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측이 오늘(3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박성호 기자회장과 최형문, 왕종명 기자에 대한 징계 를 논의한다. 징계 사유는 지난 3~5월 보도 부문 조합원들이 벌인 보도국 농성과 지난 16일 권재홍 보도본부장의 퇴근길에 일어난 일이다. 권 본부장을 차량에 ‘감금’해 위해를 가했고, 보도국 농성으로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했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적반하장이 도를 넘었다. 권재홍 보도본부장은 이미 ‘허리’우드 액션으로 세간의 비웃음을 사고 있다. 사실 확인조차 없이 거짓말을의 톱뉴스로 내보내 MBC의 명예와 신뢰성을 심각하게 추락시켰고 앵커로서의 자격을 완전히 상실했다.

대화 요구한 후배 폭도로 매도

먼저 5월 16일 야간 상황을 다시 정리해보자. 박성호 기자회장은 차량에 탑승한 권 본부장에게 ‘앉은 채로 창문만 내리고 시용 기자 채용에 대한 입장을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권 본부장이 끝내 대화를 거부하자 차량을 둘러싼 기자들은 길을 터줬고 그 순간까지 어떤 신체 접촉도 일어나지 않았다. 심지어 박성호 기자회장과 최형문 기자가 조합원들에게 ‘청경들 뒤로 물러나라’며 충돌을 적극적으로 말리는 상황이었다. 불가피하게 밖에서 대화를 요구했던 이유 역시 권 본부장이 먼저 MBC 역사상 처음으로 5층 보도국을 폐쇄하며 대화의 창구를 원천 봉쇄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권재홍은 ‘감금’이라는 억지 표현까지 써가며 후배들을 폭도로 매도했다. 참으로 어른스럽지 못한 유치한 행태의 연속이다.

파업 초기 보도국 농성은 또 어떠했는가? 박성호 기자회장에게 해고 결정이 내려졌을 때, 보도 부문 조합원들은 주로 바닥에 앉아 침묵 농성을 벌이다 매 시각마다 구호를 외쳤을 뿐이다. 시용 기자 채용 방침이 알려졌을 때는 2분 안팎의 발언과 구호 제창으로 항의를 표시했다. 파업 중에 벌어진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농성을 처벌하겠다는 사측의 시도는 노동법에 보장된 단체행동권을 부정하겠다는 도발에 다름아니다. 게다가 마이크를 쥐고 구호를 외치거나 발언한 사람은 징계에 회부된 3명만이 아니었다. ‘김재철, 권재홍 물러나라’는 구호는 조합원 모두의 외침이었다.

오늘 기자총회 전면대응

보도 부문 조합원들은 지난 주말 기자회 3명에 대한 인사위 회부 소식이 전해지자 보도국 게시판에 잇따라 항의의 글을 올리고 있다. “막장 뉴스의 끝은 어디냐”, “방송이 흉기냐”는 개탄과 분노의 목소리가 줄을 잇고 있다. 보도부문 조합원들은 오늘 인사위 결정이 내려지는 대로 기자총회를 열어 전면적인 대응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by MBC노동조합 2012.05.30 09:10
  • BlogIcon 새로미 2012.05.31 08:49 ADDR EDIT/DEL REPLY

    지금 현재 MBC 내에 남아 있는 사람들, 정신상태가 아주 불안정해서 이성적인 생각이란 걸 할 수 없고 눈 앞에 보이는 것도 없는 거 같습니다... 상식이하의 행동들을 너무 아무렇지 않게 서슴없이 하고 있는 그 사람들, 또 앞으로 무슨 범죄를 어떻게 저지를런지 정말 불안해 보입니다... 갖은 거짓말에, 잦은 징계에, MBC를 제대로 말아먹고 있는 이 사람들이 빨리 정리되어 다시 MBC가 다시 정상적으로 회복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