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작가협회, 전 장르 망라 전면 대응 결의

<PD 수첩> 작가 전원을 해고한 김재철의 폭거가 한국방송사상 유례가 없는 방송 작가 전체의 연대투쟁으로 공식 비화됐다.

한국방송작가협회는 어제 (7월 31일) 이금림 이사장과 부이사장, 그리고 드라마, 예능, 라디오, 번역, 구성 다큐 등 5대 장르를 대표하는 분야별 이사들이 참석한 긴급 확대 집행부 회의를 개최했다. 방송작가협회는 ‘김재철의 MBC'가 자행한 <PD수첩> 작가 전원해고 폭거에 대한 대응책과 관련해 다음의 3개항을 공식 결의했다.

첫째, 방송작가협회는 <PD수첩> 작가 해고 사태에 대해 한국방송작가협회 차원에서 전면 대응한다.

둘째, 오늘 8월 1일부로 전 장르의 작가들을 대상으로 <PD수첩> 작가들의 해고 철회와 원상 복귀를 위한 서명 운동에 돌입한다.

마지막으로 이금림 한국방송작가협회 이사장이 대한민국 모든 작가들을 대표하여 김재철 사장에게 면담을 요청한다. (관련기사 링크)

유명 드라마 작가들의 연대 메시지도 쇄도하고 있다. 구성작가 778명이 <PD 수첩> 대체 작가 거부를 선언한데 이어 유명 드라마 작가들이 대거 김재철 규탄 대열에 합류하면서 한국 방송사상 초유인 전체 방송 작가들의 연대투쟁이 들불처럼 번지는 상황인 것이다.

<서울의 달> 김운경 작가, “김재철 퇴진 구속수사” 촉구

이틀 전 송지나, 진수완, 김영현, 노희경, 최완규, 장항준 작가에 이어 어제는 김운경, 김지우, 장영철, 김이영 작가가 연대 메시지를 발표했다. 응원 메시지를 발표한 작가들은 MBC는 물론 KBS, SBS의 인기 드라마 집필을 맡았던 대가들이다. 특히 1993년 MBC를 통해 방송됐으며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서울의 달>의 김운경 작가는 김재철의 즉각 퇴진과 구속 수사를 촉구했다. 다음은 유명 드라마 작가들의 <PD수첩> 해고 작가 응원 메시지이다.

“MBC 역사에 김재철 같은 저질 사장 없었다”

*김운경 (<서울의 달> <짝패>)

"MBC 역사 이래, 김재철 같은 저질 사장이 있었던가?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도 이렇게 야비하진 않았다. 김재철! 당신은 진정 방송역사와 민주언론과 당신의 가족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당신에게는 물러나라는 말도 아깝다!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즉각 구속 되어야 한다.
PD수첩 작가들을 전원 복직 시켜라! 그리고 이명박 정권은 들어라! 우리 방송작가들은 당신들이 방송사에 저지른 온갖 기만과 사술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김지우 (<부활> <마왕>)

“상식과 진정성이 무너지는 세상. 정의와 용기를 무덤으로 만드는 세상. 그것이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끔찍합니다. 프로그램 한편이 세상을 바꿀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프로그램 한편이 잘못된 세상을 바꿀 지도 모른다는 사명감으로 묵묵히 일해 왔던 PD수첩 작가들을 응원하고 응원합니다. 용기 잃지 마시고 끝까지 힘내세요! MBC는 PC수첩 작가에 대한 부당한 해고를 즉각 철회하라!"

*장영철 (<자이언트> <샐러리맨 초한지>)

"힘내십시오. 국민들은 진실을 향한 당신들의 그 외침을 분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김이영 (<이산> <동이> <마의>)

"PD수첩 작가 전원해고 철회 투쟁에 연대와 지지를 보냅니다. 꼭 승리합시다. 함께 버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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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BC노동조합 2012.08.01 10:42