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간부회의 돌연 취소

김재철이 당초 어제(29일) 오전 9시 여의도 방송센터에서 주재하려던 확대간부회의를 전격 취소했다. 사측은 확대간부회의 소집 전날이자 석가탄신일로 휴일이었던 28일 오후 늦게 참석대상 간부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회의를 없던 일로 만들었다. 문자메시지에는 회의 취소사실과 함께 추후 소집여부를 통보하겠다는 내용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회의를 갑작스레 취소한 배경과 이유는 김재철 외엔 그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할 정도로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도 베일에 싸여 있다.

초점 없는 갈팡질팡 행보

김재철의 확대간부회의 전격 취소는 매우 이례적이다. 회사 출근을 재개한 뒤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해 중징계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며 으름장을 놨던 지난 2월말과는 180도 다른 분위기이다. 특히 회사 출근을 재개한 지난 25일 이후 김재철의 행적에서 무엇엔가 심하게 쫓기는 것처럼 허둥대는 흔적을 여과 없이 노출시켜 버리는 심상치 않은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다. 무덤에 갈 때까지 땅 속에 묻어둘 줄 여겼던 파렴치한 비리들이 판도라 상자가 열린 것처럼 수면 위로 속속 고개를 내민 5월 내내 김재철은 평일 근무시간에도 시내 공원과 대중목욕탕을 전전하며 회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 25일 돌연 여의도 본사로 출근을 재개했다. 김재철은 곧바로 파업 중인 조합원들에게 6월 1일자로 업무 복귀명령을 내렸고 오후 들어 확대 간부회의 소집을 알렸다. 처음엔 29일 오후 4시 백범 기념관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소집하겠다고 했지만 조금 뒤 회의장소를 방송센터로 바꾸었고 시간도 아침 9시로 당겼다. 퇴근 무렵엔 박성호 기자회장 등 3명을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면서 지난 2월 출근 재개 직후의 도발 수순을 그대로 밟고 있다는 인상이 지배적이었다.

연휴 3일간 무슨 일 있었나?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김재철은 회의 하루 전에 돌연 확대간부회의를 취소했다. 중대한 배임죄 피의자인 자신의 처지에 어울리지 않게 독립운동의 성지인 백범 기념관까지 찾아가 확대간부회의를 갖겠다며 비장한 어조로 단호한 대응 방침을 밝힐 듯 바람을 잡던 지난 금요일의 기세와 비교하면 ‘태산명동서일필(泰山鳴動鼠一匹)’이란 고사 성어가 지나치지 않을 만큼 꼬리를 내린 것이다. 물론 확대간부회의 석상에서 자신의 비리에 대해 군색한 변명을 늘어놓는 것이 너무나 적절하지 않다는 점을 뒤늦게 깨달아 회의를 취소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재철을 둘러싼 환경과 정세가 갈수록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란 추론이 좀 더 설득력을 얻는다. 확대간부회의를 취소한 어제 정오 직전 회사를 나섰다 오후 3시경에야 회사로 돌아온 김재철의 표정은 나갈 때나 들어올 때나 납덩이처럼 굳어 있었고 시선 역시 초점을 잡지 못하는 등 불안감이 역력해 보였다는 게 공통된 목격담이다. 월요일이 석가탄신일이어서 토, 일, 월요일 연휴가 이어진 3일 동안 김재철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by MBC노동조합 2012.05.30 08:50
  • BlogIcon 재철 2012.05.30 23:55 ADDR EDIT/DEL REPLY

    제발..빨리 좀 쳐나가라.. 너 때문에 무한도전 못 본다..

지난 25일 오랜만에 여의도 방송센터로 출근한 김재철이 느닷없이 여성 경호원 5명의 엄호를 받는 장면을 연출해 지켜보는 조합원들을 몹시 의아하게 만들었다. MBC엔 여성 청경이나 방호원이 없어 사장이 여성 경호원에게 둘러싸여 출근하는 모습이 몹시 생소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여성 경호원들은 연휴가 지난 뒤인 어제(29일) 아침 김재철의 출근길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김재철이 점심식사를 위해 회사를 나선 정오 직전, 현관에 미리 도열해 기다리고 있다가 걸어 나오는 김재철의 옆에 바짝 따라 붙어 다른 사람의 접근을 막는 밀착 경호 업무를 다시 수행했다. 사측은 “사장의 신변에 위해가 우려돼 외부 업체와 계약을 맺어 여성 경호 인력 10명을 보강했다”며 여성 경호원 출현의 이유를 밝혔다. 굳이 여성 경호원을 사장 곁에 붙인 조치에 쏠린 사내외의 곱지 않은 시선을 의식한 듯 사측은 여성 경호원을 쓰게 된 건 김재철 사장의 지시가 절대 아니며 관련 부서의 독자 판단과 건의를 김 사장이 수용한 때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조합은 물론 조합원 그 어느 누구도 김재철 사장의 출퇴근과 업무를 제지하거나 방해한 적이 없다는 점에서 여성 경호원을 데리고 회사 출근을 재개한 김재철의 행태는 기를 쓰고 노동조합을 폭력세력으로 음해하려는 비열한 음모의 연장선상에 있다. 하지만 여성 경호원까지 동원한 김재철의 꼼수는 스스로를 사내외의 비웃음거리로 전락시킴으로써 일찌감치 실패로 마감됐다. 비참한 종말을 맞은 카다피의 사례를 굳이 연상하지 않더라도 김재철의 행각 곳곳에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 지에 대해 최소한의 이성과 판단력도 마비된 ‘멘붕’ 절정 단계의 느낌이 곳곳에서 포착된다.

“돈, 여자문제 떳떳” 황당 변명

무용가 J씨와 아파트 3채를 동반 구입한 뒤 전세까지 함께 관리해온데 대해 김재철이 임원회의에서 했다는 해명 역시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김재철은 “구설에 오른 건 자신의 처신이 신중치 못했기 때문이지만 돈이나 여자 문제는 떳떳하다”는 뻔뻔한 변명을 늘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재철은 이 자리에서 “친하게 지낼 때는 자신이 지나치게 잘해주는 면이 있다”는 말로 J씨와 관계를 합리화하는 동시에 “어쨌든 다 내 탓이다. 지금은 혹독한 검증의 시간을 거치고 있다”는 말로 마치 자신이 중요한 정치인의 반열에 있다는 환상 속에 살고 있음을 은연중에 내비치기도 했다. 조합은 더 늦기 전에 김재철이 이성과 현실감각을 되찾아 자진 사퇴라는 현명한 선택을 하게 되길 충심으로 권고한다.

by MBC노동조합 2012.05.30 08:45
  • Favicon of https://ingseason2.tistory.com BlogIcon 난 아직도 ing 2012.05.30 09:04 신고 ADDR EDIT/DEL REPLY

    그 사랑하는 J모씨 불러서 같이 출근하시지
    경호원 부르긴 왜 부르노 ㅡㅡ

  • BlogIcon 종화맘 2012.05.30 10:16 ADDR EDIT/DEL REPLY

    ㅎㅎ 카다피같은데.ㅎㅎㅎ 역시 재철군은 여인들 치마가 좋은가바.

  • BlogIcon 공예가 2012.05.30 16:32 ADDR EDIT/DEL REPLY

    검증은 증거를 제시해야///

  • BlogIcon 호랭이 2012.05.31 11:52 ADDR EDIT/DEL REPLY

    염치와 부끄러움을 모르니 낯짝도 두껍네...
    사퇴안해도 어차피 끌려내려올 인간.... 자식도 애비 닮았으려나.....

  • BlogIcon 재처라~집에가자! 2012.05.31 15:28 ADDR EDIT/DEL REPLY

    아... 뭐 저런 찌지리가 다 있냐?ㅠㅠ

조합, 경찰에 세 번째 고소장 제출

김재철 사장은 점점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신세로 다가서는 것인가?  노동조합은 어제 업무상 배임에 의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과 부동산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재철을 경찰에 추가 고소했다. 지난 3월 법인카드 7억 원 부정사용에 관한 업무상 배임 고소, 지난 4월 무용가 J씨에 관한 특혜와 관련한 고소에 이어 세 번째다. 20억 원 이상의 특혜를 무용가 J씨에게 몰아준데 대해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의 배임 혐의가, 7억 원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 중 사적인 용도가 분명한 2억 1천만 원과 J씨 오빠의 부당 특혜 채용에 대해선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됐다. J씨와 아파트 3채를 함께 구입, 관리하면서 명의를 빌려준 것에 대해선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김재철 비리 수사로 국민적 의혹 풀어야”

고소장 접수에 앞서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조합원 5백여 명이 참여했고, 언론사들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 정영하 위원장은 “지금 말도 안 되는 비리 혐의자가 MBC를 차지하고 ‘알박기’를 시도하고 있다”며 “계좌 추적권 없이도 취재력 하나로 이만큼 밝혀냈는데 수사기관이 무시해선 안 된다”는 말로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신인수 변호사와 함께 이번 사건을 맡은 민주노총 법률원의 장종오 변호사는 “법인카드 사용내역을 보면 이 분(김재철 사장)이 경제관념이 희박하거나 공적인 자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것 같다”면서, “김재철 사장과 J씨가 사실상 재산을 공동관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까지 제기된 만큼 수사기관이 통장을 압수하는 ‘통상적인 방법’으로 국민적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실체 규명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by MBC노동조합 2012.05.30 08:40

김재철 배임죄 입증 중대 물증 드러나

김재철이 무용가 J씨에게 총 제작비 12억원의 공연을 밀어주기 위해, 존재하지도 않는 ‘유령 회사’와 계약을 급조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2월 공연된 <MBC 창사 51주년 기념공연 ‘뮤지컬 이육사’>의 계약 당사자는 안동MBC와 J씨의 기획사 ‘예&미’이다. 지금까지 ‘예&미’는 뮤지컬 제작 경험이 전혀 없던 J씨의 신생 기획사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MBC와 계약할 당시 예&미는 법적으로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 업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공영방송 MBC가 실체도 없는 유령 업체와 계약서를 쓰고 12억원을 지원하는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것이다.

사업자등록도 없는 J씨 업체와 계약

<뮤지컬 이육사>는 단 11회 공연에 무려 12억 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대작이다. 제작비 10억 이상의 공연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획사는 국내에서 손에 꼽힐 정도다. 김재철의 MBC는 뮤지컬 제작 경험이 전무한 J씨의 기획사에 이 공연을 이른바 ’턴키 방식‘으로 통째로 몰아주는 계약서를 작성했다. 안동MBC와 ‘예&미’ 사이에 체결된 <뮤지컬 이육사>의 공연계약서(자료1)를 보면, 계약 시점이 ‘2011년 11월’로 적혀 있다. 계약 주체는 ‘안동 문화방송(주)의 대표 이윤철’, ‘예&미의 대표 J씨“이다. 그런데 J씨가 대표인 ‘예&미’의 사업자 등록증(자료2)을 살펴보면 이상한 점이 눈에 띈다. ‘예&미’의 개업 일자가 ‘2011년 12월 1일’로 돼있다. <뮤지컬 이육사> 공연 계약서를 쓴 11월보다 한 달 가까이 지난 뒤에야 사업자 등록을 했다. 바꿔 말하면 MBC와 계약서를 쓴 시점에 ‘예&미’는 사업자 등록도 없는 유령 업체였으며, MBC와 계약을 체결하고 난 뒤 부랴부랴 사업자 등록을 낸 것이다. 일반 기업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도 없는 ‘불법 계약’이다.

J씨 배만 불린 김재철의 ‘배임’

김재철이 몰아준 제작비 12억원은 결국 J씨와 J씨 기획사의 배만 불렸다. 제작비 12억 원은 MBC가 대기업 등으로부터 직접 마련한 협찬금이다. 삼성과 포스코, SK 등이 7억 원을 냈고, 지방자치단체에서도 5억 원을 협찬했다. 그런데 당시 공연의 예상 티켓 판매율은 14%, 예상 수익은 고작 5천 5백만 원에 그쳤다. 애초에 12억 제작비를 들여 5% 수익을 내는 구조였다. 아무리 공익적인 프로그램이라 해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기획이었다는 게 공연계의 대체적 평가다. 이 공연에서 J씨는 예술총감독과 안무, 여자 주인공으로 1인3역을 맡으며 개인 출연료로만 4천만 원을 챙겨갔다. 평생 전통 무용가를 자처해온 J씨는 난생 처음 뮤지컬 주인공 자리를 덥석 꿰차면서 공연에서 노래도 불렀다. 본인도 민망했던지 J씨는 뮤지컬 출연진을 소개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자신의 예명을 회사명을 그대로 따서 ‘예미’라고 쓰는 웃지 못 할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 

김재철은 J씨에게 공연을 넘겨주기 위해 정체불명의 유령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는 무리수까지 뒀다. 모든 절차와 검증은 무시됐다. 뒤집어 보면, 김재철이 대형 공연을 통째로 넘겨줄 목적으로 J씨로 하여금 ‘구색 맞추기’ 식으로 뮤지컬 기획사를 ‘기획 설립’하도록 한 것은 아닌지,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by MBC노동조합 2012.05.30 08:35
  • Favicon of http://license119.com/newki BlogIcon 자격증무료자료받기클릭 2012.05.30 21:45 ADDR EDIT/DEL REP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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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J씨 밀어주려 유령 업체와 불법 계약

김재철 배임죄 입증 중대 물증 드러나

 

특경가법상 배임 김재철 추가 고소

조합, 경찰에 세 번째 고소장 제출

 

 

2면

女 경호원들의 밀착경호

비웃음거리 된 김재철의 꼼수

 

김재철 행적, 심상치 않은 이상 징후

확대간부회의 돌연 취소

 

대법원 판례로 입증된 김재철의 배임죄 

 

3면

아파트 투기자금 출처 밝혀야

 

"김재철, J씨와 식사 162회 법인카드 결제"

대법원 판례,  "명백한 배임"

 

4면

앵커 자격 상실한 권재홍의 적반하장

 

김재철 사장님의 형량은?

 

KBS 새노조 김현석 위원장 무기한 단식 돌입

 

*첨부파일을 확인하세요*


MBC총파업특보82호.pdf







by MBC노동조합 2012.05.30 08:26
  • BlogIcon 김상윤 2012.05.31 10:29 ADDR EDIT/DEL REPLY

    아니 국악을 사랑한게 죄인가요?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불법계약 좀 하고, 아파트 사는걸 보니
    진실된 국악사랑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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