부위원장, 홍우석 전 보도부문 부위원장, 강재형 전 복지사업국장, 송요훈 전 보도민실위 간사 등이 인사위에 회부된 것이다. 이들 가운데 김민식 부위원장과 박성제 전 위원장은 이미 이번 파업 과정에서 각각 정직 3개월과 1개월씩의 중징계를 받은 상태여서, 더욱 강도 높은 징계 도발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현 조합 집행부 전원에 대해 해고와 정직 등의 중징계 폭거를 저지른 사측이 이처럼 전직 조합 집행부들에까지 징계 협박의 마수를 뻗친 것은 노골적인 조합 말살 책동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김재철이 사장 자리에 앉은 이후 줄곧 ‘눈엣가시’였을 MBC 노동조합의 기반을 뿌리째 뽑아내고야 말겠다는 악랄한 본심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온 나라에 후안무치의 대명사로 낙인 찍혀 오갈 데 없는 김재철에게 남은 카드는 오직 징계의 망나니 칼을 만지작거리는 공갈과 협박뿐이다. 이를 잘 아는 조합원들은 전혀 동요하지 않는다. 언론독립과 공정방송 회복을 위해 분연히 일어선 조합원들에게 적반하장식의 징계는 오히려 영예로운 투쟁의 증표로 기록될 것이다.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김재철이 앞으로 그 어떠한 징계를 내린다 한들 김재철 자신의 발등을 날카롭게 내려찍는 ‘자해용 도끼’ 이상의 의미를 갖기 어려울 것이다. ‘묻지 마 총기 난사’를 방불케 하는 요란한 징계 굿판의 굉음은 불가(佛家)에서 ‘숨이 끊어질 때의 마지막 고통’을 의미한다는 ‘단말마’(斷末魔)의 비명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남은 수순은 김재철 패거리의 종말을 알리는 부고(訃告)와 장례뿐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6.14 10:33


<무한도전> 외주화‧폐지 언급에 연일 분노 폭발

국민적 사랑을 받는 MBC의 간판 예능프로그램인 '<무한도전> 흔들기'에 나선 김재철 일당의 막장행보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사측이 <무한도전> 외주화도 모자라 아예 프로그램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매체마다 ‘<무한도전> 폐지론’의 상세한 내용과 함께 시청자의 거센 분노들을 발 빠르게 전하고 있다. 한 인터넷 매체는 사측이 '잠자는 사자를 건드렸다'면서 '시청자 반발로 인해 <무한도전>이 가지는 상징성과 중요성이 부각됐다'고 진단했고, 또 다른 신문은 ‘시청자들이 주말의 즐거움을 잃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2000년대 방송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무한도전 폐지? 김재철 폐지부터!”

 ‘<무한도전> 폐지론’을 접한 ‘무도팬’을 비롯한 시청자들의 분노는 인터넷 사이트와 SNS 등을 통해 김재철과 부역자들에게 집중되고 있다. 시청자들은 “무한도전과 7년여를 함께해온 시청자 무도 팬들이 그렇게 우스운 건가요” “방송국은 개인 한 사람의 것이 아닙니다. 시청자가 있어야 방송국이지. 종편 보셨죠”라며 김재철 일당을 성토했다. 또 “국민 프로그램을 가지고 사람들 협박하지 마라” “무한도전 폐지 검토? 시청자는 MBC 폐지를 검토한다!” “무한도전 건드리면 저두 첨으로 피켓 들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인 시청자들도 많았다. “무한도전 이용해 노조를 불리하게 하려는 얄팍한 생각이 훤히 보이고 있는데 어디서 폐지 운운하는 건가요”라는 글처럼 김재철 일당의 속셈을 꿰뚫어보고 있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시청자들은 포털사이트의 청원 게시판을 통해 ‘무한도전 외주, 폐지 반대’ 청원 운동까지 벌이고 있고, 벌써 큰 호응도 얻고 있다. <무한도전> 홈페이지에는 “무한도전을 살리고 MBC도 살리기 위해, 파업이 끝날 때까지 함께 참여하자” “김재철이 나갈 때까지 1인 시위라도 하자”라며 조합의 파업을 지지하는 시청자들의 글도 잇따르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어제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제 각하와 박근혜를 위해 '무한도전'까지 폐지되고 마는가? 사라져야 할 것은 '무한도전'이 아니라, 김재철입니다”라는 글을 올려 폭발적으로 리트윗되기도 했다.

MBC 대표 상품 갖고‘인질극’ 

김재철 일당의 망언이 알려진 뒤 <무한도전>의 연출자인 김태호 조합원은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 <비틀즈>의 노래 ‘Across The Universe’의 한 구절을 인용해 ‘선지자여, 깨달음을 주소서! 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어(Jai Guru Deva Om! Nothing's gonna change my world)’라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무한도전> 출연자들도 <무한도전>이 외주 화 될 경우에는 출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피력했다는 보도들이 여러 매체를 통해 나오기 시작했다.  

<무한도전>은 MBC의 대표 상품 가운데 하나이다. 가장 잘 팔리는 경쟁력 있는 상품, 회사의 대표 브랜드를 팔아넘기려는 이런 삼류 경영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자기 자리를 연명해보겠다는 이유로 7년여 동안이나 MBC의 간판으로 자리 잡은 <무한도전>을 갖고 저열한 인질극을 벌이고 있는 김재철은 단 1초라도 MBC에 머물러서는 안 될 중대한 해사행위자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6.14 10:21
  • 율정 2012.06.15 22:55 ADDR EDIT/DEL REPLY

    무한도전 보고싶어라~~ㅠㅠ
    그럴려면 재처리가 끝나야 되는데..

골프장에서 법인카드 사용 확인

북한산 등산 말고도 김재철의 거짓말은 또 있다. ‘김재철의 입’ 노릇을 하는 이진숙은 지난 5월 17일자 회사특보를 통해 김재철은 지난 2년여 동안 골프를 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회사특보는 “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지난 2년 여 동안 골프를 치지 않는 대신 주말에는 등산으로 운동을 해왔다는 것이 김 사장의 설명이다. 김 사장의 설명대로 노조가 공개한 법인카드 사용내역에는 김 사장이 골프를 친 기록이 없다”고 썼다. 김재철은 2010년 6월 이근행 전 노조위원장을 해고한 뒤 가책을 느껴 골프를 치지 않게 됐다는 가증스런 말까지 꾸며내 임원회의에서 떠벌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골프장 내 잡화점에서 법인카드 사용

김재철의 입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말이 그렇지만 “골프를 끊었다”는 말 역시 파렴치한 거짓말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재철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김재철은 지난해 9월 18일 오후 3시 52분에 골프 잡화점에서 32만7천원을 결재했다. 골프장 이용료를 결제한 것은 아니지만, 김재철이 법인카드를 쓴 이 잡화점은 다름 아닌 경기도에 있는 모 골프장내의 클럽하우스 안에 있다. 클럽하우스의 잡화점은 골프장 이용객들만 이용하는 점포로, 골프 라운딩을 하지 않는 일반인이 그것도 휴일에는 갈 이유가 없는 곳이다.  

김재철이 법인카드로 어떤 물건을 샀는지를 확인해봤다. 잡화점 운영업체측은 “정확히 무얼 샀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지만, 당일에 판매한 물품을 모두 확인해보면 결제금액인 32만7천원에 맞는 물건은 6만 원대 홍삼진액 세트 4개와 8만 원대 여성용 파우치 1개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본인을 포함해 골프를 함께 친 네 명 모두 홍삼진액 세트를 하나씩 나눠 갖고, 이 가운데 여성 한명에게는 선 블록 등 화장품을 담는 골프용 파우치까지 선물한 것으로 보인다.

김재철의 이날 골프 라운딩은 접대 성격이 짙어 보인다. 김재철이 갔던 골프장은 회원제 골프장이어서 휴일에는 회원이 아니면 골프 라운딩을 할 수 없게 돼있다. 다만 언론사 대표나 연예인 등 유명인사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회원이 아니어도 라운딩이 가능하다고 골프장측은 밝혔다. 회원 여부를 확인한 결과 김재철은 이 골프장의 회원이 아니었다. 따라서 김재철은 MBC 사장 자리를 이용해 누군가에게 골프 접대를 했거나, 이 골프장 회원인 누군가로부터 초청을 받아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추정된다.

법인카드 누가 썼는지 밝혀야

‘양치기 소년’처럼 김재철의 말은 이미 믿음을 잃은 지 오래다. 만일 김재철 본인이 이날 골프를 치지 않았고, 골프 잡화점에서 물건을 산 것도 본인이 아니라고 한다면, 김재철은 누가 이날 골프를 치고 MBC 사장의 법인카드로 골프장 안에 있는 잡화점에서 물건을 샀는지 분명히 밝혀야한다. 

거짓말은 거짓말을 낳고, 그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된다. 법인카드 부정사용을 덮으려고 ‘북한산 등산’ 거짓말을 낳고, ‘북한산 등산’은 ‘골프를 끊었다’는 거짓말을 낳으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조합은 그동안 김재철이 내뱉은 뻔뻔한 거짓말의 실체를 앞으로 빠짐없이 밝혀내 본사 사장 부임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거짓말을 해온 인격 파탄자 김재철의 실체와 그의 비참한 말로를 만천하에 보여줄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6.14 10:13

‘구기동 출입, 북한산 등반때문’ 주장은 거짓말

지난달 15일 노동조합은 김재철이 무용가 J여인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집중 사용해온 사실을 관련 지도와 함께 총파업 특보 72호에 공개했다. 김재철이 J여인의 집으로부터 반경 3킬로미터 내의 술집과 식당, 호텔 등을 전전하며 지난 2년간 162차례, 2천 5백여 만 원을 법인카드로 펑펑 써댔다는 놀라운 내용이었다. 김재철의 법인카드가 결제된 식당들에선 누군가에게 찬거리로 주기 위한 것인 듯 김재철 본인이 직접 들러 국거리용 고기를 직접 사가기도 했고 ‘J여인이 자주 들러 그녀의 얼굴이 생생하게 기억난다’는 구체적 증언들이 줄을 이었다.  

5월 17일자 사측 특보

구차한 거짓말로 회사특보 도배

조합의 문제제기에 회사 측은 이틀 뒤인 17일 회사 특보를 통해 김재철의 변명을 전했다. “김재철은 거의 매주 북한산에 등산을 다니고 있으며 등산을 마친 뒤 지인들을 만나곤 했다”는 게 구기동 일대에서 법인카드를 집중적으로 결제한 이유란 주장이다. 조합이 법인카드 지도로 의혹을 제기한 지역이 ‘북한산 등산로 입구’란 설명까지 곁들였다. 이에 대해 조합은  18일자로 발행된 총파업특보 75호에서 김재철이 법인카드를 긁어댄 요일과 시간대를 면밀히 검토한 결과 “무장공비 뺨칠 평일 심야 산행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한 뒤 “북한산 일대의 심야 산행은 원천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적발될 경우 과태료가 부과되는 불법”임을 밝혔다. 김재철의 변명이 얼마나 황당한 허구인지를 폭로한 동시에 그의 구차한 거짓말을 앵무새처럼 읊조려 비리 피의자의 입으로 전락해버린 회사 특보를 준엄하게 꾸짖은 것이다.   \

“등산복 차림 단 한 번도 없다”

이후 조합은 과연 김재철이 등산을 위해 구기동 일대를 들락거린 것인지 직접 확인을 시도했다. 무용가 J여인이 살던 집에서 불과 30미터 떨어져 있으며 김재철이 무려 22차례나 심야시간대에 법인카드를 긁어댄 S주점측은 “김재철이 단 한 차례도 등산복을 입고 술집에 온 적은 없었으며 모두 양복 차림이었다”고 증언했다. 주점측은 이어 김재철이 “한 번 정도는 트레이닝복 같은 체육복 차림으로 온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산 등반 때문에 구기동 일대에서 법인카드를 결제한 적이 많다’는 김재철의 주장이 새빨간 거짓말임을 확인시켜 줄 뿐 아니라 김재철이 J여인 집 근처에서 법인카드를 집중적으로 결제한 진정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다시 한 번 증폭시키는 중대한 증언인 것이다.

북한산 산행 주장이 거짓말로 드러난 이상 김재철은 공영방송 사장이 웬만해선 들를 법 하지 않은 실내 포장마차에 홀로 죽치고 앉아 자정을 넘은 야심한 시각까지 굳이 법인카드로 술값을 결제하며 처리해야 했을 회사 업무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스스로 밝혀야 한다. 자연산 전복을 안주로 청하 1병을 들이키면서 가끔씩 굳은 표정으로 주인에게 담배까지 얻어 피우면서 무엇을 골똘히 구상했는지 그 업무 관련성이 너무나 궁금하기 때문이다.              

구기동을 심야에 배회한 이유는?

회사에 자택으로 신고한 서울 서초동 근처가 아닌데도 김재철이 유독 구기동 일대를 밤늦게 배회하며 식당과 주점, 호텔 등에서 법인카드를 긁어댄 이유는 절대 영원한 비밀로 남을 수 없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2년간 무려 49차례, 심지어는 숙박까지 한 것으로 보이는 대금까지 법인카드로 결제한 구기동의 한 호텔을 둘러싼 의혹 역시 김재철이 숨기면 숨길수록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판도라의 상자이다. 자택 부근이 아닌데도 체육복 차림으로 들러서까지 법인카드를 써대며 시급히 처리해야 할 업무가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김재철 스스로 솔직히 밝히면 된다. 김재철의 해명을 들으려고 기다려줄 수 있는 시간은 이젠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by MBC노동조합 2012.06.1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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