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철이 누구냐? 그런 사람 모른다"라는 '자기 부정'으로 국민적 망신살이 뻗친 김재철이 금융감독원의 기업정보시스템에서는 MBC의 사장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는 굴욕을 당했다.

금융감독원의 기업 전자공시 시스템인 DART에는 MBC의 대표자명이 ‘김재철’이 아니라 여전히 ‘엄기영’으로 돼있다. 김재철 사장은 지난 2010년 2월 엄기영 사장이 논란 속에 갑자기 중도 퇴진한 이후, 3월에 MBC 사장 자리에 올라 MBC 역사상 초유의 3번 연임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지금까지 사장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금감원의 전자공시시스템 상으로는 아직까지 사장이 아닌 셈이다.

금감원의 전자공시시스템은 상장기업이나 기타 법인의 감사보고서와 재무자료 등이 공개돼 있는 기업정보시스템으로, 투자자들이 투자에 앞서 해당 기업의 재무 상태 등을 파악할 때 기본으로 이용하는 공신력 있는 기업공시 시스템이다. 그런데 기업 정보의 기본인 대표자명에 아직까지도 김재철이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비리 의혹과 퇴진 요구에도 너저분하게 사장 자리에 목매달고 있는 김재철에겐 단순한 담당자의 실수를 넘어 상징적인 의미로 읽힐 것으로 보인다. 어차피 곧 사장 자리에서 물러날 사람이라는 뜻일까? 기업정보에서도 사장이 아니라고 하고, 본인도 본인이 아니라는 김재철. 그는 과연 누구인가? 이제 우리가 그의 정명(正名)을 찾아줄 때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5.31 14:57
  • BlogIcon 하티 2012.05.31 16:05 ADDR EDIT/DEL REPLY

    지금은 `김재철`로 수정되어있네요..; 참 빠르기도 해라;;

  • BlogIcon 아호 2012.05.31 21:10 ADDR EDIT/DEL REPLY

    올해는 평생볼 찌질한 사람을 다 본 기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