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가 눈물을 흘렸다. 내일로 100일째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MBC와 60일을 넘긴 KBS, YTN 노조원들은 물론, 방송의 진정한 주인인 시민들도 함께 눈물을 흘렸다. 


지난 4일 저녁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방송사 공동파업 시민문화제 ‘여의도의 눈물’. 3천여 명의 시민들이 모인 가운데, 파업 중인 방송사 노조원들은 가슴 속 사무쳤던 눈물을 힘찬 구호로 목놓아 내질렀다. 


2008년 <PD수첩>이 고발했던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문제가 최근 현실로 나타난 데 대한 시민들의 분노는 컸다. 4년 전 촛불집회에서 ‘촛불 소녀’로 인기를 모았던 이연우씨(서울대 음대 1학년)는 “4년 전 상황이 아직도 바뀌지 않아 화가 나지만 파업하는 분들을 보면 아직 기댈 곳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PD수첩> ‘광우병 편’을 제작했던 MBC 이춘근 PD는 “4번째 광우병 소 발견으로 미국산 쇠고기가 안전하다는 주장의 기본 전제가 무너졌다”며 “당장 수입중단하고 재협상해야 마땅한데 검역중단조차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파업 해고자들의 발언에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김재철에 의해 해고된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아내에게 ‘이번에 노조에서 일하면 해고될 수 있다’고 말했는데 아내는 흔쾌히 동의했고 실제 해고통지를 받고도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며 아내에게 감사와 사랑을 전했다. 발언 도중 이 국장의 쌍둥이 아들이 무대에 오르자 참석자들은 환호와 함께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손바닥TV 살려낼 것”


최근 김재철이 ‘손바닥뉴스’를 폐지한 데 대한 규탄도 이어졌다. ‘손바닥뉴스’ 진행자인 이상호 기자는 “BBK와 파이시티 관련 방송을 준비하고 있는 시점에 문을 닫게 됐는데 폐지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며 “반드시 복원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자는 “김재철, 전영배 ‘환상의 복식조’ 때문에 손바닥만큼의 소통 공간도 가질 수 없다”며 “X파일을 보도할 때처럼 두려움 없이 ‘손바닥뉴스’를 지키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김재철 퇴진 요구 MBC PD 릴레이 시위’돌입


MBC 프로그램 제작의 일선에 서있는 PD들이 오늘부터 ‘릴레이 시위’를 시작한다. 조합은 청와대의 ‘낙하산 사장’으로 판명된 데다, 법인카드 남용, 무용가 J씨와 오빠 J모씨 퍼주기 의혹 등으로 이미 도덕적 파산선고를 받은 김재철의 사퇴를 촉구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PD들이 릴레이 시위에 나선다고 밝혔다. 첫날인 오늘은 ‘시사교양’ 부문의 한학수, 이춘근 PD가 광화문 광장에서 오전 11시 반부터 1인 시위에 나서며, 내일은 <나는 가수다>를 제작한 신정수 PD 등 ‘예능’ PD들이 광화문 광장에 서고, 이후에도 ‘드라마’ ‘편성’ ‘라디오’ ‘스포츠’ PD들이 시위를 이어갈 예정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5.07 11:47
  • 김선수 2012.05.07 14:30 ADDR EDIT/DEL REPLY

    언론독립 언론노동자 파업~~ 화이팅 온몸으로 응원합니다

  • 이영화 2012.05.07 18:28 ADDR EDIT/DEL REPLY

    파업을 지지합니다. 지치지 말고 잘싸우길 바라며...
    감사드립니다.

<회사특보>는 고장난 축음기,  또 <PD수첩> 판결 왜곡


최근 미국에서 새로 발견된 광우병 소, 그 자체로도 <PD수첩> 보도는 국민건강을 위한 공익성에 부합했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또 2008년 정부가 광고까지 내며 약속한 것과 달리 즉각 수입중단 못하는 현 상황 역시 당시 부실 협상을 고발한 PD수첩이 정당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회사가 특보를 통해 재차 강변한 ‘사과 방송’은 대법원 판결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으며, 판결의 요지는 다름 아닌 ‘<PD수첩> 방송은 명예훼손이 전혀 아니다’라는 것이었다. 


사측이 ‘허위’라고 주장한 ‘다우너 소의 광우병 위험성’이나 ‘아레사 빈슨의 사망 원인’에 대한 부분은 이미 2심에서 정정보도가 필요없다고 판단해, 민사재판 최종심에서는 아예 직접 판단 대상으로 삼지 않았다. 7개 주요 쟁점 가운데 ‘한국인은 유전자 MM형이 94%여서 광우병에 걸릴 확률이 94%’라는 부분에 대해서만 정정하라고 판결했을 뿐이다. 이 쟁점 역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여전히 논란이 되는 사안으로 자체 후속방송을 통해 이미 바로잡았지만 법원은 후속방송에 미진한 부분이 있어 추가적으로 정정보도하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런데도 회사는 법원이 언급조차 하지 않은 사과방송과 함께 회삿돈을 들여 일간지에 대대적인 사과 광고까지 감행하는 블랙코미디를 선보였다. 


법(法)위의 김재철, 결론은 역시‘큰집(?)


초법(超法)적 판단으로 <PD수첩> 징계와 사과방송을 강행한 김재철은 사측 특보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고백하며 ‘법을 넘어선 충성심’이 ‘큰집’에서 방송사 사장에게 요구하는 필요조건임을 보여준다. 법을 두려워하지 않는 김재철은 7억 원에 달하는 법인카드 남용 및 특수 관계에 있는 무용가와 그 일가에 몰아준 특혜 등 업무상 배임과 횡령사건을 저지른 중죄인이다. 이미 도덕적인 사형선고를 받은 김재철은 또 다른 ‘큰집’에 들어갈 충분조건도 갖게 됐음을 똑똑히 기억하기 바란다. 

by MBC노동조합 2012.05.07 11:46



어제(6일) 저녁 <나는 가수다 시즌2> 생방송 화면에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이 등장했다. 박은지 진행자 바로 뒤 방청석에 김 이사장이 즐거운 듯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모습이 무려 3분가량이나 방송에 나왔다. 김재우 이사장의 얼굴을 아는 사람이나 모르는 시청자에게나 방송사고로 여겨질 정도로 매우 의아한, 통상의 편집 원칙에서 벗어난 비정상적 화면 흐름이었다. 김 이사장의 얼굴이 방송을 탄 직후 MBC 노조 사무실에는 이를 비판하는 시청자들의 항의 전화들이 잇따랐다.

나가수까지 동원, 김재철의 뻔뻔한 줄대기


김 이사장은 MBC 노조 조합원들이 김재철 퇴진과 공정방송 회복을 위해 100일 가까이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한가로이 생방송을 방청하러 나왔고, 사측은 방청석에 앉은 그를 계속해서 화면에 노출시켰다. 자신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방문진 이사장의 환심을 사기 위해 김재철이 전 국민이 지켜봐온 나가수까지 도구로 활용했다는 의심을 떨치기 어려운 대목이다.    

 

방문진, 김재철 비리 조사 · 조치 취해야


김 이사장이 지금 할 일은 한 달을 기다려도 방청권을 구하기 어렵다는 <나가수> 방청의 특혜를 누리는 일이 아니다. 각종 비리 의혹이 양파껍질 벗겨지듯 드러나고 있는 김재철에 대해 MBC 대주주이자 감독기관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장으로서 상응한 조치를 취하는 일이다. 7억 원의 법인카드 사적사용 의혹과 무용가 J씨에 대한 십억 원대 특혜 몰아주기 의혹, 전과자인 그 오빠까지 해외지사장으로 정실 특채한 김재철의 배임행위에 대해 즉각 책임을 물어야 한다. 그래서 김재철을 하루속히 해임하고 공영방송 MBC를 정상화하는 게, 만시지탄이긴 하지만 방문진 이사장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5.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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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전주대사습놀이>에 무용가 J씨를 출연시킬 것을 지시하면서 김재철이 직접 전주MBC측에 “J씨에게 5천만 원을 꽂아줘라”고 했다는 충격적 증언이 나왔다. 당시 MBC 고위 관계자로 재직해 <전주대사습놀이>에 J씨가 출연하게 된 전말을 잘 아는 한 인사는 “김재철이 전주MBC 제작 담당자에게 J씨 출연은 물론 5천만 원이란 출연료까지 지정해줬다”면서 “김재철이 유치한 외부협찬금 2억 2천만 원을 지원받은 전주MBC로선 하는 수없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J씨를 출연시키고 거액의 출연료를 줄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J씨 측에 전체 모든 출연자가 받은 출연료의 56%에 이르는 4천 3백만 원씩이나 건넬 수밖에 없었던 건 순전히 “5천만 원을 꽂아줘라”는 김재철의 지시에서 비롯된 것이며, 전주 MBC가 J씨 출연을 먼저 희망한 것도 아니고 J씨가 <전주대사습놀이>에 출연할 만한 인사도 아니란 증언이다. 


협찬 지원 미끼로 J씨 출연, 고액지원 강요


J씨에 대한 특혜지원이 알려진 뒤 전주MBC가 해명을 위해 내놓은 보도 자료를 보면 J씨 측이 공연한 가무악극 <소리와 춤의 만남 ‘궁’>은 작년 <전주대사습놀이>에 초청된 6개 기획 초청 공연 중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돼 있다. 일개 초청 공연이 전체 출연료의 절반이상을 차지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웃지 못 할 일이 김재철의 특혜 지원 지시로 벌어진 것이다. 협찬을 유치해 지원을 해주겠다고 함정을 판 뒤 자신과 특별한(?) 친분이 있는 J씨의 출연을 지방 계열사에 강요한 악질적 행태인 것이다. 사태가 불거진 뒤에도 김재철은 관련 해명을 전주MBC에 떠넘기고 자신은 뒤로 숨는 비열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조합은 J씨가 출연한 다른 행사에서도 김재철의 유사한 비리 행태가 반복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진실을 모두 밝혀낸 뒤 김재철의 배임 혐의를 수사기관에 추가 고발할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5.07 11:44

무용가 J씨에 대한 십억 원대 수상한 밀어주기, 그 오빠에 대한 해외지사장 정실 채용 등 J씨 일가와 관련한 김재철의 비리 의혹이 쏟아져 나오면서 노동조합으로 사내외의 관련 제보가 쇄도하고 있다. 김재철과 무용가 J씨의 수상한 관계, 오빠 J모씨의 과거 석연치 않은 행적은 물론 김재철이 지방 MBC 사장과 본사 사장 재직 시 공영방송 사장의 직위를 이용해 특정인에게 특혜를 준 의혹 등 광범위한 비리 제보가 밀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조합은 이들 비리 의혹을 정밀하게 따져본 뒤 사실 관계가 확인되는 대로 추악한 그의 행각을 상세하게 공개해 김재철이 자신의 사적 이해관계 충족을 위해 국민의 자산인 공영방송을 얼마나 사유화했으며 어떻게 유린했는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 그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다.


김재철 비리 쏟아지자 간부들 동요 역력


김재철의 비리 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면서 간부들과 파업에 동참하지 않아온 직원들의 동요도 가시화되고 있다. 입사한 지 20년이 넘은 보도국의 한 간부는 무용가 J씨 오빠의 정실 채용 사실이 조합 특보로 공개된 뒤 “김재철이 이제는 더 이상 버티지 못할 것 같다”며 김재철 체제의 종말은 시간문제라는 의견을 파업에 참여하지 않아온 주변 인사들에게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재 전선에서 20년 넘게 숱한 비리사건의 전말을 지켜봐온 직업적 경험에 토대한 직관이어서 그의 전망엔 적지 않은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십년 넘게 프로그램 제작 경험을 가진 편제부분의 한 간부도 “무용가 J씨에게 베푼 김재철의 특혜는 어떤 식으로든 설명이 불가능한 비리”라면서 “김재철 체제는 이 건으로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J씨 일가 특혜지원“회사가 변명할 일 아니다”


경영부문의 한 간부는 “무용가 J씨와 그 오빠에 대한 특혜 지원은 새까맣게 몰랐다”면서 김재철에 대해 큰 실망을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J씨 일가에 대한 김재철의 특혜 지원은 더 이상 회사의 공조직이 옹호하거나 변명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재철의 비리 의혹에 대해 조합이 파악하고 있는 사실들을 조금이라도 귀동냥하기 위해 연락과 접촉을 시도하는 간부들과 파업 불참 직원들이 잇따르고 있다. 충격적 비리가 계속 터져 나오고 앞으로도 그 이상의 메가톤급 비리가 계속 불거질 거란 전망이 기정사실화되면서 “화살을 맞아 고슴도치처럼 되더라도 끝까지 버티겠다”는 김재철의 아집은 그야말로 동네 웃음거리가 되고 있는 것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5.07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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