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의 오아시스 김재철의 군소매체 동아일보와의 인터뷰

‘완붕’ 숨기려는 김재철의 유체이탈 인터뷰

어제(30일) 한 일간지에 실린 김재철의 인터뷰를 보면 정말 입만 열면 거짓말이란 말이 하나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이다.

조금씩 진화하고 바뀌는 김재철의 거짓말

김재철은 일간지 인터뷰에서 “4.11 선거방송 직전, 보도국장 시사제작국장 등 주요국장의 2배수 추천제를 받으라는 노조의 요구를 거부했다”고 주장했지만 새빨간 거짓말이다. 김재철 스스로도 거짓말을 하면서도 계속 조금씩 말을 바꾸고 있어 미완의 ‘3류 창작소설’이라 할 만 하다. 김재철은 지난 4월 하순의 회사 공식 행사에서는 “자신이 총선 전에 주요 국장 추천제를 제안했지만 노조가 거부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거짓말을 하다 보니 이제는 자신이 과거에 무슨 말을 했는지도 모른 채 마구 말을 꾸며대면서 거짓말이 하나의 생명체처럼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김재철은 며칠 전에도 노조가 몇 가지 요구를 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늘어놓았지만 조합은 ‘퇴진 대상’에 불과한 김재철에게 그 어떠한 제안을 한 적도 없음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다.

소도 웃을 헛소리 “사실은 진보적인 사람”

지나가던 소도 웃을 헛소리도 몇 군데 있었다. “노조에 공격당해서 그렇지 사실은 진보적인 사람”이라고 우겨댄 부분이다. 안철수 교수의 SBS <힐링캠프> 출연에 대해 분하다고 한 부분은 실소마저 자아내게 한다. 작년 10.26 재보선 당시 극심했던 불공정 편파보도가 ‘안철수 현상’에 대한 축소 보도에서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자신이 한 때 노조위원장을 할까 고민했었다는 얘기 역시 사내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김재철에게 노조위원장을 권유하거나 그를 위원장으로 추천한 사람이 아무도 확인되지 않고 있고, 김재철을 노조위원장 감으로 생각한 사람도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MBC를 노영방송이라고 공격한 건 대표이사 사장인 김재철이 스스로를 부정한 언행이다. “저는 김재철 아닌데요”라고 한 것과 흡사한 상황이다. 공영방송 사장 직위에 있으면서 MBC 민영화를 검토할 만하다고 한 건 명백한 해사행위이다.

그의 인터뷰를 읽는 일은 분명 MBC 전체 구성원 모두에게 큰 고역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재철의 일간지 등장 자체가 내면의 ‘완붕(완전 멘탈붕괴)’을 감추기 위한 하나의 코스프레였다는 점이 드러날 날도 그리 멀지 않았다.

by MBC노동조합 2012.07.31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