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턱밑까지 다가온 전방위적 사퇴 압박에 혼비백산한 김재철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한 줌도 안 되는 세력들이 단발마적인 마지막 발악에 나섰다. 자기들 뜻과는 정반대로 대세가 ‘김재철 퇴진’쪽으로 가닥이 잡히자 다급해진 마음에 유치하고 비열한 수법까지 써가며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이다. 어떤 꼼수를 써 봐도 결국 실패로 귀결되고 오히려 노동조합의 파업 대오만 더욱 강고하게 만드는 일이 되풀이되면서 김재철과 그 일당은 도저히 헤어날 수 없는 절망의 구렁텅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자리보전이 위태로워진 상황에까지 이르자 마치 화풀이라도 하듯 조합원들을 상대로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에 야수적인 해고, 중징계의 망나니 칼을 마구 휘두르는 만행을 서슴지 않고 있지만, 파업 123일째를 맞은 오늘도 파업참가자는 계속 늘고 있고 비리백화점이자 파탄된 인격의 밑바닥까지 드러낸 김재철과 그 일당을 반드시 응징하겠다는 각오 역시 나날이 새로워지고 있다.

승부 끝나 거짓말 안 통해

30일자 조선, 중앙, 동아 등 5개 일간지에 낸 광고는 이처럼 갈수록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는 정세로 인해 극도의 조급함에 빠진 김재철 일당의 비정상적 심리상태를 스스로 폭로한 단적인 사례다. 신문 광고에서 김재철 일당은 노동조합의 문제제기로 밝혀진 김재철의 중대한 비리들을 ‘창작 소설’로 규정한 뒤 노동조합이 저급한 폭로전을 벌이고 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이진숙이 그동안 사내에서 발행해온 흑색선전의 도구 ‘회사 특보’를 중앙일간지로 옮겨 재탕한 비열한 행각이었다. 노동조합이 밝혀낸 김재철의 범죄 사실들이 정말 ‘창작소설’이라고 생각한다면 노동조합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관계 당국에 고발해 진실을 가릴 것을 제안한다. 무용가 J씨와 아파트 3채를 동반 구입하고 전세까지 함께 관리해온 것이 소설이란 건지, J씨에게 갖은 수법을 써서 20억 원 이상을 몰아준 게 허구란 말인지, 김재철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소설을 쓰고 있는 건 노동조합이 아니라 보도본부장에게 ‘시용 기자’ 채용에 대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던 기자들을 폭력세력처럼 매도해온 김재철과 그 일당들이다. ‘수 십 명의 기자들에 둘러싸여 20분 가까이 차 안에 감금당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광고 문안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자 명예훼손이다. 이진숙이 전파하려 한 ‘창작소설’과 ‘폭력’ 프레임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들이 하나둘씩 밝혀지면서 오래 전에 파산 선고와 완패 판정을 받았다. 지금은 김재철 일당이 유치한 도발에 나설 때가 아니라 짐을 싸야할 순간이다.

김재철 범행에 동조자 없어야

조합은 특히 자신의 범행을 은폐하고 변명하려고 거액의 회사 돈을 들여 중앙일간지 광고까지 낸 김재철의 파렴치함을 규탄한다. 김재철이 범행 은폐용 신문광고에 쓴 돈은 2억 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J씨에게 20억 원 이상을 몰아준 비리 행각이 드러난 뒤에도 전혀 반성의 여지가 없는 못된 행실이다.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중대한 범죄 피의자인 김재철은 이제 자신의 비리를 덮는데 또다시 회사 돈을 끌어다 씀으로써 시급히 구속 수사가 필요한 배임죄 현행범의 구성요건까지 갖추었다. 조합은 김재철의 배임죄를 덮으려는 범행 은폐 기도에 협조하는 임직원이 더 이상 없기를 경고한다.

by MBC노동조합 2012.05.31 1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