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언론인들의 ‘죽비 소리’가 여의도 <희망캠프>에 메아리쳤다.

김중배 전 MBC 사장과 장행훈 전 동아일보 편집국장, 김영호 전 세계일보 편집국장 등 원로 언론인들이 어제(22일) 여의도공원을 찾아 ‘공정방송 복원’을 위해 싸우는 MBC 조합원 등 후배들을 격려했다.

김중배 전 사장은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동거동락(樂)’ 자리에서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여러 가지 말들이 있는데 그 중 최근에 가장 인상 깊은 말이 ‘멘붕’(멘탈 붕괴)이라는 말이었다”며 “사회 곳곳 도처를 ‘멘붕’ 상태로 만드는 어떤 권력과도 최전선에서 맞서 싸우는 게 바로 파업하는 언론 노동자들”이라고 후배들의 등을 두드렸다. 김 전 사장은 또 “언론계 선배들 입장에서는 이런 언론 환경이 조성된 것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함께 싸우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지난주(14일)부터 2주간 ‘8단계 총파업’ 투쟁에 돌입한 YTN 노동조합(위원장 김종욱)이 주최한 어제(22일) 행사에는 MBC 조합원과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3인조 포크 밴드 ‘자전거 탄 풍경’과 밴드 ‘신촌블루스’의 보컬 출신 가수 강허달림, 거리에서 대중과 호흡하는 노래꾼 손병휘 등이 참석해 여의도공원의 밤을 아름다운 음악으로 수놓았다.

MBC 노동조합 지도부에 대한 영장 기각은 YTN 촛불문화제에서도 화제였다. 이제는 <뉴스 타파>의 진행자로 더 유명해진 노종면 전 YTN 노조위원장은 “검찰이 해직 언론인을 더 만들려는 간악한 시도를 벌이고 있다”며 정영하 위원장 등 MBC 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가 사법부의 ‘전원 기각’ 결정으로 체면을 구긴 검찰을 비판했다.

by MBC노동조합 2012.05.23 16:55

낯뜨거운 김재철의 ‘법인카드 달력’

김재철과 J씨가 ‘오누이처럼 함께 했다’는 의혹은 MBC 법인카드의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보다 명확해진다. 대표적으로 2011년 7월 한 달간 김재철이 쓴 법인카드 내역을 정리하면 표 <김재철의 법인카드 사용 달력>과 같다. J씨의 구기동 자택 인근에서 해외 출장을 제외한 평일 18일 가운데 8일, 주말까지 포함하면 31일중 11일에 법인카드 결제가 이뤄졌다. 지도에 이어 달력에서도 J씨 집 주변을 맴돈 김재철의 법인카드 동선이 다시 한 번 확인되는 것이다.

호텔-고깃집, ‘사모님’과 함께 왔다고?

가장 눈에 띄는 사용처는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김재철은 2011년 7월 2일과 23일, 28일, 29일 무려 네 차례나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법인카드를 썼다. 호텔의 음식점 직원은 “김재철 사장님이 늘 사모님과 같이 왔고, 다른 분과 오신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말했다. 사모님의 정체는 오리무중이다. 김재철의 공식적인 주소는 서초동 서래마을. 사측은 “김 사장이 알고 지내던 문화계 인사와 자주 갔다”는 해명을 내놓은 바 있다. 호텔은 무용가 J씨의 집에서 불과 3.8km 떨어져 있다.

김재철과 J씨가 함께 찾은 음식점도 있다. 김재철은 7일과 13일, 두 차례에 걸쳐 같은 한우전문 식당을 찾았다. 음식점 직원은 J씨의 사진을 보면서 “항상 사모님과 오셨다”고 확인했다. 이 음식점은 J씨의 집에서 불과 4km 떨어져 있다. 특히 7일은 김재철이 3박4일 중국 출장에서 돌아온 날로, 중국에서 돌아오자마자 늘 J씨와 함께 다닌 그 한우전문 식당을 찾아가 법인카드를 긁었다.

사측은 “김재철 사장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등산을 다니면서 지인을 만난다”고 둘러댔다. 그러나 해외 출장에서 귀국하자마자 만난 그 ‘지인’이 오로지 J씨라는 말인가.

단골업소, 30m 앞이 J씨 집

그렇다면 김재철이 가장 자주 결제한 곳은 어디일까? 구기동의 한 실내 포장마차이다. 2년 동안 무려 22차례, 7월 한 달에만 9일과 16일, 두 차례 찾아갔다. 두 번 모두 자정을 넘긴 시각에 결제됐다. 이 주점의 직원은 “김재철 사장이 혼자 와서 해물을 먹다가 매번 회를 포장해서 가져갔다”고 기억한다. 아니나 다를까 이 주점에서 딱 30미터 떨어진 곳이 J씨의 집이다.

김재철의 법인카드 동선을 집중 분석하는 내용을 보도한 제대로 뉴스데스크 12회엔 김재철이 J씨 집 주변의 고기 집에 여러 차례 들러 갈비탕을 포장해가거나 국거리와 구이용으로 사갔다는 생생한 증언이 소개됐다. J씨 집 주변을 맴돌던 김재철의 법인카드가 누군가의 찬거리를 장만하는데 쓰인 사례다. 도대체 누구에게 가져다주려고 한 것일까?

2011년 7월, 5번의 토요일 가운데 2·9·16·23일 등 4번은 그랜드 힐튼 호텔이든, 실내 포장마차든 어김없이 J씨 집 주변에서 법인카드 결제가 이뤄졌다.

김재철의 법인카드 달력은 다 펼치기 부끄러울 정도다. 김재철은 J씨의 주변에서 아낌없이 MBC의 법인카드를 긁어댔다. 김재철은 더 이상 J씨를 ‘손꼽히는 무용인 J선생’으로 겸연쩍게 부르지 마라. 서로 “오빠, 동생”으로 호칭하며 공연을 몰아주고, 법인카드를 사용하며, 부동산까지 주거니 받거니 하는 그 실체적 관계를 인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by MBC노동조합 2012.05.23 16:52
  • Favicon of http://twitter.com/mydream2s BlogIcon mydream2s 2012.05.23 17:17 ADDR EDIT/DEL REPLY

    푸하~ 대박 ㅋㅋㅋ

  • Favicon of http://twitter.com/sionanolza BlogIcon sionanolza 2012.05.23 20:40 ADDR EDIT/DEL REPLY

    보는 내가다 민망하네..참 한심하다

  • BlogIcon 호랭이 2012.05.24 01:42 ADDR EDIT/DEL REPLY

    재처리는 이제 사퇴갖고 안되고 처벌 받아야 할 듯... 그보다 저런 쓰뤠기를 처리 안하는 엠비 정권과 박그네의 심산이 더 궁금함.........

  • BlogIcon 개미 2012.05.24 08:42 ADDR EDIT/DEL REPLY

    대단하다.... 이제 그만 MBC에서 나가셔야 될것같아요...

부동산실명제법·특경가법 위반

MBC 노동조합이 김재철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과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의 등기에 관한 법률(부동산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조합은 어제(2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김재철 사장과 무용가 J씨가 아파트 3채를 함께 구입하고 관리한, 사실상 ‘한 몸’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또 이른 시일 안에 김재철을 <부동산실명제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철이 J씨와 함께 MBC의 자산을 빼돌리고 그 돈으로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됨에 따라 수사 당국에 김재철의 <특경가법>의 ‘횡령’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제 김재철은 스스로 쳐놓은 덫에 자신이 걸려, 도저히 빠져나올 수 없게 돼 버렸다.

“J씨 몰아주기=김재철 축재·횡령”

조합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김재철이 무용가 J씨에게 몰아준 20억 원이 넘는 거액은 단순한 후원과 특혜가 아니라 사실상 자신의 이익까지 염두에 둔 축재와 횡령”이라며 “검찰은 김재철을 즉각 구속 수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소중한 MBC의 자산, 국민의 자산을 개인의 치부를 위해 사용한 죄는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만 한다”고 이른 시일 안에 구속 수사가 이뤄져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조합은 이미 지난 3월6일과 4월25일 김재철을 <형법>의 ‘업무상 배임’으로 고소했다. 하지만 검찰과 경찰은 조합 집행부 5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압박에 압박을 거듭하면서도 김재철의 수사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정영하 위원장은 “지금 이런 상태로는 앞으로 법인카드 남용하는 공공기관장, 배임 행위 저지르는 기업 소유주들, 부동산 투기에 대해서도 (MBC가 뉴스나 시사 프로그램에서) 고발 못 한다”면서 “우리 사장님이 그랬기 때문”이라고 김재철을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다음 주 혹은 그 다음 주에 좋은 결과가 나타날 것이고, 우리가 그렇게 만들겠다”며 “사장은 결단을 내리라”고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다.

“눈덩이같은 김재철 비리 의혹”

노조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민주노총 법률원의 신인수 변호사는 법률적 쟁점을 설명하면서 “김재철 사장의 비리 의혹은 양파나 눈덩이 같다”며 “빼도 박도 못하는 부분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고 이것만으로도 김 사장은 공영방송의 사장을 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김재철 사장과 J씨가 특수 관계라는 의혹인데, 이 부분은 검찰이 두 사람의 통장만 압수하면 진실이 10분 만에 드러날 것”이라며 검찰과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어제 기자회견에는 신문과 방송, 인터넷 언론을 비롯한 20여명이 넘는 취재진이 몰려 뜨거운 취재 경쟁을 벌였다.

12억 원짜리 J씨 뮤지컬 영상 공개, 조합원들 “참담”

한편 기자회견 직후에는 J씨가 총연출과 주연을 맡았던 <뮤지컬 이육사>의 영상이 전격 공개됐다. MBC 방송 51주년 기념공연이었던 뮤지컬 ‘이육사’ 제작비로 김재철 사장은 12억 원이나 J씨 기획사에 쥐어줬다. 하지만 어제 공개된 <이육사>는 주연 배우의 얼굴에 붙인 콧수염이 공연 중간 떨어져 관객들의 실소를 유발했다. 또 갑자기 손오공이 등장하고 관객들에게 느닷없는 ‘만세 삼창’을 강요하는 등 12억 원을 들인 대작치고는 그 안무와 노래, 무대 장치, 의상, 구성 등 여러 가지가 수준 이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한 조합원은 “J씨가 노래를 부를 때 고음 부분에서는 이게 노래인지 절규인지 구분이 안 갈 정도였다”며 “저런 공연이 ‘MBC 51주년’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었다는 게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by MBC노동조합 2012.05.23 16:47

김재철과 무용가 J씨가 ‘경제적·법률적’으로 ‘한 몸’임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가 드러났다. 김재철이 무용가 J씨에게 몰아준 20억 원 이상의 거액이 단순한 특혜나 후원이 아니라 김재철 자신의 이익을 염두에 둔 부정축재이자 회삿 돈 빼돌리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충격적 사실과 정황들이다.

“오빠”라 부르며 아파트 공동구입

두 사람은 개발 열풍이 불던 충북 오송시에 아파트 3채를 함께 산 뒤 전세까지 공동 관리해 왔다. 김재철은 부동산 중개업소에 물건을 알아봐달라고 부탁했고 얼마 뒤 J씨를 데리고 오송에 나타났다. 아파트를 물색하러 들른 부동산 업소에서 무용가 J씨는 동행한 김재철을 “오빠”라고 불렀다.

처음엔 아파트 모두를 J씨 명의로 사려했지만 이후 두 사람의 오송 방문이 몇 차례 더 이어지면서 1채의 명의가 김재철로 이전됐다. 두 사람은 다주택자의 경우 주택 1채에 대해서만 무이자로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나머지 1채에 대해서는 혜택이 없는 점까지 고려해 명의를 분산시키는 용의주도함을 보였다. 아파트가 완공된 뒤 그 중 1채는 김재철의 명의로 등기를 한 것도 재산세 중과세를 피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이는 부부 또는 ‘대단히 가까운 가족 관계’가 아니면 하기 어려운 경제 활동들로 두 사람이 사실상 ‘한 호주머니’를 사용해 왔음을 보여주는 중대한 사실들이다.

부부 아니면 불가능한 경제활동

아파트 3채의 전세는 통상적으로 J씨가 도맡아 관리했지만 김재철 명의의 아파트에 전세로 입주하게 된 세입자가 계약서를 작성할 때 김재철의 직접 참석을 요구하면 J씨의 연락을 받은 김재철이 서울에서 내려와 세입자 앞에 나타났다. 김재철은 MBC 사장임은 숨기면서도 세입자를 안심시키려고 “믿을만한 회사 사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능청까지 떨었다. 생활 근거지인 일본 도쿄에 자택을, 또 한국 내 무용 활동이 집중된 서울에도 주소지와 자택을 가진 J씨가 김재철과 함께 충북 오송까지 내려와 아파트 여러 채를 사고 전세 관리까지 한 걸 과연 자신의 독자적 결정에 따른 경제활동으로 볼 수 있을까? 결코 그렇게 보기 힘들다. 공통의 이익 관계를 상당 기간 향유해온 ‘경제적·법률적 일체(一體)’가 아니라면 하나같이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인 것이다.

비밀 풀리는 ‘J씨 몰아주기’

김재철과 J씨 관계를 결코 단순한 사적인 유착으로 여겨 간과해버릴 수 없는 건 김재철과 J씨가 자신들의 공통 이해관계를 위해 MBC를 사유화한 흔적들 때문이다. 김재철은 세종시로 중앙 행정부처가 옮겨갈 경우에 대비한 취재본부를 세종시가 아닌 오송시에 입주케 해 관련 부서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아예 회사 연수원을 오송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해보라는 뜬금없는 지시까지 내리기도 했다. 구성원 대부분은 김재철의 ‘오송 예찬’의 이유를 알 리가 없었다. 김재철이 무용가 J씨의 오빠를 해외 지사장으로 정실 특채한 이유를 몰랐던 것처럼 구성원들은 이번에도 철저히 속았다.

김재철은 자신과 경제적·법률적으로 ‘한 몸’인 J씨와의 관계를 철저히 숨긴 채 마치 국악 애호가로 알게 된 사이인 것처럼 행세하며 끝까지 MBC 구성원들과 온 국민을 속였다. 김재철의 위세에 눌린 실무자들은 J씨가 들이민 어이없는 예산서에 맞춰 공영방송 MBC의 자산과 국민들의 혈세를 J씨에게 내주어야 했다. ‘J씨 몰아주기’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소극적인 인사들에 대해서는 김재철이 추후 인사에서 옷을 벗기거나 한직으로 쫓아버렸다는 구체적 정황과 증언들까지 속속 나오고 있다.

비리 덮으려 공영방송 사유화

추악한 비리를 감추고 범죄를 계속 저지르기 위해 권력의 든든한 보호막이 필요했던 김재철은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와 프로그램들을 말살하고 유린하고 황폐화시켰다. 바른말 하는 PD와 기자들을 철저히 한직으로 내쫓았고 주요 보직은 구성원들로부터 능력과 자질을 의심받는 인사들로 채웠다.

자신의 사익을 위해 공영방송 MBC를 유린하고 짓밟았으며 국민의 소유인 공영방송의 자산을 강탈해온 희대의 파렴치범 김재철의 범죄 행각을 조합은 법의 심판대에 세워 단죄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재철의 비리를 공모, 방조, 묵인하거나 비호해 온 모든 사내외 세력들의 실체를 추적해 그에 상응하는 법적·도덕적 책임을 지게 할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5.23 16:42
  • BlogIcon 박진영 2012.05.24 09:58 ADDR EDIT/DEL REPLY

    명박씨는,그네씨는 정치권은 뭐 하는지 이런,,,하는 짓이 완전 양*치같은 인간을 국민의 방송 엠비시사장으로 임명해서 회사를 갈기갈기 찢어놓다니!이번 건은 또 뭐라고 이진숙씨는 변명 할 런지 그것이 차~암 궁금하다.엠비시노조 화이팅!

어제 하루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검색어는 다름 아닌 ‘김재철’이었다.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오후 3시쯤 실시간 검색어 1위로 ‘김재철 아파트’가 선정됐고, <네이버>나 <네이트> 등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도 ‘김재철’은 하루 종일 인기 검색어였다.
‘김재철 신드롬’은 SNS, 즉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난 3시간의 SNS 인기 검색어 순위를 발표하는 <이 순간 트윗 단어> 서비스에서는 ‘김재철’이란 검색어가 오후 1시부터 5위권으로 진입해, 오후 2시부터 7시까지 1위 검색어 자리를 유지했다. SNS 검색 사이트 <SNS페이지>의 인기 검색어 순위에서도 ‘김재철’은 오후 내내 3위권 안에 들었다.

“김재철 비리에 국가신용 추락”

트위터 이용자 ‘@HahaChra**’는 “김재철 사장의 횡령과 부동산 투기 등 비위 사건은 개인의 차원이 아닌 국가의 도덕성과 신용도를 몇 등급 추락시키는 행위, 여야 초월해서 사회지도층 비리만큼은 엄단해야 한다”고 했고, ‘@goldcolor **’는 “간댕이가 커진 놈, 이명박 정부가 잘못 키운 놈”이라고 직설적으로 꼬집었다. “아품재. 아파트를 품은 재철”(@nalda_blacko**), “공동 구매하면 많이 싼가 보죠?”(@yulsd**), “쉬는 시간에 고전 무용 배우려고?”(@kkni**), “투기(가) 아니면 무용수랑 살 집?”(@ygmo**) 등의 의견도 눈길을 끌었다.

정치권도 가세했다. 우원식 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은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김재철 사장의 J씨는 일감 몰아주기에 이어 급기야 부동산 투기와 불법도 함께 하는 그야말로 지옥까지도 함께 가는 사이처럼 보인다”며 김재철 사장의 사퇴와 검찰의 수사를 강력히 촉구했다. 임수경 당선자도 트위터를 통해 “방문진 김재우 이사장에게 중대 비리인 김재철 사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와 노조 파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조정자 역할을 촉구한다”는 글을 남겼다.

보수·진보 없이 대대적 보도

보수와 진보 성향으로 확연하게 구분되는 신문들도 평소와 달리 김재철과 J씨의 아파트 공동 구매·공동 관리 사건을 일제히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온라인 판을 통해 “김재철 MBC 사장이 무용가 J씨와 아파트 3채를 공동 구입, 관리해왔다고 22일 MBC노동조합이 폭로했다”고 보도했고, 세계일보·조선일보·한국일보 등 주요 일간지들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MBC 노조의 기자회견 내용을 전했다.

한겨레는 스트레이트 기사 외에 사설까지 썼다. 한겨레는 “경찰의 봐 주기식 느림보 수사 속에서 연일 터져 나오는 김재철 사장의 비리·추문 의혹에 이제 신물이 날 정도”라고 비판했다. 경향신문은 김재철 아파트 관련 기사에 언론 파업에 손 놓고 있는 정치권 움직임을 비판한 기사, 시청률이 2%대로 추락한 주말 뉴스데스크의 실태를 분석한 기사를 한데 묶어 크게 다뤘다.

이진숙도 조롱거리 전락

김재철의 아파트는 이례적으로 방송사 뉴스에까지 소개됐다. OBS는 저녁 메인 뉴스인 ‘OBS뉴스 M’에서 김재철과 J씨의 ‘아파트 공동 구매’ 의혹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특히 OBS는 ‘김재철의 입’ 이진숙을 통해 유포된 회사 측 해명을 일절 뉴스에 포함시키지 않아 김재철과 이진숙의 해명이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 내용인지를 강력하게 시사했다.

당연히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도 김재철 못지않게 인터넷 공간에서 조롱거리가 됐다. 트위터 이용자 ‘@winter que**’는 “MBC 이진숙의 반박 자료가 더 웃기다”며 “김재철이 평소 그냥 존경하는 무용인의 집을 노후를 위해서 사두는 게 변명이 되냐”고 적었다. “김재철도 문제지만 사측 대변인들… 부끄러운 줄 아시오”(@audrey95**), “이진숙이 더 대단하다. 딴 건 몰라도 가족이나 주변인들에게 안 부끄러울까”(@youngyoung11**)라는 매서운 비판이 줄을 이었다.

by MBC노동조합 2012.05.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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